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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시간이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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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11-13 18:36 조회5,2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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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보라입니다 :)


일주일 사이에 주방팀은 대청소를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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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박박 닦고 있는 달팽이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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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갈렸는지 손톱을 베어보며 확인 중인 칼 갈기 장인 코카투용제)

깍두기 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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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방'을 시작할 즈음에도 깍두기를 담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네 사람의 조합이 살짝 어색했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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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를 담그며 스트레칭하는 코카투 용제를 보니)

이제 같이 있는게 익숙하고 편안해진듯 합니다.

즐거운 일이든 힘든 일이든 무언가를 함께 겪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또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물론 함께 맛있는 걸 먹을 때만큼

왁자지껄하고 화기애애해지는 순간도 없죠 ^^ㅎㅎ

깨봉에 왁자함과 단란함을 더해준 이번주 주방 선물을 소개합니다!


 


11/4

옥상텃밭팀 제다이(용제와 다현이)가

추운 날씨에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가지 친구들을 한 바구니 선물해줬어요.

제다이가 선물해준 막 따온 가지들은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준혜와 이날 막 전역한 지형이가 맛있게 구워주었습니다(지형 전역 축하!).

가지들은 아직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끝날 때‘가지’ 끝난 게 아니로군요^^!



11/5

승현이가 바나나를 무려 네 송이나! 선물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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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의 바나나 요정 승현^^)

바나나 감별사가 아닌가 싶게

승현이가 사오는 바나나는 매번 너무 맛있더라고요 ㅎㅎ

맛있게 잘 먹었어요!



11/5

주맘 자연이가 김장 때 쓰라며

고춧가루 2kg와 고추씨를 선물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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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맛난 김치를 담글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한결' 좋습니다)


고춧가루와 고추씨를 주문했을 뿐인데

서비스로 알배추가 함께 왔습니다.

알배추는 하나만 덩그라니 들어있었는데요.

두 매니저가 머리를 맞대고 서비스로 알배추 하나를 보내주신

고춧가루집 사장님의 마음을 추측해보려 노력했습니다만...

결국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의문의(?) 서비스 배추는 융희 샘께서 보내주신 배추와 함께 맛나게 볶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롬샘(문영샘)께서

맛난 밤을 삶아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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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부방으로 돌아오신 제롬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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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줌으로만 뵙다가

실물(?)을 뵈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11/6

예전에 공부하셨던 곽정민 샘께서

오랜만에 깨봉에 들르시면서

각종 김치(백김치, 배추김치, 총각김치, 묵은지 등등)

보따리를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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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김치 보따리들 중 묵은지로 꽁치김치볶음을 했는데,

다들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했답니다^^



11/6

채소bee 줄자 샘께서

브로콜리를 잔뜩 선물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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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상황?^^!)



11/6

비단길 프로젝트의 책 선물을 받으신 창이지 선생님들께서

왕(王)단감 10kg을 보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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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얼굴만한 단감들 ^^)



11/8

그리고 제롬 샘께서도 제자백가 세미나에 오시면서

단감을 가득 선물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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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융희 샘께서 배추 두 박스와 고추 한 봉지를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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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일부만 요리에 쓰고 데쳐서 얼려두어

채소가 귀해지는 겨울나기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11/10

실수로 그릇을 깬 보겸이가

큼직한 질그릇을 선물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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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겸이가 들기에는 너무 큰 것이 아니었던지^^;;)

고맙습니다. 잘 쓸게요!



11/10

오랜만에 깨봉에 오신 곰 샘께서

마스크 1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내 방에서 만나는 일상의 인문학>이라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강연 촬영을 하러 오셨는데요.

곰샘께서 하시는 강연은 아쉽게도 신청이 마감되었지만,

다른 강연들은 아직 신청이 가능하니

관심 있으시다면 여기를 눌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11/10

융희샘께서

배추와 우거지를 한 박스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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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여진 듯한 배추나 무청이 올 때마다

'이것을 무엇으로 명명할 것인가'로 늘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번에도 보내주신 우거지(라고 일단 잠정적으로 이름을 붙인 배추)를 두고

뭐라고 적어두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증여의 게시판 애독자이신 줄자 샘과

시래기와 우거지의 차이에 대해 논의(!) 하다가

결국 인터넷에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인은 물론이고 사전과 신문 기사마저 의견이 달라

혼란만 가중되었습니다^^;;



11/11

줄자샘께서 직접 만드신

두유요거트 드레싱을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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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에 오시자마자 산타클로스처럼 가방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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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수제 두유요거트 드레싱을 선사해주셨습니다.

절로 공손하게 받게될 만큼 맛있었답니다!ㅎㅎ




11/11

귤이 먹고 싶었던 빈이가

귤 한 박스를 선물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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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빈이의 티내기)'나는 귤)

정말 맛있는 귤이었는데,

하루는커녕 반나절 만에 사라졌습니다^^;

빈이는 먹었는가 모르겠네요ㅎㅎㅎ



11/11

복희씨께서 마스크 두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유용한 생필품이죠^^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11/11

김정숙 샘께서

고추와 고춧잎을 잔뜩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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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튼실한 무들을 보내주셨었는데

이번에는 고향선물이라고 하시며

싱싱한 고추와 고춧잎을 보내주셨습니다.

매번 보내주시는 귀한 식재료 감사히 잘 먹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소식을 전하며

이번주 주방일지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바로 청용 친구들의 연극제 소식입니다^^

저도 작년에 청용을 하면서 연극을 했었는데요.

신체로 타자를 이해하는 과정이

곧 나의 신체적 리듬과 자의식에서 벗어나는 공부가 되어준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청용 친구들도 각각 공감이 안되거나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캐릭터를 맡았다고 하는데요.

연습할 때 드문드문 들려오는 소리만 들어도 흥미진진하여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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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앞두고 맹연습 중인 청용친구들)


이번 청용 친구들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은

중국 근대 소설가, 루쉰의 작품 중 하나인 <장명등>인데요.

관습처럼 의미없이 반복되는 행위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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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일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연극제는

<강감찬TV> 유튜브 라이브도 생중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하루 사진을 기다리셨을 분들이 계실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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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가 보내준 '뜬 눈으로 자는 것만 같은 하루')


하루는 원래도 많이 자지만, 어쩐지 요즘은 더 많이 자는듯합니다.

날씨가 쌀쌀하여 그런 걸까요?

(며칠 전 아침에는 무려 눈까지 내리더라고요)

선생님들 모두 따뜻한 한 주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주에는 윤하의 주방일지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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