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1주차 후기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화성.png

2학기 1주차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이니 작성일23-05-05 19:49 조회231회 댓글2건

본문

1교시 스피노자 에티카

 

   설레는 감이당의 첫 수업을 거쳐 부담으로 느껴졌던 1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평온한 1주의 방학도 마치고 돌아와 다시 편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또다른 새로움이었다. 다른 이들도 그랬는지 이수영 선생님은 친절하게 전시간까지의 내용을 정리하고 진도를 나가는 센스를 발휘하셨다.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리 5관념의 형상적 존재는 신이 사유하는 존재로 고찰되는 한에서만 신을 원인으로 인정하며, 신이 다른 속성에 의하여 설명되는 한에서는 그렇지 않다. 곧 신의 속성의 관념과 아울러 개물의 관념은 자기들의 대상 자체나 지각된 사물을 작용으로 인정하지 않고, 신이 사유하는 존재인 한에서 신 자체를 작용인으로 인정한다.

 

 

   속성의 실재적 구별에 의하여 관념의 원인은 사물이 아니다. 연장속성이 사유속성에 영향을 줄 수 없으므로 관념은 다른 관념의 원인인 것이다. 이때 신의 능력은 신의 활동과 필연적관계를 이루는데 우리도 신의 능력을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특히, 스피노자는 이러한 부분 능력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적합한 관념은 대상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에 입각해서 생각하는 것, 2종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결과만을 생각하는 것은 환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때 그 원인이라는 것이 정확히 존재하는가? 원인은 변경될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의 차원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의식이 중요하다. 이런 계속적인 원인들을 찾아가는 과정, 이것이 사유가 정밀해지는 과정이고 이러한 과정에서 신의 능력은 변화되고 우리 부분적 신의 능력도 깊어질 것이다.

 

 

정리 6각 속성의 양태는 그것이 양태로 되어 있는 속성에서 신을 고찰하는 경우에만 신을 원인으로 소유하며 신이 다른 어떤 속성에서 고찰되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존재론적 평행론으로 각각의 속성의 인과관계는 각 속성별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리 7관념의 질서와 결합은 사물의 질서와 결합과 동일이다.

 

 

   신에 대한 것으로 관념1은 관념2에 대한 원인과 결과가 사물1은 사물2에 대한 원인과 결과가 각각 동일한 인과관계의 질서에 의해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인식론적 평행론이라고 한다. 즉 양태와 관념은 한 활동안에 같이 있는 것이며 이것을 동일하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인식론적 평행론에 의해 각각의 인식들은 동일한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복습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도를 맞춰갔다. 부족하지만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정리 8존재하지 않는 개물이나 양태의 관념은 개물이나 양태의 형상적 본질이 신의 속성에 내포된 것과 마찬가지고 신의 무한한 관념안에 포함되지 않으면 안된다.

 

 

정리 9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개물의 관념은, 신이 무한일 경우에 한해서가 아니라 신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다른 개물의 관념으로 변용한 것으로 고찰되는 한에서 신을 원인으로 소유하며, 이 관념도 역시 신이 다른 제 3의 관념으로 변용한 한에서 신을 원인으로 소유하고...이처럼 무한히 진행된다.

 

 

   정리 8은 존재하지 않는 양태의 관념으로 본질에 대한 것을 말하는데 죽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것을 말하며 정리 9는 존재하는 양태의 관념으로 존재에 대한 것으로 외적 원인에 의한 것을 말한다. 이것을 같이 묶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참고적으로 신은 1부 정의1에서 본질과 존재가 일치하지만 우리는 본질과 존재가 일치하지 않는 양태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의 정신은 유한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것도 있는데 즉, 우리는 무한한 관념과 유한한 관념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무한한 관념은 우리에게 영원불멸의 관념을 지니며 유한한 관념은 우리의 지속에 대한 문제로 다른 양태들의 영향을 받는 차원의 관념을 말한다.

   우리는 유한한 관념에서 왜 무한한 관념까지 추구해야 하는가? 우리는 신적 차원의 부분인 무한한 관념을 끝임없이 추구할 때 우리들의 내적 강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지속의 차원에서 타자들 간의 다툼이나 병들고 다치는 차원을 극복하여 본질의 차원에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 우리는 2종 인식으로 수련과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A개물 a원인과 b의 결과를

B개물 b원인으로 c의 결과를

C개물 c....

 

 

   이때 원인은 두가지로 보여지는데 첫째, 무한한 경우(정리 8) 본질 전체이며, 둘째 양태로 변용(정리9) 제한된 신으로 부부적 신으로 인식된(그래도 신) 부적합된 원인이 된다.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부분만 인식하므로 부적합적 인식이 되는 것이다. 신과 관념 안에 사물의 변용된 관념이 존재하고 또 사물의 변용의 변용이 존재함으로 신의 다채로운 변용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므로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변용의 폭, 그릇을 얼마나 키울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의식으로 대두되고 이것을 스피노자는 후에, 타자와 같이 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정리 10인간의 본질에는 실체의 존재가 속하지 않거나 또는 실체는 인간의 형상을 구성하지 않는다.

주석 나는 어떤 사물의 본질은, 그것이 주어지면 어떤 사물이 정립되고 그것이 제거되면 어떤 사물이 없어지는 것 또는 그것이 없으며 어떤 사물이 존재 할 수도 생각될 수도 없는 그리고 반대로 어떤 사물이 없으며 그것이 존재할 수도 생각될 수도 없는 그러한 것으로 필연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인간의 본질은 신의 속성의 어떤 변형으로 구성된다는 결론이 나오며 신의 본성을 어떤 일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변용이거나 양태인 것이다. 그러나 사물의 본질론의 통념으로 본질이 없으며 사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학적 질서를 지키지 않음으로써 본질의 착각이 발생 된 것이다. 상상적 논의로 신적 본성의 인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스피노자는 또다른 논의를 첨가시킨다. 본질이 없으면 사물이 존재하지 않고 사물이 없으며 본질도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리8과 정리9의 신과 인간과 인과관계를 필연성을 의식해서 우리의 변용의 격을 높여 세상의 시각을 넓히는 것이 스피노자가 말하는 원하는 앎이라고 논의하였고 더불어 인간과 신과의 관계와 존재에 대한 것을 정리 10에서 밝히면서 사물의 본질론의 통념에서 벗어나 상상과 착각의 신으로부터 벗어나 우리를 신의 존재론적 영역으로 적극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2교시 아인슈타인 후기

 

 

   세기의 천재인 아인슈타인을 만나고 그를 이해하는 시간과 더불어 현대 물리학을 이해하고 이것을 삶에 반영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의 시간이었다. 두둥!! 근영 강사님은 정결하고 임팩있는 인트로를 약 2시간 동안 아낌없이 쏟아내셨다.

 

 

   강의의 목적은 아이슈타인의 시대성, 사유의 고유성, 물리학적 맥락을 중심으로 그의 힘이 어디에 비롯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대성 아인슈타인은 1871년 독일제국이 탄생하고 영토국가와 민족국가가 만들어진 시기인 1879년 유대인의 집안에서 태어나게 된다. 이땐 강력한 군국주의 국가를 정립해야 했기에 이 시기의 서유럽은 극심하게 정치, 경제적 변동이 일어난다. 이러한 시대에 맞게 과학의 혁명자 아인슈타인이 등장하게 된다.

 

 

   2. 이론물리학의 등장19세기 이전의 실험물리학은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실험하여 법칙을 정립하였다면 이론물리학으로 자연현상을 관찰 사고실험에 의하여 이론을 정립하고 우리의 지성을 통해 관찰하고 이론을 정립하는 것이다.

 

 

   3. 아이슈타인 과학의 힘이 된 키워드

 

 

   ① 경이로움(이 세상에 대해 경탄할 수 있는가)

 

 

   1) 나침반

   보이지 않는 세계의 질서

   움직이려면 직접적 접촉이 있어야 하지만 접촉이 없이도 운동- ’ field (마당)

   ⓐ공간에 어떤 성질이 있다.(물체가 아닌 공간의 힘) ..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연결

   ⓑ보이지 않는 세계(물질을 움직이는 어떤 세계의 탐구)

     힘 18세기/에너지 19세기/정보 20세기

     공간의 성격, 보이지 않는 세계로 물체를 뛰어넘은 사유능력

 

 

   2)유클리드 기하학

   사유(정신)를 통해서 이 세계, 자연의 질서를 보여줌

   이는 직접실험, 직접관찰, 직접하지 않아도 이 세계의 논리 이해 가능

   사고실험가능!!!

 

 

   ② 지성이란 무엇인가 (자기 전제에 대한 의심, 질문으로 비롯)

 

 

   1) 기적의 해

   19053,4,5,6,9논문

   3월 광()자 노벨물리학상수상

   4.5월 원자는 실재하는가 증명

   6월 특수상대성

   9E=mc2

 

 

   2) 왜 혁명적인가?

   -뉴턴역학(18세기)물리학 ; 물체의 운동법칙

   -맥스웰(19세기)전자기학 ;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공간의 주인공

     →이것을 하나로!!! (서로 모순을 이룬 것을 하나로 정립)

 

 

   3) 자연의 연결성(대칭성) 인과적 필연성(자유의지가 없다.)

   연결된 전체=개체의 위대성 ; 자아의 보잘것없음, 주체의 보잘것없음

 

바둑에서 알을 잡을 때 거기에는 의미가 없다. 바둑알을 개인으로 볼 때 개인의 자 아성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바둑을 두었을 때 바둑알 각각 연결성 전체성, 대체 불가한 개체가 되는 것이다. 즉 최대의 최선의 유일무이한 존재는 자아성이 아니고 연결성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자아의 보잘 것 없음과 개체의 위대성은 자연의 연결성, 이 연결성에 의한 경이로움, 이 안에서 삶을 펼쳐가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첫강의는 간만에 과학적 사고와 과학적 경의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고 이런 이해를 통해 우리는 자연과 깊숙이 연결되어 있고 전체의 연결성 안에 우리가 있으며 이것의 필연성을 이해하는데 과학적 사고가 또하나의 수련과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보다 가깝게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적 도량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더불어 앞으로의 강의와 세미나 또한 매우 유익하고 즐거울 것 같아 기대된다.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아, 복습에 큰 도움이 되는 후기 너무 감사해요, 샘!
한주 쉬었더니 그때는 정말 가물가물하더라고요.  ㅎㅎㅎ

마고함니님의 댓글

마고함니 작성일

적합한 관념은 대상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에 입각해서 생각하는 것, 즉 2종 인식으로 가는 것
이라는 문장을 다시 새겨봅니다. 2주차 생각거리와도 연결되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꼼꼼한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