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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목성 / 1학기 1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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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희 작성일24-02-20 19:10 조회197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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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희입니다.
목성 1주차에는 곰샘의 불교 강의와 주란샘의 계사전 강의가 있었습니다.

첫 시간인 만큼
1년 동안 목성에서 공부할 불교와 계사전이 어떤 공부인지를 조금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불교와 계사전을 접하고서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개인이라고 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천지 혹은 우주 전체와 연결되어 있고 한 개인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많은 존재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인간이 다른 존재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요. 그런데 이 책임감이 내 삶을 더 무겁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일상 자체를 더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앞으로 불교와 계사전을 공부하면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나아가야 하는지를 좀 더 깊게 탐구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강의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
곰샘 불교 강의>
- 부처님은 신이 아닌, 인간과 신들의 스승으로 인간의 몸으로 '열반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그렇다면 열반이란 무엇인가? 열반이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완전한 행복과 자유를 의미한다. 이때의 자유란, 어떤 조건에도 연루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이러한 부처님의 완전한 깨달음을 산스크리트어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고무상정등정각(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가르침)’이라 한다. -> 어떤 사유도 이 이상에 이를 수 없다.
- 깨달음에 이르려면 오직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간이 가진 잠재력을 계발해서 수행을 하면, 완전한 자유인 열반에 도달한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불교는 신앙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믿으면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게 되는 것.
- ‘자신을 믿어야 한다, 나의 힘으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그것이 완전한 자유이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모른다. 그러니 부처님께 배워야겠다 라고 하는 것이 믿음이다. -> 부처님은 중생을 깨달음으로 강제로 끌고 갈 수는 없다, 다만 길을 안내해줄 뿐이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등불로 삼아야 한다.
- 자유로 이르는 이 길에 대해 주저함이 들고 자꾸 의심이 드는 것은 아직 욕망을 추구하고 싶다는 것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 부처님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렀지? 이 경로를 알아야 부처님의 지도를 이용할 수가 있다.
- 부처님은 BC 5, 인도 카필라밧투 석가족에서 태어나셨다. 카필라밧투는 부족공화국이다. 카필라밧투는 나중에 코살라국에 병합이 된다. (공화국과 제국은 어떻게 다른가? 제국은 중앙집권제로 위계와 명령이 중요, 부족은 연합체로 서로의 합의가 중요하다.)
- 부처님의 아버지는 정반왕(淨飯王), 어머니는 마야부인으로 부처님은 마야부인의 자궁이 아닌 옆구리로 태어나셨다. 옆구리는 심장 근처로 공감을 의미, , 공감력을 갖고 태어나신 것.
- 부처님은 태어나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은 다음, “천상천하 유아독존 일체개고 아당안지를 외쳤다. (하늘과 땅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일체는 다 괴로움이다, 내가 마땅히 편안히 하리라.)  -> 이전까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연다는 것으로 이 말에 싯다르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다 설정되어 있다. 이 길을 가겠다고 태어남을 선택하신 것.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태어남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이를 말해주는 것이 본생경’(자카타)이다. 본생경을 보면, 무량겁 동안의 보시와 공덕이 나온다. ,진리에 대한 간절한 열망과 무량겁 동안의 보시와 공덕태어남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
- “내 건데, 왜 내 뜻대로 안 되는가?” 내 것이라고 하는 것 중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없다. 부처님이 자신의 몸을 호랑이에게 바치고 하는 것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 잠시 동안 인연 조건으로 라고 하는 것을 구성하는 것일 뿐이다.
- 내 것이 아님을 깨달아가는 것, , 무아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지혜진리이다. 모든 종교와 철학의 진리는 에고로부터의 해방이다. 이를 평소에도 늘 생각하는 것이 수행이다. 생각과 말, 행위에 간극이 없는 존재가 붓다.

**
질문이 곧 생명력으로 지식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해야 한다. 부처님 생애를 배울 때도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떻지?’, ‘부처님은 무엇을 깨달으셨지?’라고 계속 질문을 해야 한다. 질문을 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가 없다.

<
주란샘 계사전 강의>
- 계사전은 우리에게 전해진 말이라는 뜻.
- 천지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
- 천,/ ,/ ,여는 동시적인 것이다.
- 천지와 인간은 대립적인 구도가 아니라, 천지의 법칙을 인간은 이해할 수 있고 그 법칙을 인간이 다시 창조해낼 수 있다.
- 천지의 보이지 않는 이치를 이해하고 그 이치를 잘 따라서 그것을 구현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천지에도 인간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존재, 그런 존재로서 자신을 완성해나가는 것이다.
- 귀함과 천함은 희소성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 희소하면 귀하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귀한 것이 좋은 것인가? 하는 것은 다른 문제로 이를 질문해보아야 한다.
- 강함과 부드러움은 속성을 말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좋고/나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길흉은 고정된 것이 아닐 뿐, 길흉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길인지, 흉인지를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주역이다. (나는 흉을 없애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를 질문해보기) 길흉은 동시에 생기는 것으로 길이 있으면 흉이 있다.
- 동양에서 말하는 자연은 하지 않다. 천지의 이치는 아무도 바꾸지 못한다. 인간은 천지를 잘 알아서 거기에 이치를 적용해 좀 더 좋게 보하는 것이다. 역의 이치를 알아, 잘 살려서 막는 것이다. 태과불급을 조절하는 것. 태과불급을 조절하는 것이 균형이고 소통이다.
- 근심을 하되, 근심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주역 -> 주역은 성인들의 근심 속에서 나왔다.
- 자천우지 길무불리 -> 하늘이 스스로 보우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 우주가 곧 인 것. / 인간이 지성을 다해서 영성에 이르는 길이다.

댓글목록

자등명님의 댓글

자등명 작성일

주희샘~ 고마워요~
후기를 읽으니 개강 첫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한해 같이 공부하며서 붓다의 길을 함께 가보아요^^

써니홍님의 댓글

써니홍 작성일

주희샘~ 첫 수업을 정말 꽉 채워서 정리하셨네요. 생생하고 풍부한 후기를 보니 자동 복습돼요. 감사합니다. 올해 저도 불교와 계사전을 공부하면서 인간으로 태어난 책임을 지고 싶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임진각님의 댓글

임진각 작성일

꼼꼼한 후기 감사해요 주희샘~^^
욕망때문에 자유로 향하는 길 앞에서 주저하는 모습이 딱 나인데, 나에 대한 믿음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생길까요?.. 올해는 일단 무상무아에 대해 조금이라도 매일 생각해봐야겠어요..

김민정님의 댓글

김민정 작성일

우왕~ 주희님의 후기 덕분에 첫 수업 내용이 새록새록! 인류애가 깡그리 사그러들기 전에 불교와 주역을 공부해 보자 싶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어요.

바둑인문학자님의 댓글

바둑인문학자 작성일

주희샘, 불교와 주역강의에 대한 진솔한 느낌이 저도 마음에 와닿았어요. 부처님의 원대한 비젼 '진리와 자유' 에 대한 발원과 보시에 대해 마음이 숙연해졌고, 나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돌아보게 되었네요. 그 방법으로 주역에서 음양의 이치를 배우고, 바둑 수련으로 태과불급을 조율해서 균형있는 삶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