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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금요대중지성 1학기 제7강 논어발제(P85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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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심이 작성일23-03-30 18:23 조회1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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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랭귀지 스쿨/논어강의p853~918 발제/20230331/오영숙

 

13편 자로(子路), 14편 헌문(憲問)

 

- 번지가 에 대하여 묻다.

 

번지가 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일상생활에서는 언행을 공손히 하고, 일을 함에는 책임을 다하고, 남과의 관계에서는 충심을 다하는 것이니, 이는 비록 문명이 없는 변방의 땅에 간다 하더라도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번지가 에 대하여 물었을 때 공자가 말한 것은 개인 수양면의 을 말했습니다.

(), (), () 이 세 가지를 구비하고 있는 사람은 문명이 없는 야만스런 곳에 가서도 훌륭한 사람으로 살 수 있다.”

공자의 전체적인 사상은 모두 을 이야기한 것인데, 그렇다면 에 대한 정의는 도대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논어강의p860~861

논어 전체가 을 말하고 있지만, 공자는 제4편인 이인편에서 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말하고, 또 많은 제자들이 공자에게 에 대하여 묻고 그 실천 방법을 알고자 합니다.

여기서 번지가 물었을 때는 공(), (), ()의 개인 수양의 실천 덕목을 말하고, 내면의 수양까지 갖춘 안연에게는 자기를 극복해서 예로 돌아가는 것(극기복례)”을 말합니다.

제왕의 기질을 갖고 있어 큰 지도자가 될만한 중궁에게는 예의 등의 대인 처세, 백성에 대한 책임감,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사마우에게는 말을 신중히 하라는 구체적인 답이 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제자들이 에 대하여 질문을 했을 텐데, 여기서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제자였다면, 나에게는 어떤 답을 해주었을까요?

 

- 선비일까 아닐까

자공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이 있고, 사방에 사신으로 가서는 임금의 명령을 욕되이 하지 않으면 선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감히 그다음 등급을 묻고자 합니다.” “일가친척들이 효성스럽다고 칭찬하고, 마을에서는 어른께 공경스럽다고 칭찬받는 사람이다.” “감히 그다음 등급을 묻고자 합니다.” “말에는 반드시 신의가 있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있다면, 완고한 소인이라 하더라도 역시 그다음 등급은 될만한 사람이다.” “오늘날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아! 몇 말의 녹봉을 받기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들이야 어찌 선비라고 할 수 있겠느냐!”

 

자로가 물었다. “어떻게 해야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서로 격려하고 생각해 주며, 화목하게 지내면 선비라 할 수 있다. 친구 사이엔 격려하고 생각해 주며, 형제 사이엔 화목해야 한다.”

 

고대에서는 내적인 도덕과 외적인 학식이 다 훌륭해야만 ()’라 칭하는 선비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자공이 어떤 사람을 선비라 부를 수 있느냐고 묻자,

첫째,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부끄러움이 있는 외교관으로서 직책을 잘 해낼 수 있어야 하고, 둘째, 가문에서는 효자로 불리고 이웃 사이에서는 우애롭다고 불릴 때이고, 셋째, 어디서나 신용을 중요시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은 인재를 세 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자로도 선비에 대해서 묻자, 친구 사이에 서로 격려하고 생각해 주는 친절한 감정이 있어야 하고, 형제 사이에도 원수처럼 지내지 않고 늘 화합해야 한다고, 자로의 개성에 맞추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해로운 지나친 사랑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이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충성스럽다고 해서 그 사람을 깨우쳐 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

 

참으로 사랑한다면,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무 총애한 나머지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됩니다. 그 사람을 수고롭게 해야 하는데 그로 하여금 인생의 어려움과 힘듬을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부하이든 친구이든 자기에게 충성을 하는 사람이라해도, 그 사람의 충성을 좋아하지만 말고 그를 교육시키고 배양해야 합니다. 논어강의p891~892

 

상상하지 못했던 감정의 섬세한 표현, 삶의 체험과 직결되는 진실함, 2500여년의 그 생각을 지금 그대로 적용해도 참 좋을 듯한 교육법이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고리타분, 구태의연, 너무 형식적인 것에만 치우쳐 보이는 이전 세대들의 가치관 등등으로 멀어 보였던 논어.

제가 라테를 좋아하는 꼰대의 나이가 되었기 때문일까요?

안핑친님과 남회근 선생님의 해설 덕분일까요?

아니면 공자님 말씀 그 자체 때문일까요?

가랑비 젖듯이 조금씩 스며들어오는 논어의 글귀들이 단단한 발판을 딛는 기분으로 조금씩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

 

논어가 말하는 것은 모두 대원칙입니다.

책 내용이 말하고 있는 원칙은 우리의 영감을 개발하고 연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구절이 있어 물어보면 그냥 외우기만 해라. 차츰 이해하게 된다.”는 어린 시절 선생님을 따라 글을 외워두고 난 뒤, 나이 들고 인생을 경험할수록 어떤 일에 부딪히면 홀연히 논어한 구절이 떠올라 영감과 지혜를 주곤했습니다.(논어강의하편 서문)

 

여러분도 이미 외워두고 싶은 구절을 찾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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