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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영어주역]시즌7-2 후기. 수풍정 THE ZING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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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딧불 작성일22-07-19 16:00 조회3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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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엔 수풍정괘를 다루었는데요. 분량이나 주석 글이 짧아서 얼마나 나올 이야기기 있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 보면 자못 흥미로운 점들이 나타나 신기했습니다. 이전의 택수곤괘의 곤란한 

상황에 비해서 이번 괘는  바른 사회와 정치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도덕과 윤리를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괘사에서 우물 정(井)이란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는 무상무득(无喪无得)의 덕을 나타내는 것이고 주란샘은 요즘과 다르게 과거에는 우물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다 하였습니다. 읍은 고치되 우물은 고칠 수 없는 면에서 근본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The fashion of its wells undergoes no change. The water of a well never disappears and never receives (any great) increase.

예전부터 우물가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소식을 전하고 곳이기도 하고 약속과 필요한 것을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였지요. 여기에서 도덕이 싹트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물은 이웃과 사람에게 주는 의미는 국가에 있어 정부와 같다는 부분도 상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What a well is to those in its neighbourhood, and indeed to men in general, that is government to a people.

이쯤에서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관계없이 우물이 주는 덕과 생명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어린 시절 우물가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러 시원하게 등목을 하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효사가 한 번 가볼까요? 

1. 초효 : currupt, useless, unregarded 

   초효는 음효입니다. 이것의 상징은 바뀌지 않아 오래되어 썩고 쓸모없어지고 고리타분한 부패 관료와 같습니다. 

   구정무금(舊井无禽), 오래된 우물에는 새조차 없는 것이지요. 사람이 아닌 날짐승으로 비유한 게 재밌습니다. 

 

2. 이효 : In the account of the ancient Shun it is stated that he once saved his life by an opening in the lining of a well.

   순임금에 대한 구절에 논란이 있었는데요. 제임스 레게가 우물 밑바닥에 구멍을 내서 목숨을 부지했다 이 표현을 왜 썼을까요?   九二는 井谷이라. 射鮒라고 했는데 물고기가 뿜는 물,  골짜기로 흐르는 물, 겨우 땅이나 경작자에게 이로운 우물입니다. 복희샘은 물이 새어나가는 틈으로 순임금이 목숨을 구했으니 덕이 조금 있었다 이런 해석을 하셨습니다. 

 

3. 삼효 : must represent an able minister or officer. The author was wise beyond his lines.

 삼효는 양효입니다. 주공은 능력 있는 재상이지만 그 이상으로 훨씬 뛰어나지요. beyond his lines란 말이 삼효(?)보다 뛰어나다 이렇게도 볼 수 있지만 단수가 아니라 복수라 이전의 문장 전체를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주공은 자신의 왕국을 만들지 않고 의견이나 도덕을 내놓지 않습니다. 구삼효의 자리에 있는 재상이 시대를 내다보는 지혜가 있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지요. 

 

4. 사효 : He takes care of himself, but does nothing for others.

  사효는 음효로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무슨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욕먹지는 않습니다. 그저 순탄한 상태라고 할까요? 요즘은 이런 상황도 귀하긴 합니다. 억지주장도 관종도 많은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이런 수동적인 상태에서 좀 더 나가서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어야겠지요. . 

 

5. 오효 : the well, full of clear water, which is drawn up, and performs its useful work.

오효는 양효로서 중정을 얻은 자리로  덕망 있는 군주가 백성에게 행하는 것, 맑고 깨끗한 물이 우물에 차있고 두레박으로 길러져 이용되는 것의 의미입니다.  우물에게 중요한 것은 길러져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에겐 시원한 우물과 같은 군주가 있을까요? 아니면 스스로 군주가 되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6. 육효 : the top uncovered so that the use of the well is free to all.

음효로서 우물의 뚜껑이 닫혀 있지 않습니다. openness!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이고 有孚라 국가는 안정되고 元吉합니다.  the inexhaustibleness of the elemental supply를 보니 국가의 기반시설이 되는 공공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되네요. 공원, 도서관, 도로, 상하수도 등 삶의 근간은 끊임없이 누구에게도 잘 공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반시설을 사유화하는 자본주의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수풍정 괘를 보니 이로움이 날짐승에서 물고기, 그리고 인간에게로 이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두레박이라는 문명의 도구를 통해 이용되어야 하는  것이고 바른 윤리와 군주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가 있는데 사회적 인간과 공동체의 원리 같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스스로 누구에게 조건없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길이 붓다의 길인가도 물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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