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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家의 물외한인(物外閑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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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 작성일13-08-05 18:37 조회3,7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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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내편 제6 대종사(大宗師)편에 보면~
도가의 자상호와 맹자반, 자금장이 서로 사귀면서 말했다. " 누가 서로 사귐이 없는 것을 서로 사귀는 것으로 여기며, 누가 도와줌이 없는 것을 서로 도와 주는 것으로 여길 수 있는가. 누가 하늘에 올라 안개 속에 노닐어 한없이 넓은 세계에서 자유롭게 움직여 生을 잊고 끝나고 다하는 바가 없게 할 수 있는가."
 
세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각자의 마음에 거스르는 바가 없게 되어 마침내 서로 벗이 되었다.
아무 일 없이 얼마 지난 뒤 자상호가 죽어서 아직 장례를 치르지 않았는데, 공자가 그 소식을 듣고 제자 자공으로 하여금 장례를 도와주게 하였다. <자공이 가보니> 한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또 한사람은 거문고를 타면서 서로 화답하고 노래했다.
 
"아! 상호여~ 상호여, 그대는 이미 참된 세계로 돌아갔는데, 우리는 아직 사람으로 남아있구나, 아~!"
이에 자공이 그들 앞으로 나아가 " 감히 묻겠습니다. 시신을 앞에 두고 노래하는 것이 禮입니까?"
두 사람이 마주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 이 사람(자공)이 어찌 예(禮)의 본 뜻을 알겠는가?" 하였다.
 
자공이 돌아와 이 이야기를 공자에게 말했다.
"저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입니까? 예법에 맞는 행동은 전혀 없고, 생사를 도외시하여 시신을 앞에두고 노래하며 얼굴빛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孔子가 말했다. "저들은 예법의 테두리 밖에서 노니는 사람들이고 나는 예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테두리 밖과 안은 서로 관여하지 않는데 내가 너로 하여금 가서 조문하게 하였으니 내 잘못이다.
 
저들은 바야흐로 조물주와 벗이 되어 천지 사이에서 노닐고, 저들은 生을 쓸데없이 붙어있는 사마귀 정도로 생각하고, 죽음을 종기가 터지는 일 정도로 생각한다. 그 같은 사람들이 또 어찌 生死와 先後의 所在를 알려고 하겠는가. 다른 사물을 빌려 한몸에 의탁하여 간과 담을 잊어버리며, 귀와 눈의 감각을 없애서 生과 死를 되풀이하여 그 끝을 알 수 없다.
 
무심히 티끌과 때에 오염된 세속 밖에서 이리저리 노닐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일에 소요하니 저들이 또 어찌 번거롭게 세속의 예를 갖추어 衆人들의 귀와 눈이 보이게 하겠는가." 라고 했다고 한다. 
 
* 도가에서는 이런 것을 심재(心齋-마음이 허정 상태에 이르러 정기가 모임),
조철(朝徹: 자아와 생사의 개념을 망각,초월하여 마음이 아침 공기처럼 맑은 상태),
좌망(坐忘: 지식의 일체 분별을 잊고자하며 그 의식 마저도 없어진 경지-유가의 안연이 좌망 단계에 들었다고 스스로 말한 바 있음, 불교의 열반 구경의 경지)라고 분류하고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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