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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 시즌8-1 택화혁(Ko)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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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진 작성일22-07-25 17:02 조회4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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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을 영어로 읽고 있는 영어주역 일요반 시즌8이 지난 7.24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49번째인 THE KO HEXAGRAM, 택화혁(澤火革)괘를 공부했습니다.

 

연못 속에 불이 있는 형상입니다. 물이 불을 끄고, 불이 물을 말릴 수 있는 것처럼 서로가 크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괘명을 [,Ko]이라 합니다. 혁은 원래는 동물의 가죽을 말하는 것인데, 서경<요전>에서 이미 변화[changing]라는 의미로 쓰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변화는 일상적인 변화라기보다는 크게 바뀌는 것, 변화의 규모가 큰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일반적인 사람들은 의심(suspicion)하고 싫어하기(dislike) 때문에, 변화의 완수를 위해서는 조급하거나 성급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괘사에서는 is believed in only after it has been accomplished 날이 지나야 믿게 된다[已日乃孚]”고 하고, 그 다음에 There will be great progress and success. Advantage will come from being firm and correct. (In that case) occasion for repentance will disappear. 크게 형통하고,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로우며, 후회가 없다[元亨, 利貞, 悔亡]”고 합니다사회적 정치적 혁명뿐만 아니라 개인적 큰 변화가 있는 상황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보이는 괘사의 내용입니다. 조급하고 성급하게 어떤 상황에 대응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변화된 상황에 대한 믿음이 생긴 이후에 무엇인가를 해야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초효,이효,삼효의 아래괘의 3개의 효사에서는 혁괘의 시대에 조급하고 경솔한 모습을 경계하는 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초구효에서는 함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bound with the skin of a yellow ox 황소의 가죽을 써서 단단히 묶으라[鞏用黃牛之革]”고 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왜 초효에서 황우(黃牛)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토론이 있었습니다. ‘괘의 중에 있는 이효와 연대해서 해야 한다는 것과 중의 마음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의미에 대해서 얘기가 있었습니다.

 

육이효에서는 중정(中正)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Action taken will be fortunate. There will be no error 그대로 나아가면, 허물이 없을 수 있지만[征吉, 无咎]”, “making his changes after some time has passed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크게 바꿀 수 있다[已日乃革之]”는 점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구삼효에서는 조급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action taken by its subject will be evil. Though he be firm and correct, his position is perilous 그대로 나아가면 흉할 수 있고, 올바름을 굳게 지키고 위태롭게 여기는[征凶, 貞厲]” 마음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If the change (he contemplates) have been three times fully discussed, he will be believed in 공론이 충분히 모아진다면, 믿을 수 있다[革言三就, 有孚]”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4,5,상효의 상괘의 효사에서는 변화가 이루어진 이후를 풀고 있습니다.

 

구사효에서는 변혁이 이루어진 때이기에 occasion for repentance disappearing. Let him be believed in 후회가 없어지고, 믿음이 있다[悔亡, 有孚]”고 얘기하고, 그렇기 때문에 change (existing) ordinances, there will be good fortune 천명을 바꾸는 것이 길할 것이다[改命, ]”라고 얘기합니다.

 

육오효에서는 변혁을 이끌어내는 사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he great man (producing his changes) as the tiger (does when he) changes (his stripes) 위대한 사람이 호랑이처럼 변한다[大人虎變]”고 합니다. 호랑이처럼 변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호랑이가 털갈이를 하면 줄무늬가 선명해지는 것처럼 대인을 바라보고 있으면 변화와 변혁의 내용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의미로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Before he divines (and proceeds to action), faith has been reposed in him 점을 치지 않아도 믿음이 있다[未占有孚]”고 얘기합니다. 변화와 변혁의 내용이 선명하다면 점의 결정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점치기 이전부터 사람들이 이와 같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에 대해서 토론을 하였습니다.

 

상육효에서는 변혁의 도가 이루어진 때에 the superior man producing his changes as the leopard (does when he) changes (his spots), while small men change their faces (and show their obedience)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지만[君子豹變], 소인은 얼굴만 바꾼다[小人革面]”고 합니다. 군자는 변화의 흐름을 잘 따라가지만, 소인은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들을 바꾸게 하려고 To go forward (now) would lead to evil, but there will be good fortune in abiding firm and correct 끝까지 나아가려고 하면 흉하고, 올바름을 지키고 있으면 길하다[征凶, 居貞吉]”고 합니다. 변화나 변혁은 부득이한 것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밀어붙여서는 안 되고, 변혁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그 가치를 지켜야 하는 게 중요한 시기임을 말하고 있다는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크게 변화하는 시기에 중요한 덕목은 믿음, 시간, 리더십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의 믿음[]을 얻고, 그 믿음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얻어질 수 있는 것이며, 믿음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세력들이 스스로 보여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혁괘는 말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요일 아침 짧은 시간에 많은 얘기들을 나누느라 쉽지는 않았지만, 재밌고 의미 있는 내용들이 많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50번째 화풍정을 가지고 얘기들을 나눌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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