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토요주역 스쿨 4학기 2주차 후기 입니다 >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홈 > Tg스쿨 >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2023년 토요주역 스쿨 4학기 2주차 후기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택견 작성일23-10-28 14:30 조회72회 댓글1건

본문

안녕하세요! 토요주역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지형입니다!

이번에 발제 겸 후기를 맡아버렸습니다.ㅎㅎ

제가 그렇게 짰는데요.

발제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하니

그 사람이 후기를 쓰면 더 풍부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짰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그 순서가 되니 뭘 써야 할지 감이 하나도 오지 않네요^^;

 

이번에 계사전에서는 구덕(九德)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무엇이 구덕(九德)이냐?

옛날에 주역은 성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성인이 주역을 만들 때 우환의식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지 나라가, 더 나아가서 세상이 천하태평하게 살 수 있을까?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고민이 우환의식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우환의식만으로는 나라의 혼란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환의식과 함께 아홉 가지의 덕이 있어야 하죠!

공자님은 그 덕을 주역에서 뽑았습니다


천택리, 지산겸, 지뢰복, 뇌풍항, 산택손, 풍뢰익, 택수곤, 수풍정, 중풍손

이 아홉 가지의 괘가 공자님이 뽑은 구덕입니다.

어째서 공자님 이 아홉 가지의 괘를 뽑으셨는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다만 상상은 할 수 있겠죠!

형진쌤은 괘상을 보고 뽑지 않았을까 싶었다고 합니다.

천택리 괘상을 보면 다 양효에 하나만 음이잖아요?

이걸 보고 뭔가 우환의식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해서 뽑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ㅋㅋㅋ

처음에 들었을 때는 웃겼는데 막상 또 생각해보니깐 일리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계사전 다음에는 물리학에 대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이라는 책인데요.

지난주에는 분명히 술술 읽혔던 책이 하필 제가 발제를 할 때 엄청 어려워지더라구요.

왜냐하면 제가 발제하는 부분이 바로 현대 물리학에 대한 설명이 쫘라라라락 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들었던 뉴턴의 고전 역학에 대해서, 그리고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까지!

초졸인 저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무거운 짐이었습니다.ㅠㅠ

겨우겨우 한 번 읽고 나자 이건 도저히 안 되겠어서 유튜브를 뒤적거렸죠.

유튜브에서 상대성이론을 보고, 뉴턴 역학, 양자역학 등등 찾아보고 두 번째로 책을 읽으니깐 훨씬 더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뉴턴으로부터 시작한 고전 역학은 3세기동안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진리로 여겨왔습니다.

고전역학의 핵심은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이죠.

이것은 고정되어있는 무언가입니다. 어떠한 변화도 없는 것이죠.

어떠한 외부의 영향에도 변하지 않는 공간과 어떠한 외부의 영향에도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

이런 장(場)에서 움직이는 요소는 입자입니다.

뉴턴은 입자를 작고, 견고하고 부서지지 않는 대상물로 간주했습니다.

모든 물질은 입자로 만들어지고 입자는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운동은 기계적이며 인과적입니다.

이 세상에 발생하는 모든 사건들은 명확한 원인과 결과를 가지고 있으며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있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절대적인 확실성을 가지고 예견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뉴턴 역학은 여러 기술 발전으로 인해 만들어진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으로 무너집니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죠.

시간과 공간은 속도에 따라 상대적입니다.

공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의 속도에 따라 상대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정지한 상태로 시속 150km로 가는 차를 관찰하는 것과,

우리도 똑같이 시속 150km로 가는 차를 관찰하는 것은 엄청 다르죠.

정지된 상태에서 관찰하면 운전자의 얼굴을 볼 수 없지만,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서 관찰하면 마치 상대가 멈춘 것처럼 느껴지면서 얼굴을 보며 대화도 할 수 있잖아요?

시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속도가 빠르면 시간은 느리게 간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시간의 소요가 적죠.

이 말은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이 느려진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은 무너집니다.


다음은 양자역학입니다.

일단 원자를 보면 원자는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도는 원자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자핵과 전자의 거리는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그 사이는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입자는 분명히 단단하고 견고한 작은 구슬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니었던 겁니다.

전자가 엄청난 속도로 원자핵 주위를 돌고 있기 때문에 단단했던 것처럼 보였을 뿐이죠.

또한 양자역학에 따르면 우리와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소립자들은 입자이자, 파동입니다.

실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것은 우리가 관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지,

사실은 파동의 형태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히 우리 눈에는 실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파동이라니!

믿기 힘들죠?^^; 저도 그렇습니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저뿐만 아니라 유명한 물리학자들도 양자역학이 수학적 공식이 완성이 된 후에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해요.

그만큼 지금까지 믿어왔던 것이 부정당하는 경험이었을테니까요.


이 책의 저자는 이 부분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동양사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동양에는 깨달음이라는 신비한 경험이 있는데

이 경험은 그 사람의 세계관의 근본을 뒤흔드는 아주 중대한 경험이라고 말이죠. 스즈키 다이세쓰는 이것을 경험의 모든 표준 형태를 다 뒤엎는, 인간의 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사건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서양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바로 고전 역학을 철석같이 믿어왔던 물리학자들이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만나면서 동양의 깨달음과 같이 근본을 뒤흔드는 경험을 한 것이죠.

이런 식으로 저자는 동양사상과 현대 물리학을 연결시킵니다.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될지 흥미진진하네요.

다음 부분이 궁금해집니다~^^ 토요주역 쌤들 함께 힘내서 읽어봐요!

댓글목록

서경호님의 댓글

서경호 작성일

지형쌤, 2주차 후기 늦었지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형쌤의 장점은 제도권 교육의 틀밖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과 그것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혼자 힘으로 끝내 경제적 자립에 성공하시길 응원할께요. 지형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