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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영토, 인구] 8,9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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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곰팡이 작성일20-04-05 19:02 조회8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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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대중지성 / 1학기 푸코 안전, 영토, 인구8, 9강 과제 / 2020. 4. 5 하해진

 

 

. 품행(conduct)과 대항품행(counter-conduct) 

품행(品行, conduct)은 인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 즉 인도되는 방식, 인도하는 행위 또는 누군가가 자신을 인도하도록 놔두는 방식까지를 의미한다고 푸코는 설명한다. 우리는 옳다고 믿는 것을 스스로 따르게 되며 그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을때 각자 알아서 행동하게 되며 또한 누군가를 그러한 방식으로 이끌기도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품행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러하게 행동해야하는 것으로의 품행, 그리고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으로의 품행들은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 그러하게 품행이 형성되는 지점은 어디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개념이다. 그것과 더불어 푸코는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방식으로 통치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삶의 다양한 방식들을 생산해 낼 수 없는 것인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항품행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대항품행이란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일정한 방식으로 유도되는 통치로서의 품행에 저항과 불복종의 운동들이다. 타인에 의해 인도되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 다른 목표와 다른 형식의 구원을 향해 각자 자기 스스로 삶을 통치하여 자기 삶의 구원에 이르고자하는 삶의 방식내지는 반란 저항들인 것이다. 대표되는 실천의 방식들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자기수련을 통한 수덕주의, 공동체의 절대적 평등의 원칙, 신을 대행하는 목자를 거부하고 신을 참된 목자로 삼는 종말론적 신앙, 텍스트로의 전환등등 다양한 방식의 저항들과 불복종들이 출현했음을 역사적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푸코는 18세기부터 통치성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각자의 대항품행으로 예속화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하고 있는 것 같다. 소소하게나마 지금 우리가 함께 푸코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 이것도 또 하나의 대항품행이라고 생각해본다.

 

 

. 사목권력을 역사적으로 보는이유

그리스시대이후 기독교화 되면서 서구사회에 그리스도교의 사목권력이 통치기술로서 15백년간 지속되어오는 동안 통치로서의 품행에 저항하는 다양한 대항품행들이 있었음에도 그 운동들마저도 그리스도교에 완전히 외재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항품행으로 위협받고 있던 교회는 일정한 방식으로 대항품행을 재이식하고 재도입해 재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건제에 반하는 혁명은 존재했으나 사목에 반대하는 혁명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며 신자유주의 통치성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떤 방식의 저항으로 사목권력의 통치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사목권력의 역사적연구를 통해 사목. 사목권력. 사목구조가 서로 외적인 상이한 요소들의 연결점이자 인식가능성의 장, 관계화의 원칙, 양자의 교환장치라고 보지 않는다면 이데올로기라는 낡은 개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사목을 추방해버리는 심원한 혁명의 과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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