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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기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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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탁타처럼 작성일16-07-28 08:19 조회1,8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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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26./ 낭송스쿨/ 2주차 후기/ 안은숙

 

<1교시> - 동의보감 발제

-권현숙 샘의 조선사람 허준발제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작년에 장금 샘이 동의보감 목차를 왜 강조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던 현숙샘은 이번 책을 읽고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기존의 의학서를 잘 정리한 책이 동의보감이다. 동의보감의 목차는 내형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는 몸을 중심으로 본 것인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양생과 몸의 근본을 다루는 내용이 맨 앞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그것과 표리를 이루는 몸 바깥이 그 다음에 놓이고 병증의 파악과 각 병들에 대한 내용을 그 다음에, 치료법과 약물학, 침구학을 마지막에 배치했다. 이는 기존의 의서들이 을 중심으로 보았던 것과는 다른 배치방법이다. ‘을 중심으로 보았다는 건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써 자연과 조응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보았다는 것이다. 허준은 동의보감 책안에 자신의 독자적인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오직 목차에서만 그 생각이 나타나 있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뜻을 표명했다고 생각한 것일까? 

동의 보감은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접근하든 목차만 보면 쉽게 찾아 실행에 볼 수 있다. 그옛날 먼 제주 땅의 사람들도 알고 행했음을 제주도 설화에서도 그려진다고 정복 샘이 말씀해 주셨다.

이렇게 동의보감 목차가 그동안 왜 중요했는지 잘 몰랐던 우리들에게 조선 사람 허준책은 허준의 생각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고은미 샘의 목의 기운을 가진 오장육부, 간담발제문이 이어졌다. 간이 소통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데는 저장 능력이 전제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이는 간은 목의 기운으로 확 발산하지만 그 발산을 잘 하려면 금의 기운이 꽉 잡아주어야만 한다. 양의 기운을 잘 쓰려면 적당한 음의 기운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2교시> - 조별 토론

12시 정각에 점심을 먹었다. 감이당 다닌 지 처음으로 긴^^ 점심시간이었다.

조별 토론으로 섹슈얼리티와 광기가 진행되었다. 2조는 조장님이 미리 1챕터씩 분량을 나눠 담당을 정해 놓았다. 담당자들은 책을 자기가 소화한 만큼 또는 질문하면서 조별 토론을 진행했다. 글자만 읽었던 나로선 무슨 뜻인지 조금씩 이해가 되는 시간이었다.

  <3교시> - 비정상인들 (채운 샘 강의)

3조 양서영 샘의 쪽글을 시작으로 채운 샘의 비정상인들강의가 시작되었다.

쪽글에 내용을 적는 것보다는 질문을 찾아오라는 채운 샘의 말씀이 있었다.

 

내 욕망이 낳은 권력 기술

감시와 처벌- 비정상인들 성의 역사의 맥락으로 따라 읽으면 이해하기 쉽단다.

1975~76년에 푸코에게는 권력이 핵심적 제기 문제였다.

우리는 평소 뉴스 속에서 범죄자를 해석하는 말들을 종종 듣게 된다. 그런데 나는 의문이 들었다. 누구나 있었던 일들, 예를 들면 어렸을 적에 잠자리 날개 떼어가며 놀았던 일, 청소년 시절 부모에게 대들던 일등이 왜 범죄의 요인인 것처럼 얘기하는 걸까? 나도 저랬는데... 하지만 나는 범죄자가 아닌데.

범죄자에게는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로 감정평가를 받는다. 왜 범죄를 지었을 때 일련의 모든 일들이 그 범죄의 필요조건이 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는 범죄의 원인이 명확하게 무엇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걸 처벌하기 위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역사를 끌어 올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의학이 사법제도와 연결 되어졌다. 정신의학이 무엇인가? 인간의 감정을 자신들이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범죄자의 내면을 파헤치면서 범죄성을 드러내어 비정상인으로 간주해 버린다. 그럼 모든 사람에게는 범죄성이 있는 것인가? 니체는 범죄성은 본질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는 범죄는 병이라고, 예전엔 그런 범죄를 동정했는데 지금은 두려워한다. 이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두려운 자들을 정당한 방법으로 가둘 수 있는 것이 의학과 법이다. 이런 일련의 제도들은 우리를 규제화한다. 규제화 되지 않는 사람들(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비정상인이다. 범법자가 아니라 범죄자로 출현시키는 일련의 실천에서 늘 권력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 규격 밖의 인간들은 배제하고 관리하고 일정한 인간으로 작동하도록 길들이게 한다. 범죄자의 행위가 아니라 삶 전체를 관리하게 되었다. 이것이 근대 권력의 특칭인 생명() 권력이다. 지금 우리의 모든 것은 국가 권력에 관리를 받고 있다. 그래야 편하다. 의료보험 및 세금을 잘 냈을 때 할인 혜택 등과 같은 각 혜택들. 그것을 혜택이라고 생각하며 따른다. 이런 우리들의 욕망과 권력 기술이 맞지 않을 때 권력 기술은 다른 방식의 기술로 바뀐다. 국가는 순응하는 개체들 즉 건강한 국민을 생산하는 게 목적이다. 우리들의 욕망을 미세하게 파고 들어 작동하고 있는 것에 순응하는 국민. 국가 권력은 그런 국민을 원한다. 결국 권력은 내 안에 내 욕망에 있는 것이다. 그러면 답은 하나다. 지금까지 감이당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 욕망을 바로 아는 것. 그것만이 권력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 지 아는 것이다. 그걸 알아야 내가 어떻게 나를 재배치할 것인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푸코는 이것을 이렇게 말한다. ‘ 자신의 존재 양식을 발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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