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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목성] 1학기 2주차 강의 후기/ 앎의 나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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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써니천사 작성일23-02-26 16:55 조회2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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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동서양의 마음 탐구 1학기 / 『앎의 나무 후기( 2 ) /2023. 2. 26/ 윤선희

 

책의 제목인 <앎의 나무>는 인간 인지능력인 인식의 생물학적 뿌리를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인간의 앎 또는 인식이 본질적으로 인간의 존재 또는 행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지은이들의 사상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서 다루는 주제는 인식의 문제에서부터 출발해 생명의 정의와 기원에 관한 생물학적 근본 물음을 거쳐 일상 경험에까지 이른다. 또한 세포생물학에서부터 신경계와 감각기관의 작동방식을 거쳐 사회현상과 윤리에까지 이른다. 한마디로 생명체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주요 개념들로는 생명체의 근본 기제인 자기생성, 다세포생물이란 개념을 확장한 메타세포체, 자연선택을 대신할 자연표류, 생명체와 신경계를 특징짓는 작업적폐쇄성 등이 있다.

 

 책의 핵심경구 함이 곧 앎이며 앎이 곧 함이다.”

 

 ‘안다는 게 무엇인가?’ 앎 또는 인식이란 지식을 얻는 과정 또는 그런 과정을 통해 생긴 결과, 곧 지식을 뜻한다. 인식은 인식자의 행위이고, 존재와 행위와 인식이 언제나 함께 얽혀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존재와 행동과 앎이 나눠지지 않음을 뜻한다. 인식이란 생물이 자기존재영역에서 지니는 작업효과다. 생물이 자신의 환경에서 보이는 효과적인 행위다. 따라서 인식은 외부세계를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표상이나 재현이 아니라 생명체가 또 다른 생명체나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자기생성활동과정으로 정의한다.

 

그러므로 인식 또는 앎이 있나 없나를 평가하기란 섭동에 의해 유발된 유기체의 구조변화를 주위환경에 대한 반응으로 보는 관찰자의 상대적인 맥락 속에서 이루어짐을 알아야 한다.

관찰자는 유기체의 모든 상호작용을(관찰한 행동 전체를) 인지적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생물로서 구조접속을 끊임없이 유지하는 일이=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뜻이) 바로 그 생물의 존재영역에서 일어나는 인식활동이다.

 

삶이 곧 앎이다.” 다시말해 생명활동이란 생물로서 존재하는 데에 효과적인 행위다.

 

 생명의 역사 속에서 몸과 마음, 정신, 의식 또한 같이 진화해 왔다. 진화란 생명의 역사 속에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생성,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생명체의 진화는 자기생성과 적응이 보존되는 가운데 일어나는 자연 표류다. 자연표류란 자연선택을 대신하는 말로 오직 그때그때 갈 수 있는 길만을 따라간다. 이것은 유기체와 환경이 그때그때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달렸다.

유기체와 환경은 따로따로 변화한다. 곧 유기체는 생식단계마다 변화하고 환경은 또 다른 역동성에 따라 변화한다. 이 두 변화가 만남으로써 표현형은 안정되거나 분화한다. 이것은 만나는 순간에 달렸지만, 적응과 자기생성을 보존하는 과정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생명체는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가지 않고, “지금 여기서새로운 자기 삶의 조건을 스스로 창조해나가는 역동적인 주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과학이 불교와 철학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 사람을 만드는 것이 환경이 아니라 업이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결정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와 어떻게 할 것인가? 와 연결되어져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나의 존재와 미래를 결정할 테니 의식적으로 현재를 인식하고 집중하여, 온전히 존재하고 내가 진실을 바로 보고 선택한 행위를 바르게 살아가는 삶을  살기위해 스스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책의 핵심경구 말한 것은 모두 어느 누가 말한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 삶 속에서 언어적 영역을 산출하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다. 즉 의사소통은 모든 생물에서 다 일어난다. 하지만 사람만이 언어적 행동조정을 통해 새로운 현상계인 언어의 나라를 산출한다. 이것은 행위의 공동개체발생적 조정을 통해 생긴다. (사회적 리듬) 사회적 상호작용의 흐름 속에서 언어가 생기려면, 언어적 영역에서 언어적 영역 자체에 속한 행동들의 상호조정이 일어나야 한다. 언어가 생기면 언어적 구분의 언어적 구분인 객체도 생긴다. 언어란 낱개의 행동단위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언어 안에 있는 존재하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언어적 영역에서 작업하는 관찰자란 기술의 영역에서 작업하는 셈이다.

 

 ‘언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초기 인류 에서 언어가 생길 수 있게 한 여러 변화들은 인류가 채집 및 분배와 관련하여 친밀한 정서적 대인관계를 가진 사회적 동물로서 살아온 역사와 관계가 있다. 음식물을 나누는 개인들의 작고 친밀한 집단에서 개인들은 좁은 공간에서 상호작용을 주고받는가 하면, 꽤 오랫동안 서로 멀리 떨어져 채집과 사냥을 하면서도 정서적 유대를 잃지 않는다. 이런 생할양식에서 사회적 행위들이 재귀적으로 조정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언어적 상호작용이며 , 이 생활양식이 보존되는 가운데 애정에 찬 협업의 결과로 언어가 생겨난 듯하다.

 

우리는 언어 안에서 존재하므로 우리가 산출한 언어적 상호작용의 영역은 우리가 존재하는 영역의 일부가 되고, 따라서 우리가 그 안에서 정체와 적응을 보존해야 하는 환경의 일부가 된다. 언어란 그저 어떤 바깥세계를 내면화하려고 누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인식활동은 언어를 구성하는 행동조정을 통해 언어 안에 존재함으로써 세계를 오히려 산출한다.

 <우리의 언어적 접속이 우리의 삶에 형태를 부여한다. 그것은 우리가 언어를 가지고 우리 자신을 드러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언어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는 우리가 다른 이들과 함께 산출하는 과정적 존재로서 존재한다.>

 

 여기에서 또 내가 앎을 위해 감이당에 문을 두드린 것과 목요 대중지성에서 함께 배움을 연마하게끔 세대공감 학습 네트워크에 연결된 것이 운명처럼 다가온 것임을 느꼈다. 단지 혼자서 하는 독서와 공부가 아니라 대중과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며 동양의 통합적 사유와 서양의 분석적 사고를 통해 마음의 영역을 더 넓고, 더 깊게 탐사하여 나의 타고난 마음의 본성을 찾아가는 경험을 타인과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의 세계 안에서 해보고자 한다.

 

 앎을 알면 얽매인다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윤리가 담겨 있다. 이것은 사람다움의 본질인 인간의 성찰을 핵심적인 사회적 현상으로 간주하고 중심으로 삼는 윤리이다. 타인과 공존하려면 더 넓은 관점을 가져야만 한다. 곧 양쪽이 만나 공동의 한 세계를 내놓을 존재영역을 찾아야만 한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사랑없이, 남을 받아들임 없이 사회적 과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조건, 곧 우리가 가진 세계란 오직 타인과 함께 산출하는 세계뿐이다. 그리고 오직 사랑의 힘으로만 우리는 이 세계를 산출할 수 있다. 우리가 타인과의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세계를 산출하는 바로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사랑을 바탕으로 타인들과 산출한 세계만이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세계이며 따라서 이 세계에 대해 우리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책이었다.
댓글목록

베어헉님의 댓글

베어헉 작성일

어려운 내용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