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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입문세미나]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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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산댁 작성일21-11-28 21:58 조회5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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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한 주역 공부! 동양철학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였던 나에게는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생소한 개념들과 애매모호한 설명은 친절한 설명과 분명한 가이드가 있는 현대 서적과는 차이가 있어 넘기 힘든 장벽을 느꼈다. 평소 같았다면 작가를 원망하며 던져버렸을 테지만, 고대 전설시대부터 전승되어 고전의 진수로 자리 잡을 만큼의 위대성에 기죽어서 쉽게 포기하지는 못하고 불평하면서 꾸역꾸역 책장을 넘기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대상이 되는 콘텐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는 것도 내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공부의 영역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이 공부를 통해 변해갈 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살짝 기대가 된다. 수업을 통해 평소 접해보지 않았던 지식에 대해 질문하고 느낀 점을 나누는 동안 왠지 가슴 한 켠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는 건 뭔지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 느낌의 본질이 알아질 때까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오늘 수업에서는 주역을 만든 주체, 주역이 만들어진 과정과 시기, 역경에 인간, 사회, 도덕 등의 원리를 적용하여 해석한 십익의 완성 과정, ‘의 본질적 의미와 기존 서법에 대비한 학문적 위상 등을 다룬 것으로 이해하였다. 형진선생님은 차후 본격적으로 주역을 공부할 때 이러한 배경 지식이 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오늘 스터디를 위해 고군분투하였던 노력이 조금은 보상 받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앞으로의 일을 알 수는 없지만 좀 더 깊이 있는 주역의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 든다. 마지막 시간에 주역 점을 칠 기회가 올 때 주역 공부를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지 나의 운을 점쳐보아야겠다.

                                                                                                                                                           20211128일 박윤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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