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학 3주차 후기 - 천간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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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학 3주차 후기 - 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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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씨앗 작성일15-03-13 18:23 조회3,2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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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가 어려웠다. 주제에 대해 필요한 내용을 책의 언어 그대로 발췌해서 편집하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소화해서 나의 언어로 적어야한다. 또 강의식으로 설명을 해야 하고 질문에 대한 답도 준비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모든 게 아는 듯 모르는 듯 손에 잡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한 문장도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 그동안 강의로 듣고 배웠다고 생각한 것들이 내가 아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은 발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자료를 만들었다. 그래도 준비하는 과정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정말 공부는 자기가 하는 만큼이 자기 것이 되는 것 같다. 그동안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지만 절실하게 실감한 시간이었다.
  이번 주는 천간과 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주만물의 운행 원리가 음양오행이다. 천간은 하늘의 기운을 음양오행의 원리로 표현한 것이다. 목화토금수 오행을 다시 음양으로 나누어 기운을 세분화했다. 갑목, 을목, 병화, 정화, 무토, 기토, 경금, 신금, 임수, 계수. 하늘은 이 10개의 기운이 순서대로 전개되며 순환한다.
 음양오행은 천지, 자연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물, 현상 모두에 적용되는 원리이다. 지난주에 배웠듯이 계절, 방위, , 감정, , , 소리, 숫자 등. 인간은 천기와 지기의 영향권에서 살아가므로 천간과 지지를 인간의 운명에 적용할 수 있다. 그것이 사주 명리학이다. 태어난 연월일시를 통해 자신의 몸에 새겨진 우주의 기운을 그 사람의 운명성으로 보고 해석하는 학문이다. 헌데 이것을 원리나 이치로 접근하지 않고 피상적, 단편적으로 받아들여 성격이나 기질을 판단하고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으로 이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뜨끔해지는 순간이었다. 천지 만물의 운행 원리로서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알아가는 철학적 접근이 중요하다. 그래서 다시 음양오행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본이 부실하니 쌓지를 못하고 잔머리만 굴리는 게 아닐지. 의역학 공부는 음양오행으로 시작해서 음양오행으로 끝난다는 얘기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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