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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수업후기-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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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비 작성일16-02-22 17:34 조회2,3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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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 구정연휴를 끝내고 드디어 막을 올린 낭스! 능동스쿨인 낭스는 첫 시간부터 자체강의. 1교시 의역학은 음양오행으로 출발했는데 음양/오행으로 나누어 두 명이 진행했습니다. 신입생들의 반짝이는 기대 눈빛과 구입생들의 각오로 두드 -두우둥.

1교시, 의역학 <음양오행>

음양오행은 동양의 기본사유체계입니다. 동양에서 탄생한 자연사상이며 우주철학인 이 개념 없이는 한의학, 동양고전, 명리학 등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겠죠? 음양은 소박하게 언덕에 생기는 양달과 응달을 나타냈으나 점차 철학적, 상징적 의미로 발전하여 사상적 체계를 이루었습니다.

음양의 특성은 1. 일원성-하나의 언덕에 음양의 모습이 함께하는 것(兩義) 2. 역동성-시간의 작용에 따라 양적변화와 질적 변화를 하는 것 3. 상대성-음양의 자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관계, 상황에 따라 변한다. 4. 소통, 조화-‘지천태’괘처럼 천지교태(天地交泰)하여 소통하려 하고 조화를 이루는 성질이 있습니다.

우리 몸도 심신상교(心身相交)하여 수승화강이 잘 이루어지면 생명활동이 원활 합니다

우주의 근원은 기(氣)이며 기는 음양이고 음양은 시간성이 더해져 오행으로 분화되었습니다. 오행은 자연운동의 운행과정인 계절로 이해하기가 가장 쉽습니다. 싹이 트는 봄,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 열매를 맺기 위해 필요 없는 부분을 쳐내는 가을, 생명(씨)을 품고 지키는 겨울. 이 네 가지 성질에 더해 각 계절을 연결해주는 토(흙)가 있고 이들은 서로 상생 상극하면서 변화하여 우주만물을 생성합니다. 자연은 오직 순환할 뿐인데 길. 흉의 판단을 함부로 하면 아니 되옵니다. 생과 극도 균형과 조절의 의미입니다.

2교시의 택스트는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였습니다. 낭송, 필사, 요약 중 ‘요약’의 방법이 너무 막연하다는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개성대로 해오셨습니다. 프롤로그, 1부, 2부로 과감하게 하신 분도 있고, 문단별로 하신 분, 무려 자기말로 해석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우리조의 ‘뉴패’ 신미승샘의 낭송은 암송이 신체에 새겨져 모두 진한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낭송이 무엇인지 ‘몸적’으로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택스트를 중심으로한 조원들의 활발한 참여로 시간은 물 흐르는 듯 부드럽게 흘렀습니다.

3교시는 2교시, 이옥의 글과 여러모로 너무나 대비되는 ‘한유’의 글이었습니다. 세상의 스러져가는 것들, 섬세하고 여성적인, 정조가 싫어했던 소품체가 아니라 당당한 품격이 막 튀어나오는 글이었습니다. 관직을 구할 때도 자신을 ‘천리마’로, 관리를 ‘백락’으로 비유하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면 상대방이 잘못이며 손해다’라는 뜻을 펼쳤습니다. 요즘 ‘자소서’에 응용하면 어떨까요?

모두 호연지기가 살아있는 ‘명문’입니다. 더욱이 박정복샘의 맥을 짚어주는 강의와 명문장을 추려 함께 낭송하는 시간이 새로웠습니다.

막을 올린 능동스쿨의 ‘훨스트 데이’ 스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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