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추장이 되려면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야 합니다.

구성원 전부가 만족할 만한 결론을 내릴 때까지 몇 날 며칠 지치지도 않고

모두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야 자유로운 영혼임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날카로운 지성보다 누구와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부드럽고 강한 몸이 위대합니다.

한대(寒帶)와 열대(熱帶)를 가리지 않고 잘 사는 이가 참으로 멋진 것처럼요.

몸은 우리의 자유와 윤리가 펼쳐지는 고유한 장소입니다. 

나의 의지보다도 더 확실하게 삶을 결정합니다.

다른 삶을 꿈꾸는 이여, 다른 신체를 욕망하라!

 

20세기 초 체코에서 활동했던 프란츠 카프카는 몸의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모두가 같은 표정과 몸짓을 하고 저마다의 자유를 외친다는 사실에 경악했어요.

카프카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문제를, 더욱더 다양한 방식으로 마주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카프카가 쓴 『변신』은 인간이면서 벌레이고자 할 때 펼쳐지는 삶의 다채로움을 유쾌하게 그립니다.

내 신체의 가능성 속에 생의 광대무변함을 볼 수 있기를! 이것이 카프카의 운명애입니다.

 

　우리는 카프카가 펴낸 네 권의 단편집을 순서대로 읽습니다.

카프카를 사랑하신다면?

인간 신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이기심을 내려놓고 느긋한 산책자가 되고 싶으시다면?

아무튼 목요일 오전을 기쁘게 만들고 싶으시다면?

우리 10월 5일에 만나요!

카프카를 읽으며, 힘차게 우아하게 변신합시다!

오호호호~ ^^

 

회차	날짜	주제	작품
1	10월 5일	정신의 인간주의와 몸의 관점주의	『관찰』(1913),「학술원에 드리는 보고」(1919)
2	10월 12일	인간의 아들과 벌레의 아버지	『선고』,『화부』,『변신』(1913~1915)
3	10월 19일	법과 육체	『유형지에서』(1919),「법 앞에서」(1919)
4	10월 26일	굶기의 예술	『어느 단식 광대』(1924)

 

■ 책 : 카프카, 『카프카 단편전집』, 솔출판사 / 참고 : 오선민,『카프카,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북드라망

        - 참고도서 : 우치다 타츠루,『소통하는 신체』, 오오쿠사 미노루·현병호 옮김, 민들레

■ 강 사 : 오선민

■ 기 간 : 2023년 10월 5일(목) ~ 10월 26일 (목), (총 4강)

■ 시 간 : 목요일 오전 10시-12시

■ 장 소 : 온,오프라인 강좌 (Zoom 화상회의 서비스로 접속)

■ 회 비 : 12만원

■ 입 금 : 하나은행 148-910302-82007 길진숙

■ 신 청 : 회비 입금 후, 간단한 자기소개와 연락처를 꼭 남겨주세요.

            *연락처는 필터링 되어 관리자에게만 보이니 안심하고 남겨주세요.

■ 문 의 : 김미진 ㅇ1ㅇ-2041-1115 , sialovelove@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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