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3학기 3주차 후기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목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목성.png

목성 3학기 3주차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희 작성일22-08-15 20:30 조회2,377회 댓글12건

본문

안녕하세요. 목성 3학기 3주차 후기입니다.

3주차는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한 주간의 여름 방학을 보내고 샘들을 뵈어서인지, 더 반가웠습니다^^

[1교시_ 법구경 발제문 발표]

지난 2주차까지는 혜숙샘께서 ‘법구경’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낯설고도 어려운 법구경을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까 막막했었는데,
혜숙샘의 강의 덕분에 조금은 방향성이 잡힌 거 같아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혜숙샘이 알려주신 대로 법구경을 읽어보면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요...^^;;

3주차에는 3조 샘들이 발제문을 써오셨는데요.
각자가 법구경을 어떻게 읽고 만났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더 고민해보아야 할 지점들이 많지만, 법구경에서 만난 각자의 ‘키워드’를 가지고
한 학기 동안 잘 고민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샘들 파이팅입니다!

[2교시_ 동의보감 강의]

2교시는 장금샘의 동의보감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정,기,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 정은 육체가 만들어지기 전으로 생명의 근원이다. 특히 ‘오곡’이 정을 보해준다.
  정은 부모로부터 받은 정인 ‘선천지정’과 음식을 통해서 들어오는 정인 ‘후천지정’이 있다.
  '선천지정'의 경우 소진만 되고 채워지지는 않는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잘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나, 성행위를 하는 것은 병이 깨져서 물이 새는 것과도 같다. 쇼핑 역시 성욕을 쓰는 것으로 정을 소모한다.

- 우리는 활동하고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만 생산이라 생각하지만,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도 생산하는 것이다.
  노년도 죽음도 무언가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때, 생산한다는 것은 똑같은 것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차이’를 생성하는 것이다. 차이를 생성해내지 못할 때, 우리는 그 간극만큼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
  차이를 생성한다는 것은 곧 내 존재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동양에서 바라본 이상적인 몸의 모습을 보면, 배가 볼록 튀어나와 있다. 볼록 튀어나온 배는 ‘기’가 응집된 모습이다.
  기가 응집된 힘으로 나설 땐 나서고 물러설 땐, 물러설 수 있게 되는 것. 동양에서 바라보는 몸은 때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한 신체를 말한다.
  완벽이 아닌 ‘변신’이 핵심인 것! 우리는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잘하려고 애쓴다.
  그런데 잘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잘 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유연하게 때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 동양에서의 몸의 원리는 삶의 원리와도 같다. 봄에 잘못한 건, 여름과 가을에 나타난다.
  사람의 몸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금 병이 든 건, 과거의 어떤 습관이 일으킨 것이라 할 수 있다. 

- 내 걸로 얼마나 만들어냈는가가 곧 ‘기’와 ‘혈’이 된다.
- 오늘의 감정은 오늘 털고 자야 한다. 그렇기에 성찰이 필요하다.

장금샘의 강의를 들으면서, 몸과 삶이 정말 분리되어 있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의 원리와 삶의 원리가 같다는 장금샘의 말씀처럼, 내 몸을 잘 이해하는 것이 곧 내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길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댓글목록

햇살가득님의 댓글

햇살가득 작성일

주희샘 .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시니 내용의 머리속으로 쏘-옥 들어오네요.
차이를 생성하지 못하는 그 간극만큼 쾌락을 추구하게 되고, 차이를 생성한다는 것은 내 존재를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는 문장에 밑줄 쫘-악 긋습니다.  음---

주희님의 댓글

주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영자샘이 한번 더 밑줄을 쫘-악 그어주셔서
저도 또 새기고 가네요^^ 존재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싶네요ㅎㅎ

smile2som님의 댓글

smile2som 작성일

후기 잘 읽었어요 주희샘!
저는 무언가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주희님의 댓글

주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생산"한다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계속해서 같이 고민해보아요~!^^

Tess님의 댓글

Tess 작성일

장금샘 강의를 들을 때, '성찰'의 시간이 정말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하곤, 그 뒤로 한 번도 그런 시간을 갖지 못했네요. 주희샘 후기보며 다시 떠올리고 반성해봅니다. 정성스런 후기 고맙습니다 :)

주희님의 댓글

주희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쵸... 뒤돌아서면 또 금방 잊게되고...
그래도 또 이렇게 샘들의 댓글을 통해서 저도 다시 한번 더 새기게 되네요^^ 감사해요!

강미숙님의 댓글

강미숙 작성일

법구경과 동의보감내경편에대한 공부방향을 훌륭한쌤들의 수고로 좀가까이 가고싶은 맘이 들어 좋으네요.  후기를 읽고 참 조리있게 쓰셨구나 생각했어요^^~~

주희님의 댓글

주희 댓글의 댓글 작성일

미숙샘 함께 가까이 가 보아요~!

반야수님의 댓글

반야수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후기로 인해서 그 날의 강의가 새록새록 ㅎㅎ
주희 샘 후기 고맙습니다.^^

주희님의 댓글

주희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ㅎㅎㅎ 저도 후기를 쓰게 된 덕분에 다시 한번 더 강의를 곱씹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연아님의 댓글

남연아 작성일

삶의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말이 후기를 읽으면서 다시 기억이 나네요! ㅎㅎ 주희샘 후기 감사합니다!

주희님의 댓글

주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저도 그 말이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공부를 통해서 '차이'를 생성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