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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주역스쿨 2학기 1주차 수업 후기 - 2조 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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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카모예 작성일24-05-01 23:20 조회4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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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기 방학이 빨리도 끝나고?! 또 열공의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본 수업 시작 전에 안상헌선생님께서 2학기부터 수업을 함께 할 김미화 선생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환영합니다^^ 

 

2학기 1주차 주역의 첫번째 발제는 1조의 박해광 선생님으로 동인괘를 하셨습니다.

 -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동인)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왕부지의 설명에 의하면 동인이 함께 할때에는 강함에는 의지하고 유함에는 편안함을 찾으며 둘이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진실로 함께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인괘는 다섯이 양이고 음이 하나뿐이라 하나뿐인 음(유)에 대해 다수의 강들이 쟁탈전을 벌이기에 3효와 4효 같은 호전적인 효사가 나올 수 있으며, '동인우야' 처럼 함께 할 때 붕당이 아닌 소외되고 멀리 있는 이들까지 모두 함께 해야 형통함을 동인괘는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동인괘를 이루는 건괘는 사사로운 이익이 아닌 하늘의 이치에 따라 함께 할 수 있음을, 리괘는 명쾌함과 밝음을 기반으로 한 함께 함을 뜻으로 가지고 있기에 이 둘이 함께 하면 리섭대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리군자정에서의 리 역시 사사로움이 아니라 공적인 마인드의 리를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3효와 4효는 모두 강건한 기질때문에 자기 뜻대로 구오효 자리를 침략하고 싶어하지만 이미 구오효가 높은 곳에 올라가 이러한 마음을 궤뚫어보고 있기에 결국 구오효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둘의 차이점은, 3효의 경우 구오의 강력한 군사력에 의해 무력으로 저지를 당한 상태이나 4효는 눈치를 보다가 스스로 알아서 공격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발제는 2조의 한정아 선생님으로 역시 동인괘를 하셨습니다.

 - 소통이 안되고 꽉 막힌 상태의 천지비 다음으로 이 동인괘가 나옴으로 이 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혁명성을 떠올리게 한다고 합니다. 대상전에서 이 괘는 불이 위로 타올라 하늘과 합치되는 괘상이라 같은 마음으로 모였지만 모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을 하나로 합쳐 나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야 비로소 함께 큰 강을 건널수 있다는 대상전의  '천여화, 동인, 군자이유족판물' 이란 구절이 인상깊었다고 합니다. 본인의 작은 도서관 운영 경험을 육이효의 효사를 인용해 설명하면서, 지금은 사적이 아닌 공적인 운영 방식으로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라 리섭대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로, 구오효처럼 선호도했지만 후소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성실함과 진실함이 동인괘에 합쳐지면서 형통하게 일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 발제는 3조의 공미진선생님으로 대유괘를 하셨습니다.

 - 대유괘는 하늘 위의 밝은 태양이 온 세상을 환희 밝혀주는 괘상으로, 하나의 음이 군주 자리를 차지하고 부드러움과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구성원들 서로 간의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으로, 여기에 위엄을 더해 원칙과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구이와 권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구이는 자신에게 귀의하는 이들을 제 소유로 하지 않고 육오효에게 실어다 주는 것을 자신의 목표로 삼고 비전을 명확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구이효는 유유왕 하고 무구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효들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 초구는 자족하며, 구이는 물을 자신의 소유로 착각하지 않으며, 구삼은 자신의 소유를 천자에게 바침으로써 순환을 이루고 있으며, 구사는 아래 효들을 자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육오효에게 바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으로 이 괘는 태평성대의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이야기 하고 있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대유괘를 원형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했습니다.

 

네 번째 발제는 4조의 김지형선생님으로 역시 대유괘를 하셨습니다.

 - 대유괘는 오효가 음효인데 양의 자리이자 군주의 자리에 앉아있어 부정하나, 부드러움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해 풍요로운 환경에 둘러싸인 리더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음효는 지속이 어렵다는 한계와 태평성대에 있어 긴장이 풀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건괘에서처럼 리와 정을 쓰지 않고 원형만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풍요로움의 진정한 의미는, 왕이 개인의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양효들의 재능을 서로 나누고 가질 수 있게 태양처럼 정리해 배푸는데 있다고 합니다. 풍요로운 사회일수록 더 자신의 것을 비워야 함을 역설하는 괘라고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3효의 효사가 특히 대유괘를 잘 표현하는데, 자신의 소유를 데리고 나가 천자에게 바침으로써 공공화를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 자리에 소인이 온다면 공공화가 힘들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학기부터 주역 발제에 대한 피드백은 송형진 선생님이 하십니다.

 - 천화동인과 화천대유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점과 이토 히로부미의 '지성'이란 아전인수격 중용의 핵심어 사용을 아베가 물려받았음을 예로 들어, 고전공부가 독이 되는 사례가 있음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어떤 사람이 되어야하는 지에 대한 생각부터 한 다음 고전 공부에 임하길 부탁했습니다. 주역 공부에서 효사를 볼 때 괘상이 중요하다고 하며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동인괘와 대유괘는 종관계에 있어 동인괘의 상구와 대유괘의 초구가 서로 통하는 면이 있다고 했으며, 동인괘의 착은 지수사로, 지수사의 경우엔 약한 이들이 많은 위태로운 시기의 강력한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 동인괘가 가지고 있는 태평성대의 리더십과 대비되는 면이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동인괘의 가장 큰 질문으로 리군자정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동인'의 핵심으로, 끼리끼리가 아닌 다양한 사람과 함깨 목숩걸고 리섭대천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대유괘는 역시 착관계인 수지비의 경우와 비교해 군주자리가 각각 음효와 양효일때의 리더십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양효인 경우엔 감싸안는 포용 리더십이 필요하며, 음효인 대유괘의 경우엔 믿음과 진정성이 드러나게 하며 거기에 더해 위엄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원형에서 원은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어 크게 소통하며 원활하다고 했으며 형의 경우, 하늘 위의 불이라는 태양의 무자비함을 연상시키는 괘상을 들며, 음효인 오효가 구사에 의해 넘보여지지 않도록 상구가 여기에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고 있어 현자를 알아보고 도와주는 효사 덕분에 형통하다고 했습니다. 학창시절 이야기를 예로 들며 쉽게 괘상을 설명해 주셔서 괘상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된 점이 좋았습니다.

 

 

동의보감의 두는 1조의 박상애 선생님이 발제하셨습니다.

- 리환궁의 리를 칠판에 적고 여기서 비 부분은 숟가락의 형상화로, 인간은 먹어야 사는 동물임을, 시는 시체를, 수 부분은 순환을 의미한다고 하며, 인간은 먹어서 척수로 순환을 시키지 않으면 그냥 시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 글자가 가리키고 있기에, 살아가기 위해  몸속에서 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렸습니다. 뇌와 관련해서는 골수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흔히 알고 있는 머릿속 뇌만 뇌가 아니라 골수나 척수 부분도 모두 뇌의 범위에 들어가므로 뇌에 범위를 확대해서 인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편두통에 얽힌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순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풍두선이 파킨슨 병이라는 설명에 대한 질문에 안상헌 선생님이 서양병명과 한의학 병명을 등치시키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짚고 넘어갔습니다. 

 

동의보감 면은 2조 최승천 선생님이 발제하셨습니다.

- 그림으로 얼굴에서 시작하는 경맥을 그린 것을 보여주시며 얼굴을 보면 목화토금수와 간신비폐신이 떠올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얼굴 각 부위를 잘 관찰해 판단하면 병을 알 수 있음을 알리며 자세한 면의 각 명칭에 대해 알렸습니다. 대체로 얼굴병은 위와 관련이 있으며 면은 양경맥이 지나므로 추위에 강한 부위로 양기의 정점이라고 했습니다. 면에 생긴 병은 대체로 승마를 많이 사용하며 피부의 경우 살구씨가 기미를 없애준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병을 얼굴빛을 보고 진단을 많이 했으나 요즘은 피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했습니다.

 

동의보감 안-1목~13목은 3조 박서나 선생님이 발제하셨습니다.

-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두 눈 안에 있어 12경맥이 모두 눈에 배속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간 상태를 주로 눈에서 진단할 수 있으며 신이 좋지 않을 경우 수생목의 원리를 통해 눈에 병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눈병은 화가 없이는 생기지 않으므로 눈에는 한증이 없다고 합니다. 해가 떨어지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는 간이 나쁜 것인데 이것은 갑목의 기가 시간에 따라 달라서 목기 쇠약해지는 유시와 술시 사이가 되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눈에 먼지나 버들가지가 들어갔을때 먹을 갈아 눈안에 먹을 넣으면 된다고 하는 처방이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눈에 대한 항목이 동의보감에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부위에 비해 눈으로 병증을 보기가 더 쉽기에 이렇게 항목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동의보감 안-14목~35목은 4조 아니결 선생님이 발제를 하셨습니다.

-본인이 고도근시이며 여러가지 병이 많아 지금도 눈과 비염과 피부에 대한 병증이 있어 한의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결명자가 눈에 좋으며 안구건조증이나 망막증 다래끼 결막염 등은 모두 폐와 관련이 있는 병증이라고 했습니다. 꽃가루가 눈에 들어갔을 때의 제거법을 알리고 눈이 어두운것과 노안은 다른 병증으로, 눈이 어두운 것은 태열 때문일 경우가 많음을 알렸습니다. 열성 음식이 맞지 않아 식혀서 먹는 것이 눈 건강에 좋으며, 지나친 독서나 바느질이나 바둑 등은 눈에 좋지 않으므로, 공부를 할 때 이런 점을 조심하며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눈 조양하는 법 중 눈 양생법 몇가지를 도반들과 함께 실행한 점이 실제로 도움이 되어 좋았습니다.

 

동의보감 발제 피드백은 2학기엔 안상헌선생님께서 하십니다.

- '뇌는 골수의 바다이다' 라는 항목을 들어 머리에만 뇌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진짜 암송은 몸으로 하는 것이므로 암송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거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골수순환이 이루어져야 뇌도 건강하므로 산책하며 암송을 해 볼 것을 추천했습니다. 머리와 얼굴, 눈 등의 병도 모두 스트레스와 연결되어 약한 부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므로 오장육부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라고 했습니다. 얼굴이 시린 것은 위가 허해서 일 경우가 많으므로, 위를 허하지 않게 끼니를 꼭 챙겨먹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눈에서 보이는 병증을 보고 간만 생각하지 말고 신까지 생각하라며 눈에 주입되는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항상 확인해 볼 것을 권했습니다. 눈병은 칠정의 문제로 일어나기 쉬우므로 외부의 자극에 휘둘리지 말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눈병을 막는 좋은 처방이라고 했습니다.

 

후기 소감

- 이렇게 지난 번 수업을 정리해 나가니 좀 더 내용에 대한 이해가 잘 되는 것을 느껴, 후기도 공부 방법 중 하나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제를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열심히 책을 읽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공부하신 것을 이렇게 아낌없이 나눠주시는 덕에 하루하루 천천히라도 공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하고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댓글목록

마카모예님의 댓글

마카모예 작성일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 조장님이십니다 ㅎㅎ

오헌미님의 댓글

오헌미 작성일

정아샘~
역시 성격 만큼이나 꽉 채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