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7주차 의역학 발제 후기 - 꿈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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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7주차 의역학 발제 후기 -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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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조각 작성일15-06-25 09:21 조회2,5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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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차 발제- 꿈
꿈은 병이고, 잠은 보약이다
 
 우리가 흔히들 꿈하면 그날의 기분을 점치는 예지몽이나, 프로이드가 말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오는 무의식의 발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꿈은 이도저도아닌 사람 몸의 오장육부를 포함한 모든 곳에 병이 든 것이라고 말한다.
 
왜 꿈을 꾸는가?
 동의보감에서는 혼백이 사물과 작용하여 꿈을 꾸게 되는 것이라 한다. 만일 외부 사물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다면 꿈이란 없다는 듯이다. “옛 날에 진인은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않았다. 진인이 꿈을 꾸지 않은 것은 자면서도 정신이 온전하게 보전되기 때문이다.” <정리> 꿈을 꾸는 것은 정신이 안정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이다. 몸 안에 사기가 침범하면 일정하게 머무는 곳이 없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혼백을 혼란시킨다. 하여 잠자리가 불안해지고 꿈도 잘 꾸게 되는 것이다. 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혼백이 들뜨기 때문에 괴상한 꿈을 꾼다.
 
지나친 기운으로 나타나는 꿈
 음사가 우리 몸에서 기승을 부리면 어떤 꿈을 꾸는가. 동의보감을 보면 음기가 지나치면 큰물을 건너며 두려워하는 꿈을 꾸고, 양기가 지나치면 큰 불이 나서, 타는 꾼다고 했다. 음 양이 모두 성할땐 음기와 양기가 서로 사우는 형국이니 서로 죽이는 꿈을꾸게된다(전쟁꿈). 또 상초에 기운이 지나치면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 하초에 기운이 지나치면 떨어지는 꿈을 꾼다. 간기가 성하면 화내는 꿈을, 폐기가 지나치면 슬피 우는 꿈을 꾼다. 심기가 지나치면 기쁨이나 웃는 꿈을 꾸고, 비기가 지나치면 노래를 하거나 몸이 무거워 움직이지 못하는 꿈을, 신기가 지나치면 허리뼈가 둘로 갈라져 이어지지 않는 꿈을 꾼다.
사기가 심장에 침입하면 산이나 언덕에 불나는 꿈을 꾸고 폐에 침입하면 날아다니거나 쇠붙이로 만든 물건이 보이는 꿈을 간에 침입하면 숲과 나무가 보이고, 비장에 침입하면 큰 연못이나 무너진 집을 보거나 비바람 치는 꿈을 꾼다. 종아리에 침입하면 달아나려 하나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꿈을 넓적다리와 팔뚝에 침입하면 예의 바르게 절하는 꿈을 꾸고 방광과 직장에 들어오면 대소변을 보는 꿈을 꾼다.
간의 기운이 부족하면 꿈에 버섯이나 싱싱한 풀이 보이고, 간의 기운이 지나치면 나무 아래 엎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꿈을 꾼다.
 이렇듯 우리 몸의 지나친 기운이나 궐기로 인한 꿈과 오장육부의 기운으로 나타나는 꿈이다. 꿈의 해석 또한 음양의 대표적인 속성이나 오장육부의 배속에 따라 표현되고 해석되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꿈의 발현과 해석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꿈은 지금 자신의 몸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 주는 증상임을 알 수 있다.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옛 말에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잠을 잘 자면 신이 안정되기 때문에 꿈도 덜 꾸게 될 것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생각이 많아 자지 못하는 경우, 허번증과 간의 기운이 허해서 사기의 침임을 받으면 잠을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 잠을 잘 자는 방법이나와있다. 잘 때는 반드시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구부리며 잔다. 이렇게 하면 심장의 기운을 북 돋아주기 때문이다. 낮잠을 자면 안 되고 잘 때 입을 벌리지 말아야 한다. 이는 다 기운을 빼앗기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 똑바로 누워 자지 말고, 손을 가슴에 올려놓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자면 가위가 눌리고, 귀신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우리 삶의 1/3을 차지하는 것이 잠이다.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 밤이고 새벽이고 활동을 하는데 잠은 내일에 활동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종에 수련인 셈이다.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다. 잠이 보약이라고 했다. 우리가 보약을 먹을 때 정성을 드리듯 잠의 양생법을 익혀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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