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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시즌2-4 후기, 천지비(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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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진 작성일21-07-05 15:32 조회6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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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 시즌2 네 번째 모임이 지난 7.4에 있었습니다.

 

전원 참석한 가운데 암기와 필사를 하는 것으로

이번 주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열두 번째 괘인 천지비괘(THE PHÎHEXAGRAM)를 공부했습니다.

 

0. 괘사 : the great gone and the little come

- 지난주에 했던 태괘의 괘사와는 정반대로 大往小來’, the great gone and the little come라고 하고 있습니다.

- 레게는 비괘가 7월에 해당하기 때문에 성장의 과정이 끝이 났다(the processes of growth are at an end)고 풀고 있습니다.

- 그리고 匪人을 하늘과 땅이 교류하지 않아 인간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길이 아니다라고 번역을 하는데, 레게는 군자와 소인간의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다(the want of good understanding between the different classes of men)로 번역한 부분이 독특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1. 초육효 : advance vs firm correctness

- 태괘의 초구효와 거의 동일한 문장입니다. 다만, 태괘의 초구효는 위로 올라가려는 경향 때문에 advance()라고 풀었지만, 비괘의 초육효는 무리 이루려고 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나아가려 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firm correctness() 할 수 있다면 길할 수 있다는 부분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2. 육이효 : patient and obedient

- 레게는 모든 상황에서 인내하고 순종하는(patient and obedient) 것은 소인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비괘 시대에서는 대인도 이러한 소인의 특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형통할 수 있다고 풀고 있습니다.

 

3. 육삼효 : ashamed of the purpose folded in his breast

- 레게는 육삼효가 음효이고, 그 자리가 부정(不正)하기 때문에 나쁜 목적을 드러내려고 하지만 그럴 힘은 없고, 그저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게 된다고 풉니다.

 

4. 구사효 : the ordination of Heaven

- 레게는 (ming)을 주희(Kû Hsî)의 견해를 따라서 천명(天命, the ordination of Heaven)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빌헬름은 이와 다르게 군주의 명령(the command of the highest)으로 번역을 했습니다.

- 구사효는 양효이지만 음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망동하지 않고, 허물이 없이 동류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풀고 있습니다.

 

5. 구오효 : We may perish! We may perish!

- 其亡其亡, 繫于苞桑(기망기망, 계우포상). 주역에서 유명한 구절이 포함된 효입니다. ‘기망기망을 작은 따옴표 안에 We may perish! We may perish!’라고 번역한 부분이 망할까, 망할까라는 느낌이 잘 전달된다는 점에서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요새 시경 세미나에 참석을 하고 있는데, <보우>라는 시에서 숙숙보행 집우포상(肅肅駂行 集于苞桑, 퍼덕이며 줄지어 나는 너새들, 새순 돋은 뽕나무에 내려앉다)’라는 구절이 엄청 반가웠습니다. ㅎㅎ...

 

6. 상구효 : the overthrow and removal of the condition of distress and obstruction

- 傾否(경비), 막힌 것이 기울어짐. 이 부분에 대한 레게의 번역이 좀 과도한 단어 선택이 아닌가에 대한 의견이 다수 있었습니다. 기울 경()에 대한 느낌이 overthrow and removal, ‘전복, 타도, 제거등의 느낌 까지는 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차라리 빌헬름의 come to an end 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은가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늘 비괘가 상대적으로 짧아서 그랬는지 모임이후 처음으로 약속된 세미나 시간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오늘도 같이 배운 괘사와 효사를 함께 읽으며 세미나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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