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것의 역사 -신근영쌤 첫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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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흰나비 작성일13-08-18 04:28 조회4,491회 댓글5건본문
스크롤 압박을 줄이기 위해 사진크기를 줄였더니 지구가 잘 안보이네요...저기 새파란것 오른쪽에 작은 점들 네개중 첫번째가 지구입니다.
한 구간에서 파동의 진동수는 1-1.5-2로 불연속적으로 바뀝니다.
첫 번째궤도가 1이고 두 번째 궤도가 5이고 세 번째 궤도가 8일 때, 첫궤도를 돌던 전자는 4의 에너지를 받아서 궤도를 이탈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떤 경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쨘~ 이나 뿅~ 하고 갑니다. 그리고 첫째 궤도에서 세 번째 궤도로 갈 때는 7이라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7이라는 에너지가 채워지면 또 쨘~ 하고 이 궤도에서 저 궤도로 순간이동 합니다. (여기서 또 질문이.... 수업시간에는 못했어요. 항상 누군가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해주시기에, 저 때에도 분명 ‘누군가가 질문을 할 것이다’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도 안하셔서...내가 하려고 마음을 가다듬었을 땐 이미 그 다음 이야기가 한창이셨어요, 양자도약이 정말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거라면...즉 에너지가 1→2→3이 채워졌을 때 뿅! 하는 거라면, 첫째 궤도에서 셋째 궤도로는 영원히 갈 수 없지 않을까요? 왜냐면 1→2→3→4→5→6→7로 가는 중에 3이 채워지면 뿅, 또 3이 채워지면 뿅, 또 뿅,뿅뿅... 7이 채워질 새 없이 영원히 반복되는 건 아닌지...소심하게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전화노인님의 댓글
전화노인 작성일
와우! 희진샘. 아리까리하던 물리 공부를 샘 덕분에 잘 복습하네요.
입자와 파동밖에 이해가 안돼서 답답했었는데....
하지만, 정말 과학이 철학과 연결되는 지점에서 뿅! 하고 먼가 터지는(깨닫는) 요 묘미가 바로 공부아니겄습니까?
부족한 공부, 후기로 더 많이 배웠습니다 , 감사합니다
생각통님의 댓글
생각통 작성일
오우~ 희진샘! 후기 잘 봤어요. 이 불친절한(우리에게 익숙치 않다는 뜻에서) 내용에, 이렇게 친절한 후기라니요.
"우주니, 원자니 또 원소기호들까지 나열하는 쌤의 강의에 정신없이 필기하면서도 이것이 글쓰기와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가를 의심하고 있었습니다"라는 문장을 읽다가 뿜었습니다. 평소,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샘의 표정과 말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ㅋㅋ 시니컬하면서 동시에 귀여운 이 매력은 뭔가요.
무튼!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필벽성옥님의 댓글
필벽성옥 작성일
희진샘! 저도 수업후기 쓰다가 어려워서 완성못하고 있었는데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보충설명 (1) 원자의 표준모형은 중력을 해결 못한다고 하셨구요. 그래서 약력, 전자기력, 강력 이 세가지 힘이 보손의 메신저 역할에 작용하는 힘이 되는 거죠. (책에는 중력을 해결하기 위해 힉스보손이 도입되야 한다는데 아직 현대물리학의 과제인가봐요.)
(2) 전자가 계속 3이 채워지면 뿅 하기 때문에 영원히 7로는 못가지않나 라는 "소심한 궁금증"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빛의 에너지가 불연속 변화하듯 전자도 불연속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단번에 7로 가기도 하고 10으로도 갔다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궤도는 없고 운동을 하는 순간에만 존재의 위치를 알게 되는거죠. 이것이 불확정성의 원리의 핵심이 아닐까요?
희진샘이 수업후기를 올리는 운동을 했기에 제가 흰나비가 희진샘이라는 존재를 알게된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흰나비님의 댓글
흰나비 작성일
성옥샘~ 감사해요 ^^ 선생님께서 후기를 쓰셨으면 더 꼼꼼했을 것을...
선생님 설명 들으니 생각나네요. 중력에 관한 얘기... 어쩐지 노트에는 중력이라고 써있기만 하고, 메모도 못한 마당에 기억도 안나니...ㅜㅜ
그리고 불확정성에 대한 설명도 감사해요. 위치와 운동의 사이만이 존재한다고 했던 말씀도 이제야 기억이...^^
운동과 위치. 좋아요. 느낌이 와요 하하핫
흰나비님의 댓글
흰나비 작성일
(용량때문인지 글이 다 안올라갑니다.) 이어서->
A와 B는 A->B의 인과관계가 아니라 동시적으로 연기되는 어떤 것이라는 세계관은 동양의 음양 사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찾아본 자료에는, 양자역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보어는 학생시절 물리학과 철학 사이를 방황했다고 합니다.
논문도 원래 철학논문으로서 기획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보어는 ‘물리학의 임무가 “자연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며, 물리학은 “자연에 대해서 우리가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거의모든것의 역사를 읽으며 나열되는 과학자들의 이름속에 내가 왜 과학전문서적을 머리싸매며 읽고 있나 했는데, 보어의 철학적 세계관이 담긴 물리학의 세계를 엿보게 되니, 갑자기 경건해집니다. ^^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려면 절대 잘못 전달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프린트와 책과 노트를 몇번씩 보고, 그래도 모르겠는건 인터넷도 뒤지며 후기를 썼네요. 결국 저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후기쓰기였습니다.
어려운 내용이라 이해도 못하며 후기쓰기도 어려웠지만, 마우스로 그림그리다... 밤 꼴딱...샜네요. 헐...
다음주 목요일에 뵐게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