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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화성 3주차 후기 <친절은 동류(kind)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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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니 작성일23-03-04 21:42 조회36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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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토머스 머튼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갑자기 자신이 인류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느끼며 모든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우리는 같은 이기에 같은 ‘kind’에서 친절‘kindness’ 나오며, 우리 마음에 있는 친절은 바로 우리와 동류인 그리스도에게서 나온 것이라 하였. 3교시 세미나 시간에 읽는 <토머스 머튼의 시간>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이기에 모두가  마음을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앞서 1교시에 스피노자의 <에티카> 읽으며 우리 모두가 하나인 신의 무한한 변용이므로인류를 넘어 만물이 사실 알고 보면  근본이고 한 부류라는 위대한 비밀을 이제 막 알게 되었는데,   문장을 합하면 결국 ‘ 만물에게  친절할  있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모두에게 친절하려면, 나에게 내재된 그리스도의 마음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토머스 머튼의 일기를   보며 힌트를 구했다

토머스 머튼은 생각하기보다 체험하려고 노력한다그가 본받고자 하는 그리스도는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단순히 하느님의 작은 손가락 끝이 아니라자신을 통해 신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하였그래서인지 토머스 머튼은 고독현존신앙심 같은 내용도 관념화하기보다 체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이다매일 오후를  속에있는 ‘성녀 안나의 에서 홀로 보내며 자신이 추구하는 고독을 정체를 알아가고걸을  마주하는 자연 풍경에서 현존을 느끼며신비에 대한 감각에 열려있되 경외심안에서 두려움을 지니고 겸손해지는 것이 신앙심이라고 자신만의 언어로 말한다

  그에게는 20년차 수도원 생활은 안주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다른 이들이 만든 기준과 형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진정한 내면의 자유를 위해 자기가 살고자 하는 방식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짧게 나마 하나임을 느끼는 순간 역시 진실된 체험을 나누는 때이다여러 분들이 나누어 주셨다작년에 아프고 경제적으로 힘들었는데 시편 구절을 읽었더니 정말 치유해주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버스 안에서 지체장애인과 어머니를 보고 나도 모르게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더라는 이야기홀로 두려운 순간 나에게 미소지어준 낯선  덕분에 모든 두려움이 사라진 이야기 등등…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고 나서이토머스 머튼의 책들을 미처  읽지 못한 때이든 언젠가 우리가 하나임을 너무나 당연히 느끼게 되는 순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p.s. 2교시는 <에티카암송이였는데 오늘 암송의 백미는 최은미샘이었다정의 8개의 핵심을 요약한 것과 공리 7개를 암송하셨는데앞으로 읽어나갈 부분에서 수없이 인용될 전제들을 이렇게 단순화해서 외워두면 좋다고 알려주시려는 친절한 마음이 느껴졌다그저 암송을 위한 암송을 하느라 아무거나 외우기에 급급했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제가 좀 친절했나요? ^^ 내일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아무거나 외우기에 급급해 보겠습니다~
내일 뵐게요 ^^

라니님의 댓글

라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무거나 외우기는 저만 하는걸로 ㅎ.. 친절한 조장님 늘 감사해요~

나영님의 댓글

나영 작성일

최신글에서 라니샘 이름보고 반가워 들어왔어요 ~~ 화성에서 열공 중이시군요 ^^  덕분에  kindness 의 유래? 의미? 도 알았어요 ㅎㅎㅎ 화이팅~

라니님의 댓글

라니 댓글의 댓글 작성일

나영샘~ 지나치지 않고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댓글을 달아주는 친절을 바로 실천하시는 군요.  나중에 만나서 배운거 나누면 재밌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