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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가을의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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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10-22 09:56 조회8,0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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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 매니저 윤하입니다.

이번 주 주방은, 월초를 놓쳐 늦은 대청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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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싱크대의 실리콘과 은박테이프도 바꿔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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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싱크대로 아예 들어갈듯 열일하는 보라언니^^



11월이 되면 곧 주방 활동의 절반(3개월)이 지나게 되는 때라

오늘 주방 회의에서는 각자 밥 준비를 맡아 하는 요일도 바꾸었습니다.

벌써 세 달이 지나갔다니 신기합니다. 주방을 시작할 때에는 제 자리가 아닌 자리에 갑자기 들어온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주방도 주방팀 친구들도 편안하고, 제자리를 찾은 기분입니다.

그럼 이번 주, 제자리를 찾아 주방에 온 선물들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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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희샘께서 풋고추와 고춧잎을 한 박스 가득 선물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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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훑어 따신 듯 신선하고 풋풋한 향이 물씬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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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식탁에서 열어서, 다같이 고추와 고춧잎을 분리하고, 시든 잎과 꽃대를 골라냈습니다.

(그랬는데도 고춧잎을 데치는데 고추 하나가 끼어들어있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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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샘이가 발견한 작은 풋고추!



 

풋고추로는 양파와 버섯과 함께 볶아 당면 없는 고추잡채를 해먹기도 했구요

고춧잎은 서형언니가 엄청 맛있게 나물로 요리해주었습니다.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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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학기 에세이상을 받으신 글고평 미자샘!

(축하드립니당! 미자샘 글이 궁금하신 분은 글고평 숙제방에 들어가시면.,..^^)

퇴근하시는 길에 호정언니와 충무로 역에서 접선, 책 선물을 받으러 오시면서 주방 선물을 양손에 들고 오셨습니다.

멋지게 생긴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찹쌀떡, 샴푸와 치약set까지 한아름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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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세미나하는 중이고, 백신맞고 비실거리고, 잠을 못자 퀭한 와중!

그래도 쫌? 건강해보이는 한결형과 같이 역 쪽으로 내려가 선물을 받아왔습니다.

요렇게 오실 때마다 주방을 생각해주시는 미자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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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와 치약은 베어로 갔습니당! (기뻐하는 쑥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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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머리스타일로 코카투 앵무새, 파인애플, 트리케라톱스, 양배추 등등의 별명을 새로 얻은 용제가

올해의 거의(?) 아마(?) 마지막 가지를 한 아름 따다 선물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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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가 들고 있는 가지는 이번 수확에서 가장 예쁜 친구(로 용제가 뽑은 친구).

깨봉 주방 ‘베풂의 전당’ 일등 공신이었던 마법의 가지나무..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일지에 또 나오실 것 같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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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샘께서 제자백가 세미나에 오시면서 여러 참치캔을 12개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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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요새 연구실에서 뵙기 어려운 문영샘!

제자백가 세미나에 마지막으로 오프라인으로 오시는 날, 참치캔이 가득 든 봉투를 주셨습니다.

상황이 좋아져 어서 뵙게 되면 좋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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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형이 알*딘에서 <도덕의 계보>를 사면서 굿즈로 함께 주문한 쯔란 돌김 한 팩을 선물해줬어요.

서점에서 별 걸 다 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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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을 때 찍어버렸군요..ㅎㅎ;;

요새 공부방 책장마다 한 권씩 꽂혀있다는 주황주황한 도덕의 계보..!

바로 근영샘의 “일곱 개의 문장으로 읽는 <도덕의 계보>” 강의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글고평에서 <도덕의 계보>를 공부하셨던 샘들도 많이 신청하셨고,

읽기 훈련-자립이 가장 필요한 저희 청년들도 많이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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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개강이었는데요ㅎㅎ

강좌 매니저이신 문빈형의 긴장 넘치는 안내 멘트와 함께 무사히 시작한 강의..!

앞으로 7주동안 근영샘의 안내를 따라 니체의 번개를 맞고 길을 제대로 잃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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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언니가 제주에 계신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새콤달콤한 귤 한 박스를 선물해줬어요.

다들 주방을 지나다니며 하나씩 까먹다보니 벌써 한 박스가 사라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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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형 아버지께서 유기농(우렁이 농법!)으로

무려! 직접 농사 지으신 쌀 20kg을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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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햅쌀이 나오는 가을이 왔군요. 귀중한 쌀 감사합니다, 밥 잘 지어먹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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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형이 자가격리 깨봉 지원금을 받고 주방에 사과즙 50포를 선물해줬어요.

시킨지 10일이 지났는데, 중간에 분실이 되었다가 판매자분께 연락을 했더니

곧장 다음날 왔다고^^. 우여곡절 많은 사과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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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형-사과즙의 연결고리를 보니 올해 초, 청용에서 <증여론>을 읽고 사과즙을 선물했던 형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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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선배님, 김성룡 선배님께서 크고 예쁜 사과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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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를 쓰고 있는 지금 바깥에서 이번에 온 사과가 예쁘고 상콤하고 단단하다는 칭찬이 자자하네요.

격리 기간동안 사과 선물이 몇 박스씩 정말 많이와서 언제 다 먹나.. 걱정을 했는데요.

이제 막 냉장고 속 사과가 바닥을 드러내던 중!

김성룡 선생님이 보내주신 사과가 도착했습니다. 청년들의 먹을 복은 끊이지 않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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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밤가위 2개를 선물했습니다.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밤을 꺼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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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방인지 지지난 주방에서인지 쪄서 얼려놓았던 밤을 가을을 맞아(?^^) 다시 쪄보았는데요.

밤이 너무 오랜 잠에서 깨어나서인지.. 맛이 없어져서 잘 까서 밥에 넣어먹기로 했습니다.

과도로 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활의 달인 을목 주맘 자연언니가 밤가위라는 게 있다며!!

신문물(구문물인가요?^^;;)을 소개시켜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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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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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형이 격리 키트에 있던 크린 지퍼팩을 선물해줬습니다. (제 거엔 없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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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 유용한 선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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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연샘께서 세진이 두 돌을 맞이하여 깨봉에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주방에는 배 한 박스, 카페에는 커피를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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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축하하고 있는 청년들... ^^


종종 보연샘 카톡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세진이를 보는데, 벌써 두 돌이라니!

이런 기쁜 때에 강학원 청년들도 함께 기뻐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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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형 누님과 어머니께서 단감 한 박스와 대봉 한 박스를 선물 보내주셨어요.

이 감들을 주신 나무는 승현형 집 앞 마당에 승현형의 형이 세 살일 때 심겨진 나무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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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운 감이냐고 묻는 질문에, 승현형은 키운 건 아니고,

마당 앞에서 자라는 나무가 준 감이라고.

뭔가 따뜻한 감나무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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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님들은 익을 때까지 세미나실에 줄을 세워두었습니다.

쌀도 나고, 감도 익는 가을이네요!




쌀쌀해진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주 보라언니의 주방일지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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