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주 2학기 3주차 후기 (2조 오명자) > 목요 감이당 주역스쿨

목요 감이당 주역스쿨

홈 > Tg스쿨 > 목요 감이당 주역스쿨

목감주 2학기 3주차 후기 (2조 오명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디아 작성일23-05-18 22:48 조회246회 댓글2건

본문

 

오늘의 강력한 시련은 페인트 냄새였다. 강의 시간에도 약간의 문제였지만, 혹시 점심 식사시간까지 계속되어 페인트 맛나는 식사가 될까봐 사실 그게 더 걱정이었다. 그래도 주역과 논어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후각도 위장의 욕망도 다 잊어버렸다. 나만 그랬을까?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자기자신보다 더 관심있고 소중한게 있을까? 나는 이 동양학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나를 보게 되고 나에게 말걸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결국 '자기애'가 열악한 환경을 이겨냈다.

 

주역공부는 화뢰서합(火雷噬嗑)과 산화비(山火費)를 배웠다.

화뢰서합은 온유한 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때로는 상대의 잘못이 드러날 때는 당사자의 유익을 위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물고 씹으라고 한다. 그래야 허물이 없고 올바르다 한다. 착한게 미덕이라고 믿는 자들에게는 중요한 내용이다. 이제 나한테 걸리면 깨물릴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산화비는 분식(粉飾)과 꾸밈의 차이를 배웠다. 본질없이 보여지는데만 집중한 꾸밈은 가식적이어서 옳지않다. 또한 문화적인  우리 인간이 막힘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표현하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사사롭게 생각되는 감정이나 사건이라도 드러내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정직하게 표현하는데 있어서 몇점짜리인가를 생각해본다.

 

논어,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했다. 술이,자한 향당을 공부하면서 나의 앞에 가려진 큰 담이 허물어진 느낌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편견으로 공자를 오해했는지 모른다. 무지한 내가 많이 잘못했다. 공자가 그렇게 현실적이며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지 몰랐다. 공자는 모든사람에게 정답을 정해놓고 말하지 않았고 일반화시키지도 않았다. 각 사람과 상황에 맞는 내용으로 말했다. 자한은 공자의 면모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배움에 있어서 방법이 무엇인지(술이)? 공자의 말과 태도와 일상의 삶은 어떠했는지를(향당)를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목록

촤정님의 댓글

촤정 작성일

페인트냄새ㅋㅋㅋㅋㅋ
수업에 대한 명자샘의 어떤 후기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시작부터 빵터졌네요 : )
선생님께서 수업내용을 소화해내신 글이 간결하고 이해가 잘 되네요.
유익한 수업내용 중에 저도 내꺼를 알리는게 사심을 버리는 일이라는 것이 와 닿았어요. 제가 특별한 일도 아닌데 공유하는걸 좋아하는데 그게 괜찮은거였구나. 다만 나는 특별해, 자랑인지 아닌지 검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조미경님의 댓글

조미경 작성일

명자샘
사랑스러운모습이 글에 보여요

페인트냄새^^에 대한 문제의식-
날카로운 물어뜸음-동감하고요.
이환경에대한 -몸과 마음이 다르게 꾸밈
-자기애의승리 축하드려요.
저도오늘
기침이 나오는..본능적반응(質)
공부에 이쯤은 괜찬타고..이성적반응(文)
이 섞여 아롱아롱 했네요 (彬彬)
주역을 공자님이 왜그리 사랑하셨는지
한발씩 다가서네요
논어시간에 공자님에 대한 편견깨기도
공감해요
책속의공자는 흘러간역사속 공자이시나 현재 내삶에 공자는 내가 새로워지는 만큼 새로운 공자로 다가오시는 듯요
공자님의온고지신과
나의온고지신을
일신우일신해서
다음주도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요
오늘 다 좋았어요
감사감사해요

손선생님 점심 감사하고요
남궁진샘 전시도 응원하고요
본숙샘  나아 오시고요
연우샘 줌수업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요
명희샘 공연 조심히 마치시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