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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이번 주 주방의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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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11-19 16:44 조회4,9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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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달팽입니다!

이번 주 주방에서는, 함께 배추를 데쳤습니다. 융희샘이 올해 수확하신 배추를 세 박스 보내주셨거든요.

호정언니를 통해, 농사가 잘 안되어서 조금밖에 못 보내신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보내주시는 마음은 늘 더 보내주고 싶으시고, 받는 사람은 늘 과분한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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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깍두기에 이어 넷이 함께 배추를 씻고 데치는데,

이리 저리 배추와 우주와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배추를 자르고, 흙과 진드기를 떨구고, 물을 끓이고, 타이머를 맞추고,

물을 뚝뚝 흘리고, 데친 배추의 물기를 짜고 차곡차곡 냉동실에 넣고, 청소를 하다 보니

시간은 훌쩍 지나 주방은 깨끗하고, 냉장고에는 배추가 가지런히 놓여있더군요.

배추 세 박스를 즐겁게 삼켜 소화해낸 시간이었습니다.

벌레가 많고 거친 겉잎은 용제 텃밭의 퇴비가 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덕분에 배추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소화해낼 수 있어 기뻤어요


그럼 깨봉 청년들이 이번 주 소화해낸 선물들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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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형이 전역한 뒤 다녀온 농협에서 예금을 묶고 위생 비닐팩 100매!를 받았다며

주방에 선물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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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 귀요미들..♡


산진 최희진샘이 북에디터 첫 월급을 타신 기념으로 맛난 설기떡을 두 박스나 보내주셨어요.

근래 주방에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주시는 희진샘! 새롭게 열어가시는 활동들 모두 응원해요.

두 박스였는데, 무척 조금밖에 안 남은 떡은 참새카페 냉동실에 들어가서 틈틈이 청년들의 간식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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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언니가 장자서점의 ‘필사 한 줌’, ‘원데이 세미나’에서 받은 좋은 기운을 나누고 싶다며 주방성금 10만원을 선물해줬어요!

요새 멋진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주고 있는 장자서점 낭자들을 보면

정말 책과 사람과 공부를 연결하고 있는 활동을 일으키고 있구나 싶어서 뿌듯합니다!

다음 달(12월) 장자서점에서는 김희진샘의 신간 <대중지성, 홍루몽과 만나다>로 원데이 세미나가 열립니다.

무려 무상한 생과 무한한 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해요

두근두근!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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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형이 아버지가 직접 말리신 맛난 고구마 말랭이 한 봉지를 선물해줬어요.

강학원에 사과박스로 위장전입(?)한 하늘형의 등산옷 박스에 함께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보내주신 쌀도 무척 잘 먹었는데, 고구마 말랭이도 공부방에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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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씨 언니 분께서 복희씨 고향 과수원의 사과를 두 박스나 보내주셨어요!

아침마다 보라언니와 미솔언니가 한 아름씩 깎아주셨고, 사이재에도 갖다드리고,

모두들 아침과 간식으로 먹다보니, 5일밖에 안 지났는데 지금은 몇 개 남지 않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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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공간세종 선민샘께서 청용 연극제 간식으로 황금향 한 박스, 귤 한 박스를 선물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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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청용 친구들ㅎㅎ! (멋진 머리를 자랑하는 용제!)

보내주신 과일은 16일 공연 당일 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 청용 친구들의 연기와 발성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돌준혜라고 놀림받던(?) 준혜는 가장 많은 대사량과 메소드 연기를 펼쳤구요.

힘들었다고 들었던 슬로우모션 장면은 모두에게 웃음을, (여와씨는 이때 너무 웃겨서 댓글까지 다셨다고^^)

촘촘한 대사들과 새로 짠 스토리라인은 루쉰 <장명등>보다 재밌다며 극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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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두들 멋졌어요!

(자세한 연극 후기는 곧 쿼팅 준혜가 써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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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하러 오신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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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영샘께서 본가에서 김장하고 오시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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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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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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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사용하셨던 60년대 그릇 세트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요 접시와 소스 그릇들은 깨봉 주방에 없던 고풍스러움이란 것을 더해주고 있어요.

특히 접시는 친구들에게 (황제 접시라며^^) 인기 있는 접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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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간 세종에서, 올해 수확한 벌교 꼬막쌀 무려 300kg를 선물해주셨어요.

직접 연락주시고 챙겨주신 인문세 총무님 강평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이 밥을 먹으면 공부를 무진장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또 모두 신화세미나 신청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진심 섞인 농담을 하였더랬죠..^^

선민샘, 강평샘, 세종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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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성에서 공부하시는 정주리 선생님께서 감이당으로 서귀포 귤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샘 주문하시면서, 문득 생각나 감이당에도 보내주셨다고 해요. 감사합니다.

무척 맛있게, 또 금방^^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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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영샘께서 황곰국과 씨앗젓갈을 선물해주셨어요.

황곰국은 일요일 저녁, 밥당 쑥언니가 끓여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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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언니가 레몬마트에서 산 푸릇푸릇 시금치 세 단을 선물해줬어요.

미주에 주문할 때는 나물 채소가 시장에서 비싸면 데려오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최근 시금치가 비싸서 미주 주문이 거절(?)됐었는데요ㅎㅎ

언니가 레몬마트에서 사다줘서 오랜만에 나물을 잘 해먹었습니다.

(직접 냉장고에 넣으시는 바람에^^ 사진은 없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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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언니가 무사히 이사한 기념으로 설기 떡 두 박스를 선물해줬어요.

원래 두 박스 중 한 박스는 이날 오프라인으로 시작된 화성 간식이었는데,

화성이 급작스럽게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깨봉 청년들에게 두 박스가 모두 떨어졌답니다^^ 흐흐

이날 오전부터 열심히 연극 준비를 하던 청용 친구들도 맛있게 먹고, 공부방 식구들도 먹고,

나루의 문샘도 갖다드리고, 사이재 샘들께도 가져다드릴 수 있었습니다.

떡을 전하며 언니의 이사 소식도 전해드렸어요.

큰 일 치르느라 고생많았어요, 새로 옮긴 공간에서도 언니, 오빠의 공부와 활동이 활기있고 멋지게 펼쳐지기를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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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현샘께서 청용 연극제에 오시며 두유 4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두 박스는 카페로, 두 박스는 저희가 뜯어 먹었(?)습니다.

올해 청년들 수업도 잘 마무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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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희샘께서 귀여운 무를 한 박스를 가득 보내주셨어요.

한 명 한 명 다르게 생긴 무는 머리와 몸을 분리해서 잘 보관해두었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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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 귀요미들...22


수성에서 공부하시는 정명선 샘께서 대봉감 한 상자를 선물해주셨어요.

초가을에는 단감이 늦가을에는 대봉이 수확되나봅니다. 잘 먹겠습니다!

(감이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샘이 쓰신 3학기 에세이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당! 

언제 한 번 '농담과 유머 넘치는' 대화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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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공부하시는 장수빈샘께서 영주 생강이 풍년이라고 하시며

생강을 한 박스 선물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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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들은 오늘 점심 다같이 앉아서 껍질을 까고, 김장 때 쓰기 위해 갈아놓았습니다.

김치에만 쓰기에는 많아서 참새카페 친구들에게 절반 이상을 뭐든 만들어보라고 줬는데요

생강청이 될지, 레몬생강차가 될지, 무려 수정과가 될지, 기대 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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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은 수정중’ 유정언니가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 지으신 늙은 호박 3개와 마늘 한 보따리를 선물 보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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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연 보라언니가 호박이 너무 예뻐서 얼굴도 만들어 붙여줬어요.

잘 먹을게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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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 텃밭 팀이 ‘마지막 가지’를 선물해주었어요.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인 가지인 듯 합니다ㅎㅎ

올해 상반기부터 퐁퐁 샘솟듯 났던 가지, 정말 잘 먹었습니다. 사진도 정말 잘나왔네요.

용제가 들고 있는 저 긴 가지는 씨앗을 위해 저만큼 키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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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학교 씨앗문장반의 김행진 샘께서 근영샘을 통해 빨갛고 예쁜 유기농 사과 한 아름을 선물해주셨어요.

그날 바로 주방회의를 하며 맛있게 깎아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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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언니가 청년x팬데믹x양생 강의 6주동안 잘 들었다며 주방성금 10만원을 선물해줬습니다!

주맘..! 감사합니당♡

곰샘 강의를 마지막으로 이번 16일 화요일, 6주간 진행된 팬데믹 청년 강좌가 끝이 났는데요.

강의를 너무 감동적으로 들었다고 자연언니가 주방성금을 줬을 때,

같이 강의를 들은 저도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6주 동안 샘들이 삶과 공부를 대하시는 그 태도 면면에 감동하고, 또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매주 매번 다른 세계로, 다른 사유로 데려가 주신 샘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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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VQ에 <지금 동물병원에 갑니다>(클릭)를 연재하며 대칭성 사고를 훈련 중인 소담언니가

꽃메농원의 붉은 대봉감 한 박스를 선물해줬어요.

늘 깨봉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소담언니 고마워요.

 


언니가 보내준 감들은 명선샘께서 보내주신 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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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익기를 기다리며 세미나실에 서있습니다ㅎㅎ 잘 먹을게요.




이번주는 하루 사진이 아니라

나루 앞에 볕을 맞으며 앉아있는 하루 친구 나절이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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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절이는 하루 몸집의 반만 하다고 해서 한나절의 나절인데요

요새는 겨울이라 털을 찌워서인지, 아니면 나루샘들이 주시는 밥을 먹고 살이 쪄서인지

제법 풍채를 자랑합니다.^^

샘들도 투명한 겨울 볕 즐기시며 따뜻한 날들 되세요!


그럼 다음 주 보라언니의 주방일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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