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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복작복작 쿵푸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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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06-05 14:35 조회9,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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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주 동안 주방에 어떤 재밌는 일이 있었을까~

전해드리러 온 주방 매니저 석영입니다.^^! ㅎㅎ

이번 주는 특식도 두 번 있었고, 유독 주방이 복작복작 했던 거 같은데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보시죠^^!







1. 돌아온 윤지샘 특식


지난 금요일, '돌아온 윤지샘' 특식이 있었습니다. ㅎㅎ

작년까지 함께 금요 대중지성에서 공부를 하시던 윤지샘,

올 해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금성 공부를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연 초에는 연구실에서 자주 뵐 수 없었습니다.

헌데, 공부가 너무 습관이 되신 건지.. (!ㅋㅋ)


대중지성을 안하니 몸이 근질근질 하셨던 윤지샘!

결국 이번 학기부터, 다시 금성에 돌아와서 함께 공부를 하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발심을 널리 알리기 위해, 컴백 기념으로~~ 짜란! 특식을 열었습니다.



메뉴는 바로바로 굴전! ㅎㅎㅎㅎ

밥당번은 수성의 (설)성희샘과 어쩌다 보니 특식전문 밥당러 청공 윤하가 맡아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ㅜㅜ)







두 분의 환상의 쿵짝으로 아주 훌륭한 굴전 (정확히는 팽이버섯을 넣은 굴 부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윤하는 금요일을 밥당번 요일로 정하다 보니 어쩌다 거의 매 주 특식을 맡고 있고..ㅋㅋ

어려운 요리를 척척 해내는 윤하의 모습에 성희샘은 놀라셨다고 합니다.


이번이 밥당번 2번째인데 특식을, 그것도 전을 맡게 된 성희샘은,

특식 후유증으로 2층에서 거의 3시가 넘도록 휴식하셨다는..ㅠㅠㅠㅋㅋㅋㅋ


ㅎㅎㅎ 어쩌다 샘과 만나서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같으면 힘들면 바로 까페로, 군것질하러 달려가버리는데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시는 샘의 모습이 뭔가 편안하고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덕분에 저도 글을 쓰다가 같이 휴식을 취했습니당^^!ㅋㅋ

윤하샘, 성희샘, 특식 잘먹었습니다~~!^^








2. 두부 아닌 콩국수 특식



날씨가 점점 뜨거워지는 요즘!

여름 언저리에 들어서니 자꾸자꾸 생각나는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수!!^^

얼마 전, '"콩국수 특식 한 번 하자~"는 제안에,

저희는 '아무이유 없는 콩국수 특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먹고 본다.)

그렇게, 필동 콩국수 맛집에서 재료(콩국물, 중면)을 공수할 이야기를 막 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장금샘께서, "콩국수 먹을 거야??!"

그러더니 "내가 쏜다~!"하십니다!



특식 사진마다 웃는 옆모습을 보여주시는 그녕샘 ㅋㅋㅋ



콩국수를 푸는 분주한 손길들!!




장금샘의 올 해 중심 텍스트는 <회남자>인데, 그 <회남자>를 쓴 유안이, 놀랍게도 '두부'의 창시자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최초로 두부를 만든 사람인 것!! ㅎㅎ회남자도 쓰고 두부도 만든 유안....

두부나 콩국수나 둘 다 콩을 삶아서 만드는 것이니..(!)

<회남자>를 공부하는 장금샘이 콩국수도 쏜다!

로 된 것입니다.^^ 하하.






놀라운 명분이지요? ㅋㅋㅋ

어찌 됐든 그리하여 <아무이유 없는 콩국수 특식>은

지난 번 '회덮밥 특식'에 이어 <회남자 두 번째 특식>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ㅋㅋ





후후 특식의 주인공이 된 장금쌤! 쁘이-vv




*콩국수 특식에 얽힌 또 하나 재밌었던 썰.*

콩국수 특식을 위해 콩국수 집에서 끙차 끙차 콩국물 10병과 중면을 들고 오던 청년들,

오는 길에 주방의 재료 유통을 담당해주시는 미주유통 사장님과 만납니다.ㅋㅋ

오토바이를 타고 계시던 사장님, 청년들 대신 콩국물을 깨봉으로 옮겨주셨다는!! ^^ 싸장님 ~ 감사합니다~^^!!










3. 지금까지 이런 벌칙은 없었다. 이것은 벌칙인가 보시인가!






지난 금요일, 오전부터 주방에 수상한 누군가가 반찬통들을 헤집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다가가보니, 금성의 승연샘이 뽀득뽀득 윤이 나게 양념통을 닦고, 자잘한 통들을 정리하고 계셨는데요!!!!!

샘, 갑자기?? 하고 놀랐는데, 알고보니 '벌칙수행'중이셨다는 승연샘!ㅎㅎㅎ





금성에는 요즘 매우 이상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낭송대회에서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방에 5,000원 상당의 반찬과,

30분의 주방활동 보시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




그리하야 승연샘은 아침부터 주방으로 출근해서, 요렇게 깨끗하게 청소&정리를 해준 것이지요! ㅎㅎ

양념통이 이렇게 깨끗해진 것을 보니, 제 마음까지 깔끔깔끔 해지는 것 같아용^^!ㅎㅎㅎ




저녁 밥당번을 시작하는 4시 30분 경. 주방에 더 많은 샘들이 들이닥칩니다! ㅎㅎ

이번엔 단체로 주방을 방문하신 (감이당의 숨은 주역) 금성 샘들!

하하, 샘들은 사실은 저희 주방팀과 '청소를 할 테니 4시 반에 보자~'고 약속을 해두었더랬죠.

그래서 저희는 요번 기회에 어디를 닦으면 좋을까^^! 궁리해뒀습니다.






배식대, 식탁, 김치냉장고 위, 밥솥 식탁, 국그릇 책상, 등등...

줄자샘에게서 '매직 스펀지에 세제 푼 따뜻한 물을 풀면 더 잘 닦인다'는 꿀팁까지 들어두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시작된 대규모의 청소!!!







마침 밥당번이 한 명 이었는데 밥당 30분 찬스!로 투입되신 혜정샘!

호호 더분에 혼자 밥당을 할 뻔한 기웅샘도 안심입니다!






그리구 한주샘, (전)현숙샘, 창희샘, (김)희진샘, 장금샘은 주방 여기저기를 뽀도독 뽀도독 닦아주셨습니다! ㅋㅋ





청소를 하시며

"우리가 주방 청소하려고 탈락한 거잖아~ 나는 꼭 다음 번에도 탈락할 거야~!"하시는 샘들.ㅋㅋㅋ

그런 샘들을 보며 (통과한 자) 상헌샘이 "그러세요!"하고 지나가십니다....ㅋㅋㅋ 상헌샘.. 담번엔 함께 해요^^!ㅎㅎㅎㅎ










샘들이 어찌나 열심히 닦아주셨는지, 주방 여기저기에 광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아 밥먹을 때 이제 선글라스 껴야겠다~"하며 너스레를 떠시는 샘들!ㅋㅋㅋㅋㅋ

청소 시간 30분을 이렇게 웃고 떠들며 보냈습니다.


덕분에 주방도 활기를 받고! 깨끗해지고! 호호 정말 이것이 벌칙인가 보시인가~~~! 싶지요?^^!ㅋㅋ

샘들! 담번에도 꼭! ... ♡ (생략) ^^ !!!!!!









4. 이제 두 번째, 주방과 친해지는 중!


지난 목요일, 수성 은실샘께서 '혼밥'..(혼자 밥당번)을 하게 되셨습니다.

주방팀도, 밥당을 하시는 샘들도 최대한 한 타임 두 명씩 밥당번을 넣어보려 하지만,

그것이 매 주 매일 맞아떨어지기는 힘든가 봅니다. ㅠㅠ 흑흑.

그리하여 하게 되는 '혼밥'!


주방 매니저도 신경쓰고, 전달할 게 많아지고, 밥당번 샘들도 긴장모드! 로 밥당번에 오시곤 합니다. ^^;;

게다가 은실샘께서는, 첫 밥당을 일요일, 식수인원이 많을 때, 밥당번 셋이서, 간신히 배식시간에 맞춰서! 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긴장을 두 배로 하고 오신 듯 했어요! ㅋㅋ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멋지게 밥을 해주신 은실샘!

배식시간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그릇과 수저 채워넣는것까지 잊지 않고 챡챡 해주셨어요!

덕분에 저는 할 일이 많이 없었던..^^;;ㅋㅋ


게다가 저희에게, 이 날의 메뉴인 유부숙주볶음 팁까지 전수해주셨는데요.

볶음을 할 때, 간장을 넣기 전에 후라이팬을 기울여서 간장을 살짝 졸이다가, 타는 냄새가 날 것 같을 때! 섞어주면,

그 향이 음식에 은은하게 베인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며서도 음식 맛을 높여주는 꿀팁!!^^ ㅎㅎㅎ

이 방법때문이었는지 자주 먹던 유부숙주볶음이었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 학기에 한 번씩 밥당번을 하시는 대중지성 샘들은, 이제 2학기에 접어들며 거의 두 번째로 밥당번을 하고 계신데요.

당연히 아직 주방이 익숙치 않고, 매번 변하는(!) 식수인원과 메뉴, 바쁜 정도와 분위기 등등..! 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주방과 친해져서

연말에는 샘들께 주방이 지금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공간이,

긴장하는 곳이 아니라 밀착되는 곳이 되어있다면 좋겠습니당!^^






+참고+


1) 주방에 차가운 재료들을 종종 주문하다 보니 아이스팩이 잔뜩 모였어요~!!!!!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주방매니저를 찾아주세요!! ㅎㅎ


2) 왠일인지 요즘 요리를 하다 손가락이 베이는 분들이 많아요!ㅠㅠ

칼을 사용할 때 조심! 또 조심해주세요!^^






주방을 춤추게 한 <증여의 전당>


5/29 안혜숙샘께서 꽁치캔 5개를 선물해주셨어요~!


5/20 고혜경샘께서 직접 만든!! 느므느므 맛있는 뱅어 견과류 볶음을 선물해주셨어요~^^!


5/20 수성 은실샘께서 밥다번을 하시고는 재료비 하라며 주방성금 10만원! 선물해주셨어요~^^!

메뉴를 잘! 짜보겠습니다^^!


5/30 화성 강내영샘께서 귀하디 귀한 벌꿀! 한 통을 선물해주셨어요~^^! 꿀마요 할 때 요긴!!


5/31 훗카이도 여행 다녀온 (현)정희언니가 일본카레 4통을 선물해줬어요~! 오랜만에 카레, 커밍 순~~!


5/31 금성 이기웅샘께서 향긋한 곰취 장아찌를 선물해주셨어요~^^!







5/31 광주에 계신 재의샘 어머니께서 반찬통, 식용유, 고무장감, 주걱, 베이킹 소다 등등..!

주방 용품들을 한 박스 가득! 보내주셨어요!^^ (재의샘, 얼른 나으세요!!ㅠㅠ)


5/31 금요 의역한 박은경샘께서 바삭바삭 김 한 통을 가져다 주셨어요~^^!


6/1 융희샘께서 비름나물, 쌈 채소를 한 아름 선물해주셨어요~^^!


6/3 월강 유은옥샘께서 필요한 사람 쓰라고 물병 2개를 선물해주셨어요^^!

마침 물병이 필요했던 재윤과 지원샘이 잘 쓰기로 했습니당^^!


6/4 철학학교 미자샘께서 간식하라고 탱글탱글 맛있는 유기농 토마토 한 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지난 번 몸과 인문학 유숙경샘께서 보내주신 열무를 손질하는 청년들!^^









숙경샘 덕에 주방팀+깨봉청년들+장년 (최)희진샘 ㅋㅋ 이 오랜만에 왁짜지껄 수다를 떨며 열무손질을 하고,

맛난 열무나물 무침을 해먹었습니다!^^ ㅎㅎ









주방을 춤추게 해준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 주에 명이의 주방일지로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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