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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4주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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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써니홍 작성일23-08-18 18:52 조회18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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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기 4주차 후기입니다.

 

 

      8월 푹푹 찌는 폭염 속에 감이당 방학을 보내고 줌 수업을 한 후 4주차 공부를 하러 감이당에 모였다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주역 암기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학우들 얼굴을 보니 그저 반갑고 좋다

 난 온라인 보다는 생생한 오프라인이 더 좋다.^^

 

#1교시: 39번째 수산건(水山蹇) 괘와 40번째 뇌수해(雷水解)

  이번 괘는 예습도 하고 수업도 열중했는데도 많이 어려워서 다시 보며 정리해 봤다.

 수산건: 고난, 시련, 역경을 상징. 위험한 장애()가 앞에 있어 멈추어()서서 나아갈 수 없음 위험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후회와 허물이 있으므로, 멈추어 설 수 있는 것이 지혜롭다산 위에 물이 있는 것이 건괘의 모습이니, 군자는 이 모습을 본받아 자신을 돌이켜 덕을 수양한다.(反身修德)

고난의 때에는 1.기미를 알고 멈추면 지혜롭다(往蹇,來譽) 2.남의 어려움을 보고 조금이라도 구제할 수 있다면 그  뜻과 의리는 가상하다(非躬之故) 3.돌아와서 자기중심을 잡고 나아가지 않고 멈춰 타인에게 힘이 된다(往蹇,來反) 4.어려운 상황에서 연대하여 고난에  대처한다(往蹇,來連) 5.해결하기 어렵지만 중정과 절제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게 한다(大蹇,朋來) 6.대인을 만나 의지하고 성찰한다(利見大人)

*고난의 때에는 일단 멈추어 자신을 성찰하고 수신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함을 알려준다. 앞으로 어려울 때에 어떤 마음과 처신을 해야 할 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뇌수해: 풀려남, 해방을 상징. 위험() 밖에서 움직이는 것()은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고난과 근심에서 해방되어 풀어  진 모습. 무리하게 일을 벌이지 말고 그 안에서 법도와 질서를 잡고, 해결되지 못한 것들은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빨리 해결한다.

고난을 겪어 풀려나는 시기에는 1.우레와 비가 만나는 조화로운 마음이므로 허물이 없다. 2.방해하는 소인들을 잡아 해괘가 오게 한다. 3.자기 욕심 때문에 도적이 온다. 4.사사로운 것일지라도 풀어내어 신뢰하게 한다. 5.군자만이 소인을 관대한 마음으로 없애 문제를 해결한다. 6.기량과 도구로 때를 기다려 소인을 잡아 혼란을 해결한다.

*풀려난 때에는 해빙과 봄의 기운에 맞게 우레와 비가 만나 만물을 소생시키는 마음과 사람을 살리는 마음으로 임한다.

 

 

 #2교시 소동파평전 제3편 성숙(동파거사, 적벽부, 요가와 연단, 유랑시기)

     ♥이선영샘, 우영순샘, 문혜진샘께서 발제를 맡아 수고해 주셨다.

소동파는 문자옥 사건으로 황주로 귀양 가서 마치 물 만난 물개처럼 진면모를 드러냈다. 동쪽 언덕배기의 한조각 땅을 일구었고(동파거사), 설당을 지어 친구들을 영접했다. 요리(돼지고기조림, 생선조림, 야채국 조리법)을 고안하고황주 지방의 영아살해 악습을 없애고자 노력했다.

달 놀이를 묘사한 두 편의<적벽부>(赤壁賦-우주 가운데 인간존재의 왜소함과 이승에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자연의 무한한 향연에 대해 표현)<기승천야유>(記承天夜遊-완벽한 행복감에 빠진 한순간을 완전하게 표현해 낸 감각적인 기록)등 걸작을 남겼다.

불교와 도교사상에 심취, 요가와 명상, 절제와 소박한 생활을 했고 연금술에도 흥미를 가졌다

새 유배지 여주로 가기 위해 18개월 동안 유랑하다가 경사로 소환되었다.

 

평전을 읽어가다 보니 점점 소동파에게 빠져든다. 여러 분야에서 뛰어나고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까지 지녀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었다니 흠모하게 된다.^^

이경아 샘께서 목감기가 걸리셨는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걱정되었고, 오늘이 4주차 마지막 수업이라 헤어져야 한다니  

모두 마음의 준비를 못하여 아쉬워했다. 다음에 또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고대하며 재밌게 수업해 주신      

경아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우영순님의 댓글

우영순 작성일

후기도 엄청 부담되는 글쓰기 과제입니다. 
은선샘 후기를 보며 이렇게 명료하게 간단히 요약하려면 많은 고심이 있으셨겠구나 느껴집니다.
후기를 읽다보니 수산건의 의미가 새롭네요. 요즘 어려워지고 있는 세상에서 개개인이 생각해 보아야할 자세일 것 같습니다.
은선샘~ 고생 많으셨습니다. ^^

구구님의 댓글

구구 작성일

샘~저도 오프라인 수업이 좋아요^^
뇌수해,수산건은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웠는데 깔끔하게 쉽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남궁진님의 댓글

남궁진 작성일

빠르다. 간결하다. 깔끔하다.

그리고, 공부에 재미 들린 은선샘 또랑한 눈망울을 생각나게 한다.

동파를 흠모하게 되었다니,,,,, 그의 뛰어난 천재성 보다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에, 마음이 끌린다는 거죠?

아무튼, 주말 시원하게 보내고 만나요~~

조미경님의 댓글

조미경 작성일

여름방학이 끝나 여름이 끝났나 했는데
더워요

은선샘 역시 불의사주
빠르고 명료한 후기 한눈에 복습했어요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역시 우린 얼굴대 얼굴이 좋아요
줌수업은 어려웠어요

감사하며 주말도 평안히
다음주도 쾌활히 만나요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와~은선샘, 동작 한번 빠르네요^^

요점만 간명하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쓴 후기네요!
잘 읽었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