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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일지> 봄을 만끽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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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샘샘 작성일22-04-11 19:18 조회5,685회 댓글2건

본문

 

 

안녕하세요~ 은샘샘입니다.

이번 함백 가는 길에는 땀을 무척이나 흘렸는데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는 바람에 지하철에서도, 기차에서도, 함백산장에서도 땀을 흘렸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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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논어강독이었던 단비언니는 지하철에서부터 지쳐 눈을 붙였습니다.

보통 기차에서부터 눈을 붙이곤 하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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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입니다.

갑자기 반팔이죠.

기차 안의 온도가 단비언니의 얼굴에서 잘 보입니다.

피곤한 눈빛과 붉그스름해진 얼굴, 그리고 살짝 촉촉한 앞머리에서 말이지요.

이후 단비언니는 몸을 격렬하게 비틀며 잠에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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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린 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며 저녁으로 싸온 서보웨이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걷고 수다를 떨며 먹으니 금새 샌드위치를 다 먹었지 뭡니까

저는 인삼과를 순식간에 해치운 저팔계 마냥 

아직 조금 밖에 먹지 않은 단비언니의 샌드위치가 맛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 먹은 단비언니도 출출함이 가시지 않아서 

함께 함백에 도착하자마자 컵라면을 후루룩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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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이것이 무슨 현장이냐구요?

강감찬TV 백수다 팀의 영상 마감 현장입니다.

11시 넘어서까지 편집을 마감 했지요.

[백수다 다큐로그] 암송편 1,2즐감해주시기 바랍니다~

 

함백에 도착한 당일은 각자 할 일을 합니다.

당일치기로 와서 청소해도 되지만, 함백에 먼저 와서 있는 게 저는 훨씬 좋더라고요,

하지만 5월부터는 단비, 은샘, 준혜가 여는 <부처핸섭 세미나>가 개강하기 때문에 

일요일 당일치기로 오게 될 예정입니다

불교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어서 들어가 신청하세요!

큼큼... 어쩐지 홍보를 계속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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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고, 아침으로 보리빵을 먹었습니다.

유진언니가 주방에 선물 들어온 간식을 함백에 챙겨가라며 손수 가져다주어서 챙겨오게 되었습니다.

왠지 밥같은 느낌이 들어서 진미채와 오이소박이를 추가해서 먹었지요.

 

그런 다음 저번 주에 계획한 사물들 닦기를 할 차례였는데요.

밖에 잠깐 나가니, 공기가 맑고, 바람이 솔솔 불고, 햇빛이 쨍쨍한 게 아니겠습니까!

저희의 계획은 순식간에 밭 정리로 바뀌었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딱 정리해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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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따가워 보이는 잔챙이 가지들을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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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비닐 봉다리도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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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에 묶인 녀석들도 해방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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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쉬어 줍니다.

발바닥이 아쥬 시커매졌군요.

슬리퍼는 물티슈로 잘 닦아두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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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로 땅을 뒤집기 시작!

그런데 삽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단비언니가 복희씨께 전화를 드려서 농기구에 관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분리수거 창고 옆 창고에 농기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요

그러나 검은 봉지를 제거해도 되는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복희씨는 이미 제거해버렸으니 잘했다고 말하셨죠

다음에는 좀 더 알아보고 연락을 먼저하고 일에 착수해야겠습니다.

검은 봉지가 있으면 땅의 수분이 잘 날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꿀팁, 알아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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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을 들고 열심히 땅을 엎어준 다음, 요 두친구로 밭을 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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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말꼼해진 텃밭!

단비언니와 저는 흐뭇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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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다시 휴식타임~

땀을 한바가지 흘렸지만 곧바로 맑은 공기를 따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행복해졌습니다.

단비언니는 미소를 잃을 줄 몰랐죠.

농사가 이렇게 재밌는 일인지 몰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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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온 식사시간!

급 진지해진 단비언니입니다.

밥에 매번 진심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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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은 뒤에는 화장실 청소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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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뒷정리를 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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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까지 마쳤습니다.

집에 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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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갈 때마다 잘 열리지 않는 대문...

지난 번에는 손가락이 껴서 피멍이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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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쩐지 이 짤이 생각나 꼭 넣어야 했습니다)

 

단비언니와 한 번 기름칠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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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앞머리는 쥐가 파먹은 것이 아닙니다)

 

예미역으로 가는 길, 저희의 빠션 차이가 보이십니까?

여름과 겨울입니다.

이전의 후기들에서 기차 안이 저만 덥다고 느끼던 때가 있었는데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 같았죠.

단비언니는 추위를 더 싫어하는 편이고, 저는 더위를 더 싫어하는 편이어서,

온도가 선선하면 이렇게 복장 차이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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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만난 댕댕이!

반가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기에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코가 너무 바싹 말라있어서 손바닥에 물을 담아 주었습니다.

할짝할짝 맛있게 마시는 댕댕이!

어쩜... 이리 사랑스러울 수가 있나요!

헤어지기 아쉬운 살랑이는 꼬리를 뒤로하고 다시 예미역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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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창한 날~

기차역도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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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아저씨 그림이 좋아 한 컷 찍다가 눈이 마두쳤습니다.

꾸벅, 인사를 드렸고 아저씨는 눈웃음을 지으시며 그러려니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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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골 영화 속의 한 장면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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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북꼼 동네방네 회의록을 정리하면서 갔습니다.

저번 주부터 앉는 단비언니와 앉는 좌석이 달라 아쉬웠지요.

어쩐지 1호차만 당첨되기도 하고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는데~ 선정되는 기준이 뭘까요?

 

이번 함백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는 단비언니의 후기와 함께 만나요~

 

 

 

댓글목록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말끔해진 텃밭과 밥에 진심인 단비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기름칠로 인한 산장의 윤기가 전해져 옵니다.
함백의 봄 기운이 가득 느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

박단비님의 댓글

박단비 작성일

농사일의 즐거움을 인도해 준 은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앞으로 함백에 오면 텃밭에 먼저 몸이 갈 것 같것 같은 이 기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