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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일요반 시즌9-2 후기] 58 The Tui Hexagram(중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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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진 작성일22-11-01 16:55 조회2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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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30 일요일 영어주역 모임에서는 58번째 괘인 The Tui Hexagram(重澤兌중택태)를 공부했습니다.

 

우선 태는 늪이나 호수에 모여 있는 물을 상징하고, 그것이 가지는 속성은 기쁨 또는 편안한 만족이다(The trigram Tui symbolises water as collected in a marsh or lake; and its attribute or virtus is pleasure or complacent satisfaction)라고 Legge는 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속성이 어떻게 괘와 연결되는지는 어렵다고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가 기쁨이 되는 까닭에 대해서 태괘()의 모양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바깥에 음효로부터 기쁨의 모양은 연유하지만 그것은 아래의 두 개의 양효에 의해서 지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명은 괘사의 풀이와도 연결됩니다.

 

괘사에서는 기쁨은 진전과 성취가 있을 것이지만, 확고하고 올 바라야 이로울 것이라고 합니다. (there will be progress and attainment. (But) it will be advantageous to be firm and correct)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방도는 올바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아첨과 거짓이 되어 후회와 허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초구효는 내면의 조화의 기쁨을 보여주는 자(shows the pleasure of (inward) harmony)입니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초구효가 응하는 관계가 없는 것에 주목하면서, 무엇인가에 얽매이면서 편벽되거나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풀고 있습니다. ‘내면의(inward)’라는 말을 특별히 괄호안에 넣어 풀이한 번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이효는 내면의 성실함에서 생기는 기쁨을 보여주는 자(shows the pleasure arising from (inward) sincerity)입니다. 중의 자리에 있고, 양효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자입니다. 이러한 자의 위대함은 자신보다 위에 있으면서 자신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가 있을 수 있는데, 자신 내면의 힘으로 그러한 자를 극복해서 후회를 사라지게 한다(Occasion for repentance will disappear)는 것입니다.

 

육삼효는 무엇이든지 기쁨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자신에게 다 가져오려고 하는 자(its subject bringing round himself whatever can give pleasure)입니다. 기쁨에 대한 과도한 애착을 보여주는 자라고 해석합니다. 레게의 해석과는 다르게 주희와 정이천은 아래에 있는 두 양에게 찾아가 기뻐함을 구하는 자라고 풀고 있기도 합니다. 해석은 좀 다르지만, 기쁨을 외부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사효는 기쁨을 찾기 위해서 숙고하는 자(its subject deliberating about what to seek his pleasure)입니다. 주희는 구사효는 구오효와 육삼효 사이에 있으면서 기뻐할 상대를 헤아려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주인 구오에 대한 절개를 지키고, 육삼효를 미워한다면 기쁜 일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레게는 좀 다르게 해로운 것에 인접해 있지만, 숙고하고 숙고해서(reflects and deliberates) 기쁨이 있게 된다(borders on what would be injurious, but there will be cause for joy)고 합니다.

 

구오효는 자신을 다치게 할 사람을 믿는 자(its subject trusting in one who would injure him)니다. 구오효 위에 있는 양효를 벗겨낼 수 있는 음효인 상육효를 믿는 자라고 풀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은 위험하다(The situation is perilous)고도 얘기합니다. 구오효가 가지는 힘과 성실함으로 기쁨을 추구가 차지 흉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경계의 말을 하고 있다고 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계가 아마도 구오효에게는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여 풀고 있습니다.

 

상육효는 이끌고 끌어당기는 다른 것들에서 그의 기쁨을 보여주는 자(shows the pleasure of its subject in leading and attracting others)입니다. 정이천은 기뻐하여 그칠 줄을 모르는 자라고 풀고 있기도 합니다. 레게는 삼육효와 마찬가지로 기쁨을 외부에서 찾는 자로 풀고 있지만, 다른 점은 삼육효는 자신의 주위로 다른 것들을 끌어당기는 것이고, 상육효는 다른 것들이 자신을 이끌도록 하는 것에서 기쁨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고 풀고 있습니다.

 

기쁨의 감정이 이번 괘의 주제였습니다. 기쁨을 다루는 다양한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기쁨의 방도에도 올바름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내면에서, 나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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