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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스 1교시 의역학 발제 및 후기-사상(四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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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화노인 작성일15-03-02 02:06 조회3,6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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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가 후기를 작성하라는 튜터님들의 숙제는 정말로 유효한 감시와 처벌(?)이었습니다.

공부 내용을 완전 다시 정리해야 했으니까요.

 (덕분에 쪼금 더 확실히 알게된 부분이 있었어요^*^)

대충 발췌를 했다가 버벅거리며 내가 무슨 공부를 했는지도 모르는 낭패를 겪은 후에야

정신줄 간신히 붙잡았습니다.  수업때 질문받은 것을 다시 한번 알아보았고, 내용을 조금더 이해하는 차원에서

수업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낭스 1교시 의역학 발제 및 후기-사상(四象)이란? 

                                                                             3조 김해숙  

사상(四象)이란?

왜 음양에서 사상(四象)이 분파하는 걸까?

자연으로 된 모든 현상은 사상(四象)의 이치를 못 벗어난다. 음양의 이치를 못 벗어나듯이. 왜 그런 걸까? 음양은 대대(對對)의 관계로 존재하는 우주의 원리다. 그런데 각각의 음양에도 또 내재된 음양들이 있다. , 음의 이면에는 나타나지 않는 양이 있고, 양의 이면에는 음의 기운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하나의 기운이 뭉치고 엉기다가 음양 두 가지의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음 안에서 또 하나의 양의 기운이 갈라져 나와 또 한 개의 상()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양 안에서 양과 음이 나오고, 음 안에서 또 음과 양으로 계속 갈라져 나오는 것이 곧 우주의 법칙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음에서 나온 양()과 원래부터 있던 본체의 양()과는 다르다는 사실. () 중에서 나온 양은 음을 끼고 있는 양이므로 원래의 양()과는 다른 것이다. 양 중에서 나온 음도 양을 품은 음이므로 본체의 음과는 다르다. 그러니까 같은 음양이라고 하더라도 그 다소(多少)와 후박(厚薄)이 다르다.

*음중의 음=태음(太陰), 음중의 양=소양(少陽), 양중의 양=태양(太陽), 양중의 음=소음(少陰)

  

2. 사상(四象)과 천체의 운동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천체 운동에는 어떤 절도(節度)가 있다. 예를 들면 1년은 춘하추동 4마디 의 구별이 있고, 3개월이 모여서 이루어지고, 1년에 12개월이 있는 것 등도 자연의 운동 법도에 따라 생기는 하나의 節度이다 (*절도: 마디를 이루는 법())

천체는 좌우로 회전운동(=자전)을 하고, 상하로 승강운동(수승화강)을 한다. 이는 음양(陰陽)사상(四象)의 이치에 따라 회전*승강하는 것이다. 한쪽에서 밀고, 다른 한쪽에서 당김에 따라 자연히 회전이 생긴다. 미는 것이 양의 추진성이고, 당기는 것이 음의 인퇴(引退)성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하나. 음양이나 사상이 태극을 기본으로 하지 않고는 생기지 못하는 것처럼, 천체도 중심이라는 일점(一點)을 기본으로 하지 않고는 작용하지 못한다. 즉 중심이라는 한 원기(元氣)가 작용함에 따라 음적*양적이라는 작용 형식이 나타난다. 이것은 음양이나 사상이 태극이라는 근본을 토대로 하여 양면적인 성질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이처럼 천체의 좌우 회전이나 상하 승강이 음양*사상의 이치와 같다는 의미에서 사상의 이치와 천체 운동이 서로 관계가 있다. (인퇴성: ()의 운동성, ()하지 않으려는 힘, 이게 곧 인퇴를 의미한다. 이것도 운동이다. 지구에 만물이 붙어있는 것도 그렇다. : 만유인력)  

3. 사상(四象)의 특징

태양(太陽)

태양은 양에서 분화된 사상으로서 큰 양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태양의 괘()를 보면 양을 바탕에 두고 그 위에 양이 더해진 형태(=). 사상에서는 위의 효()를 기운()으로, 아래의 효를 내재되어 있는 힘으로 본다태양은 내재된 힘도 양이고, 외부로 발산하는 기도 양이다. 그래서 태양의 성질은 견실하고 강건하고 불식(不息)한다. 태양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때는 봄이다.

만물은 봄에 양기의 힘으로 생명활동을 시작한다. 하루 중에서는 동이 트는 새벽이 태양이다. 사람의 생애 가운데는 유년기를 태양의 기운이 지배하는 시기라고 본다.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양기를 발산하는 아이들을 떠올리면 된다. 몸에서는 머리가 태양이다. 유년기의 아이들이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머리가 유난히 큰 이유도 태양의 힘이다.

소양(少陽)

소양은 태양보다 적다는 의미인데, 음에서 분화된 사상이다. 괘로 보면 음이 바탕이고 그 위에 양이 더해졌다. 소양은 내재된 힘이 음이고 외부로 발산하는 기는 양이다. 이러한 소양의 특징을 내허외실이라고 부른다. 안은 음으로 고요하고 밖은 양으로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계절적으로 소양은 여름에 잘 드러난다. 여름은 에너지가 극에 달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에너지를 물질화시키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겉에서 보기엔 양기가 충만한 계절이지만 안으로는 음기가 작동하며 에너지를 물질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때 음기가 있어야 열매가 익기 시작한다. 하루 중에는 정오가 소양이며 사람의 생애에서는 청년기가 소양에 해당한다.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고 열정적이면서 동시에 결실을 준비해야하는 시기를 소양으로 본 것이다.

 

태음(太陰)

태음은 음에서 분화된 사상이다. 괘로 보면 음위에 음이 더해진 형태이다. 태음은 내재하는 힘도 발산하는 기도 음이다. 그래서 태음의 성질은 유순하고 안정적이며 부드럽다. 계절적으로 태음은 가을에 잘 드러난다. 가을은 여름의 양기가 음기로 수렴되는 계절이다. 이때 만물은 양기의 힘을 물질 형태로 수렴하고 저장한다. 구체적인 열매를 맺는 것이다. 하루 중에서는 저녁 무렵이며, 사람의 생애에서는 장년기가 태음이다. 사람의 몸에서는 배가 태음에 해당하는데 중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치다.

 

소음(少陰)

소음은 태음에 비해 음이 적다는 뜻이다. 소음은 양에서 분화된 사상이다. 괘로 보면 양 위에 음이 더해진 형태다(--) 내재하는 힘이 양이고 발산하는 기는 음인 상태다. 소음의 특징은 소양과는 반대로 내실외허(內實外虛)이다. 안으로는 양기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겉으로는 음기의 영향으로 고요하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이 소음에 해당한다. 겨울은 봄에 땅을 뚫고 올라갈 양기를 땅속에 저장하고 있는 계절이다. 여름이 에너지가 극에 달해 물질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면 겨울은 그 반대다. 물질화가 극대화되면 그 물질은 곧 에너지로 변환되기 시작한다.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이 에너지들은 땅을 뚫고 올라와 생명의 시작을 알린다. 하루 중에서는 밤에 해당하며 인생에서는 노년기가 소음이다. 이 때 우리 몸은 생명의 정수를 갈무리해서 아랫배에 감춘다. 노년에 접어든 사람들이 아랫배가 튀어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마무리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란 유행가 가사가 있다. 역학적으로 볼 때 만남은 우연일까? ‘바램이 가지고 온 필연일까? 역은 사실 우연이다. 만남이든, 사건이든, 사물이든, 뭐든 인과관계가 딱 떨어지게 설명될 수 있는 건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역은 우연이면서도 필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알 수 없는 어떤 기운들에 의해 무엇이 생겨났다 하면 그 다음 음양으로 분화되고 사상으로서 더 구체적으로 보이는 것은 필연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우연과 필연이 중첩된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사의 이치를 잘 살펴보는 일인듯 싶다.  옛사람들이 역을 학문으로 연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만 변화에 맞게 살 수 있으니까. 이 변화의 리듬과 모습을 읽는 일이 바로 예측이란 것이고, 삶의 기예이고, 방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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