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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주역 4학기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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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우깡 작성일23-11-21 06:56 조회12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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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6주차에는 송형진쌤의 ‘계사전 하편 12장’강의를 끝으로 그리고 덕영쌤,수정쌤, 나결쌤 세분의 발제로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의 수업도 모두 끝을 맺었습니다. 

  계사전 하편 12장은 건곤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  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험과 조'한 우환의 때를 인지해 ' 역의 이치로 점을 쳐  '변화운위' 하니, 그 까닭으로 길상의 기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갑진년 새해를 앞둔 연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미가 있으신가요? 갑진년은 좋은 씨를 뿌려 미래를 준비하는 해라고 합니다. 저도 기미를 알아차려 제 그릇에 맞는 좋은 씨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이 끝이 났습니다. 책을 읽었는데 안 읽은 듯한 효과와 설명을 들었는데 안들은 것 같은 두 가지를 한꺼번에 경험을 하다 보니, 제가 지금껏 인생을 심각하게 잘 못 살았나 하는 자책도 잠시 했지만, 다행히 저 말고도 다들 그러신 것 같아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래서 공부는 함께해야 하나 봅니다. 아무튼 수업은 끝이 났지만 저에겐 아직 네버엔딩인 것 같습니다.

  주역괘 수업에서는 ‘천풍구’와 ‘택풍대과’괘를 배웠습니다. 대부분의 괘가 적당해야 길 하다라고  말하는 주역에서 이례적으로 ‘택풍대과’는 과함의 미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 ‘천풍구’는 변화의 시작 혹은 균열의 시작을 알리는 괘라고 합니다. 발제자로 민미숙쌤과 백수정쌤 그리고 성준쌤이 맡아 주셨는데, 특히 ‘천풍구’를 설명 하실 때 모두 특정 인물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택풍대과의 구오효'와 ‘천풍구의 변화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새해를 바라보고 있는 지금시점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때가 바뀔 때 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자가 자기 그릇에 넘치는 복을 하늘에 비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고 흉한 것임을 ‘이기포과 함장 유운자천’이라는 말로 비춰볼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학우분들 모두 연말에 길상의 기미를 잘 알아 차리셔서 다가오는 갑진년에 아름다운 빛깔을 머금은 씨를 품고 키워 하늘에서 내려주는 복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서경호님의 댓글

서경호 작성일

간결하지만, 핵심 내용을 모두 망라하고 있는 알찬 후기 잘 읽었습니다. 상헌쌤이 얘기해 주신것처럼, 저도 제 인생에서 무엇을 이기포과하고, 함장할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