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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음양오행론 4주차-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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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휴은영 작성일15-03-20 15:42 조회3,1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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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스 1학기 '몸과 우주는 하나', 음양오행론을 다시금 살펴보는 시간이다. 오늘 벌써 4주차 일학기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박지희 쌤이 동양의 별자리,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발제했다. 동양은 왜 북극성을 중심으로 삼았을까라고 장금쌤이 질문을 하셨다. 그냥 내 발제 분담 내용이 아니라서, 또 책에서 중심이라니까 그런 가부다 하며 넘어갔다. 황도, 백도, 적도, 세차 뭐 그런 말로 머리가 복잡해서 패스했었다. 그리고 북두칠성의 국자 모양의 변화를 보고 봄여름가을겨울을 연결시켰겠구나, 그렇게만 생각해서 갑자기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헷갈려 헛소리를 하기도 했음이다(보기와 다르게 허당질, 기대하시라). 땅에 ‘천자’라는 중심이 있어서 나라를 다스리듯 하늘도 그러하리라. 하늘과의 감응이다. 그러니 북극성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하늘의 차서가 포착되었으리라. 서양은 저 환한 태양이 우리를 굽어 살피고 있음이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힘겨운 별들의 운행이 눈에 들어오기 보다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신화적 상상을 펼치게 되는 것이고... 동양에서는 나아가 하늘의 지도에 새겨진 중심을 보면서 나의 중심을 다시금 잡아간다. 땅-하늘-나 이렇게 조응한다. 서로의 거울이 되어준다. 참으로 큰 거울이 아닐 수 없다. 여담으로 도박장에는 창, 거울, 시계가 없다고 한다. 이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촉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큰 거울이 있으니 엄한데 정신팔기 좀 힘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지 못하다. 삶에서 얻은 지혜로 글을 짓고 또 그 글을 읽음으로 해서 마음을 다잡는 것과도 연결시켜 본다. 그리고 도반끼리 그런 거울이 되어준다. 거울부자?!


다음 내가 28수를 발제했다. 인터넷에서 혹 건질 것이 있나해서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28수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구나,' 별자리서당' 책이 참 좋은 자료구나를 발견했다는데 만족! 그 시간에 한 번 더 책을 꼼꼼히 볼 걸이라는 후회를 뒤로한 채 말이다. 잠시 장금쌤의 영어시간, 천문학은 astronomy 점성학은 astrology. 헉 점성학은 논리학이었다는 거죠. 이러니 내가 안 반해?! ^^ 동청룡7수, 북현무7수, 서백호7수, 남주작7수가 봄여름가을겨울 하늘을 지키고 있다. 달의 공전주기에 맞추어 28개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처음 책을 볼 때는 뭔가 나열식이라 재미를 못 느꼈다. 하지만 다시금 발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찬찬히 읽으니 동양에서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가 조금은 전해지는 듯했다. 그리고 '별자리서당' 저자분이 별자리를 보면서 공부와 연관 짓는 걸 보면서 아~ 공부란 이런거구나가 좀 더 다가왔다. 내가 배운 건 천지만물을 대하는 그 열린 신체였고 책에 빠져있는 동안 그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리하느라 급급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이번 발제를 통해서 별들을, 동양의 우주론을 좀 더 가까이 맛본 느낌이다. 관심 전혀 없는 동양의 별자리였는데 말이다. 많이 친해졌다. 무엇이든 만날 수 있는 신체를 위해서~!! 조금씩 그렇게 한발 한발을 딪고 간다. 행이라는 글자처럼.


후기를 쓰다 보니 생각의 가지가 쳐진다. 음양오행의 원리로 하늘을 보고 나누고 이야기를 입혔듯 내 삶의 작은 하나하나도 그렇게 구획을 해봐야겠다. 아침시간은 청소하는 금의 시간, 1학기는 맹자, 몸과 인문학을 필사적으로 필사하는 목기의 시간, 자기전은 108배 수의 시간, 운동은 몸을 뎁히는 화의 시간, 산책은 사지를 움직이는 토의 시간 이렇게 말이다. 좀 더 생동감있는 하루가 그려지는 걸(아싸~). 이번 주부터는 동네 도서관에 입성하였다(세 군데의 도서관을 답사했다). 이건 무슨 시간일까?! 엉덩이 붙이는 인성의 시간이라고 하자. 종이가 많다. 내겐 파릇파릇한 목기의 시간이기도 하다. 어쩐지 도서관에 청춘들이 많더라.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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