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환영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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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석영 작성일21-11-26 23:05 조회4,6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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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장지기 석영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함백에 갔다가 격한 환영을 받았는데요.
예미역에서 산장으로 가는 길에는
저희를 경계하며 멍멍 짓는 강아지(개)들이 이 집 저 집 많습니다.
우렁찬 개 짓는 소리 속에서
'오늘도 쟤네는 참 에너지가 넘치는구나~' 하며 걷고 있는 그때!
산진샘의 "어 새끼다! 새끼 낳았나봐!" 하는 말에 옆에 있는 집 마당을 바라보니
새끼 강아지 한 마리가 있,
는 게 아니라 세 마리가!
또잉 또잉 두 마리 더!
두 마리 더!
하나 둘 튀어나와 저희쪽으로 옵니다! ㅎㅎ
(왜.. 왜 오지?!!)
그렇게 순식간에 이 많은 애들이 쪼로로 달려나와 저희를 반겨줬답니다!
스타가 된 산진샘 (졸졸)
산진샘의 운동화끈도 물어뜯고
제 목도리도 ㅋㅋ 뜯어버립니다!!
토실토실 시고르자브종의 빛나는 자태!
이렇게 오자마자 강아지떼의 격한 환영을 받으니 힘이 불끈 납니다! ㅎㅎ
평소 개 볼 일(?)이 많지 않은 저는 좀 더 같이 놀고 싶었지만,
그래도 산장을 보러 가야겠지요.^^
함백의 맑은 겨울 날씨~
그렇게 산장 도착!
그리고 오늘도, ‘오늘의 할 일’을 적어봅니다.
오늘 컨셉은 구구절절!
무려 1번부터 10번까지!
무려 ‘환기’, ‘정수물 내리기’까지 담아서! ㅋㅋ
이제 새로운 일 찾기에 능숙해진 저희는
오늘도 동네 강아지처럼 뽈뽈거리며 산장 구석구석을 치워볼 예정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 시작합니다!
첫째로,
지지난주 널어놓았던 베갯잇들을 걷어 입혀줍니다.
그리고 차곡차곡 정리를~~
다시 봐도 색색이 참 이쁘네요.
정갈하게 정리 완료! (뿌듯한 산진샘!v)
(그리고 슈슈슉 정수물 받기)
두번째로는 컴퓨터 점검!
너무 오래 사용을 아무도 안 했을 것 같아서
컴퓨터와 프린터기를 작동시켜보기로 합니다.
음~ 잘 돌아갑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자동으로 나오는 턱 괴기+거북목 ^^ㅋㅋ
그리고 프린터 테스트를 위해 문서 하나를 만들어봅니다.
산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출력을 해보니 글자가 뿌옇습니다.
오! 이럴 줄 몰랐는데 테스트 한 보람이 있습니다. ㅎㅎ
잉크를 갈아주니 이쁘게 잘 나옵니다! ^^ 후훗
다음은 ‘달력 넘기기’! ㅋ
무려 10월 달력이 붙어있었네요.
한데 종이가 너무 좋아 산진샘이 버리기 아까워 합니다.
어디다 쓰지~ 궁리 끝 떠오른 사람은?
바로 삼경스쿨에서 공부하는 지형!
주역 64괘 시험 용으로 지형에게 주기로 하였습니다.ㅋㅋ (받아줄지^^...ㅋ)
(그리구 겨울이라 오래는 못 하는 환기를 잠깐 시켜주고요)
다음은 쓰레기 버리기!
쓰레기 배출 요일에 월요일은 해당이 되지 않아서 지난달까지는 저희가 쓰레기를 버릴 수 없었는데요.
이제는 금요일에 출근하게 되어서 쓰레기를 배출합니다.
으 추워~~
(여기서 Quiz~~! 저희는 낮잠을 잤을까요 안 잤을까요?)
다음으로는 연필꽂이의 연필들을 깔끔하게 깎아주고,
밥통도 닦아줍니다!
이렇게 열 개의 미션 컴플릿~!!
그리고 저희는 평소보다 10분 먼저 산장을 나섰습니다.
아까는 강아지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던 산진샘이
‘그렇게 애들이 또 달려오면 그냥 갈 수는 없지 않냐’고 했기 때문입니다!! ㅋㅋ
그 말에 빵 터지곤, 저도 혹해서 혹시나 하는 맘을 품고 산장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탓인지 시간이 그런 것인지
애들은 아빠 품에 폭 안겨 초저녁 잠을 자고 있었답니다.
다음 주에 와보면 얼마나 자라 있을까요?
아쉬움과 기대와 함께 멀리서 사진만 남기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bonus) 오늘 산책 중 만난 동네 벽의 글귀
오늘 저녁의 일몰에서
내일 아침의 일출을 읽는 마음이
지성입니다
나 하나가 깨달으면 온 천하가 깨닫는다
참 멋진 말이네요..!!!
산진샘 왈, 함백의 지성과 영성이라고 ㅋㅋ!!
그럼, 지성과 영성과 맑은 공기 가득한 함백, 다음 주에 산진샘의 후기로 뵙겠습니다. ^^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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