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차 낭송 후기(1조.우영순) > 목요 감이당 주역스쿨

목요 감이당 주역스쿨

홈 > Tg스쿨 > 목요 감이당 주역스쿨

9주차 낭송 후기(1조.우영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영순 작성일23-04-14 19:42 조회682회 댓글7건

본문

이제 1학기가 대망의 에세이 발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낭송 후기를 쓰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샘들 대부분이 감이당 수업은 처음이시라 암송 많이 떨리셨죠? 2년차인 저도 도입부분에서 생각이 나질 않아 잠시 당황했었습니다. 끝나고 나니까 어떠신가요? 후련하시기도 하고 뿌듯하시죠? 각자의 의미가 담긴 암송을 들으며 1학기 수업에서 얻으신 것들이 있으시구나 싶어 좋았습니다. 

단체낭송과 개인낭송 모두 1,2.3조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단체낭송에서 1조는 천화동인괘로 낭송했습니다. 함께 낭송할 괘를 정하고 구성을 짜고 연습하며 즐거웠습니다. 다른 조들도 다 그러셨죠? 마지막 멘트였던 진정한 친구는 문 밖에 있다! 여기 목감주에! “ 멋지지 않았습니까? ㅋ 이어 2조는 88올림픽 주제곡이었던 손에 손잡고를 배경음악으로 입장하셔서 일단 호기심을 끌어내셨구요, 붉은색과 검정의 의상으로 서경의 홍범 구주를 막힘없이 낭송하셨습니다. 그리고 3조는 의상을 청바지에 흰색 상의로 맞추시고 고요의 구덕을 낭송하셨습니다. 구덕을 손팻말로 보여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습니다. 

개인낭송에서는 주역에서 천택리, 수천수, 산수몽, 수뢰둔, 지천태, 천지비, 지산겸을, 서경에서 열명, 주서, 홍범, 진서, 무일 등을 낭송하셨습니다. 관객 앞에 나와 뭔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학교 졸업 후 오랜 시간 그럴 일이 없었으니까요, 떨리고 긴장해 생각이 나질 않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들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두분이 계셨죠!  16괘 전체를 암송하신 인규샘, 연우샘입니다. 전 아직도 전체 암송은 중년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태어 어제 16괘 시험 보신 샘들께도 존경을 표하겠습니다. 

낭송의 심사기준은 얼마나 감동을 주나, 공감과 전달력으로 현장을 장악했는가, 그리고 폼세, 발성, 낭송의 양 등 예년 같지 않은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셨는데 단체에서는 2조가, 개인에서는 인규샘과 연우샘이 수상하셨습니다.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구요, 참여하신 모든 샘들도 첫 낭송 축하드립니다.

  이어진 주역 점치는 법실습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헷갈려 한참을 헤맸는데 드디어  육효를 완성해 괘를 풀어 보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니 신기했습니다. 이런 맛으로 2학기 주역 공부는 더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faye님의 댓글

faye 작성일

샘 후기를 보니 즐거웠던 낭송대회 날이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후기란 이래야 하는거죠^^

써니홍님의 댓글

써니홍 작성일

영순샘과 커피마시며 낭송대회 이야기 나누는 거 같아요ㅎ~ 후기 덕분에 즐거웠던 단체낭송, 귀여운 긴장감과^^ 감탄의 개인낭송, 신기했던 주역점 배우기가 그림처럼 기억이 될거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구구님의 댓글

구구 작성일

ㅎㅎ 영순샘도 어제 즐거우셨죠? 저는 그랬답니다. 암송대회가 끝나고 영순샘께서 제게  말을 건네는 듯한 후기 넘넘 좋네요^^ 어제의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암송하시느라, 에세이 쓰시느라, 후기 쓰시느라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와! 조별낭송, 개인암송만으로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 와중에 후기임무까지 있었으니...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느하나 빠짐없이 담아낸 후기글이네요. 역시 영순샘답습니다!

구구님의 댓글

구구 댓글의 댓글 작성일

동감입니다!!

조미경님의 댓글

조미경 작성일

암송시간 감동이었어요
연우샘과 인규샘은 사랑이었구요
영순샘의 후기는 미소네요
세심히 바라봄이 느껴져요

오늘 딸 남자친구생길까?로 점도 봐주었어요^^
주역이 공부에서 삶의즐거움으로 점점 다가오는것 같아요
다음주도 떨며 건강히 만나요 ????

남궁진님의 댓글

남궁진 작성일

웃음과 감동, 기쁨과 경탄이 함께 한 낭송대회를 눈앞에 생생히 그려볼 수 있는걸요. 개인 사정으로 그곳에 함께 허지 못한 아쉬움을 미소로 녹여주네요.^^ 암송대회 참여한 모든 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 에세이 발표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등장할지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암송대회 후기, 재밌게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