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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육부탐구 (폐대장, 신방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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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이 작성일14-08-18 12:55 조회2,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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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수업은 폐·대장, ·방광이었습니다. 송혜경 샘이 수업해 주셨는데요, 공교롭게도 송샘에게 문제(? ^^;;)가 있었던 장부들이이라 샘의 과거 병증을 구체적으로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ㅋㅋ

  송샘은 수업 처음과 끝, 거듭 강조하여 동의보감 몸 공부를 통해 내 몸이 근본적으로 어디가 문제인지, 일희관지 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말이 처음 듣는 얘기가 아닌데도 그날 제게 강하게 다가왔어요. 왜 그럴까 보니 몸은 너무 복잡다단해서 몇 년 공부한들 뭐 알겠어? 아프면 병원 가야지계속 물러서는 마음이 있었더라고요. 하지만 내 몸을 탐구하고 관찰하는 데는 지식의 얕고 깊음이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앎과 행이 일치하는 삶, 의역학에서도 명심해야겠어요.


<수치로 본 장부> 분당 6.8의 공기를 들이마셔야 생명이 유지!

  왼쪽, 오른쪽의 폐가 다릅니다. 3엽으로 구성된 왼쪽 폐는 소위 우리가 생각하는 순수한 폐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른쪽 폐는 2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쪽 빈 공간은 바로 심장이 위치하고 있지요. 오른쪽 폐는 심장을 백허그하는 모습인데, 그래서 기능도 심장과 교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임금인 심장이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도록 폐는 임금의 일산 역할을 한다고 동의보감에서 말합니다.

  폐의 기능 중 특히 우리가 주의해서 봐야 할 것은 폐주선발과 폐주숙강입니다. 폐에서는 청기(호흡을 통해 받아들인)와 곡기(비위를 통해 소화된)가 만납니다. 이른바 폐에서 후천지기의 종합이 이루어지는데 폐가 선발, 숙강작용을 통해 이것을 온몸에 뿌려주고, 또 탁기는 밖으로 배출시킵니다. 사실 폐의 기능은 이 선발과 숙강의 갈마듦과 균형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폐의 다른 기능들은 모두 선발, 숙강에 의존하니까요.


대장

<수치로 본 장부> 대장의 길이 1.5m, 소대장 합쳐 8m(지상에서 아파트 2층까지의 거리)

                        대장에 존재하는 미생물 숫자는 1천조마리(우리 몸 세포 60조개)

  대장의 기능은 진액과 찌꺼기의 이동입니다. 찌꺼기의 이동은 절대로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아래로 향하죠. 그 이유는 기의 운동(폐의 숙강작용)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폐와 대장을 표리관계라고 합니다. 또 하나, 폐가 진액을 다스리고 조절하듯이 대장 역시 진액을 주관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조금 다르게 대장을 보았는데요, 장에 산포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뇌와 비슷하여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이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장이 가장 먼저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장에는 엄청난 수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활동 덕분에 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즉 대장은 타자들과 소통하고 공생하는 능력이 있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신장은 심장과 함께 우리 몸의 중심, 수화축을 이루는 중요한 장부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왼쪽 것이 신장이고, 오른쪽 것이 정()과 신()이 머무는 명문이라고 했습니다만, 명문의 위치와 실체에 대한 논의는 한의학계에서도 아직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답니다. 다만 명문의 기능만큼은 모두 인정하고 있는 바, 북방 수()에 있는 화()라고 봅니다. 신장은 계절로 치면 양기 없는 겨울이지만 몸에서 심장과 짝하여 수승화강의 운동을 하지요. 이 수화운동에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명문이 아닐까라고 프린트에 적혀있네요. ^^;; 신에 있는 신정(腎情)은 다시 기운의 신음(腎陰)기운의 신양(腎陽)으로 나뉘는데, 신음은 으로 각 장부조직을 자양하고 신양은 으로 각 장부조직을 온후하고 촉진합니다. 아무튼 명문은 신정의 활용성 측면에서 고려한 개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장에 있는 정은 좁게는 생식의 정을 의미하고 넓게는 비교적 정교하고 정미로우며 두드러진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신정의 충만함 정도에 따라 그때그때 맞게 변신하고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펼쳐나갑니다. 여자는 7, 14, 21... 7의 배수로 신기의 변화가 오고 남자는 8, 16, 24... 8의 배수로 신기의 변화가 옵니다. 신장정, 신주수, 신주납기, 신생수, 신주골이 신의 주요 기능이지요.

 

방광

  방광은 신장과 함께 소변을 만들고 내보내는 작용을 합니다. 방광의 모양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마치 아래가 막혀있고 위에만 구멍이 나 있는 형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폐의 숙강작용에 의해 여분의 수액은 신으로 보내지는데, 신은 기화작용을 통해 수액을 방광으로 내립니다. 방광에 소변이 어느 정도 차게 되면 신양의 기운으로 기화작용이 일어나 오줌이 시원하게 뿜어져 나갑니다. 방광의 문을 열고 닫게 하는 것 역시 신의 기화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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