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차 후기 입니다 >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홈 > Tg스쿨 >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7주차 후기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숙 작성일23-11-29 08:16 조회99회 댓글2건

본문

어느덧 7주차가 되고 보니 벌써 에세이 시즌이 되었네

4학기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도 글쓰기는 역시 쉽

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법 겨울 티를 내는 추운 날씨에도 수업의 열기는 

후끈했습니다.

첫 시간 수업인 잡괘전이 만만치 않다는 증거겠죠!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는 송형진샘 덕분에 졸음은 

피할 수 있었고요

다른 느낌의 신선함, 잡괘전까지 했다는 뿌듯함까지.

250자로 이루어진 짧은 글이며 64괘를 뒤섞어 놓아 

잡괘라고 한다는 것착간 논쟁에 관한 내용까지 주역

이라는 수렁에 깊이 빠진 것은 맞으나 아직은 허우적

거리는 중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네요.

 

2교시는 공덕영샘, 이나결샘의 산풍고, 화풍정의 발제

로 시작하였습니다. 두 분 모두 삶의 문제와 연결하여 

실감 나게 풀어 주었습니다.

담임이신 안상헌샘은 우환의 시대에 나온 주역에 대해 

삶의 문제나아가 세상에 대해 철학적으로 볼 것을 요

청하며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부패의 개혁인 산풍고는 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고가 나의 인식과 사유를 확장 시키

고 당면한 문제나 병의 크기에 맞춰 잘 견뎌내는 힘을 

기를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생명력이 있다는 것은 문제

나 병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 때문에 다른 일을 하지 

못해서는 안된다며 죽음마저도 견딜 수 있는 공부가 돼

야 한다는 것이죠.

화풍정괘는 기물과 잘맞아 떨어지는 괘이며 날것을 익

힌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의 역할과 기다림질적으

로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는 엄중함에 대해 설명이 있었

고요.

또한 주역에서 흉()은 경계의 의미이며 주역을 통해 

정신적 힘과 마음의 힘을 키우기를 당부하며 수업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겁없이 시작했던 40주가 끝나가

며 주역의 한괘 한괘가 때때로 가슴과 머리를 충만하게 

할 때도 있음을 감추고 싶지는 않네요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고 남은 에세이도 힘차게 

써볼랍니다.^^

 

 

 

 

댓글목록

개심님의 댓글

개심 작성일

후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항상 밝고 건강하신 표정이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아직 헤매고 있지만 이따금 가슴을 두드리고 머리를 흔드는 순간이 분명 있었지요. 진득하게 공부길을 가다 보면 그 순간들이 좀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경호님의 댓글

서경호 작성일

미숙쌤 후기를 읽는데, 미숙쌤 특유의 말투가 느껴지니 신기하네요, 올한해 주역 공부하느라 수고하셨고, 저도 같은 조에서 함께 얘기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잘 정돈된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