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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대중지성 2학기 모비딕 발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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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성희 작성일21-07-01 23:51 조회1,05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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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모비딕과 함께했던 대항해가 끝나갑니다.

 

6월 29일 아침 9시부터 4시 30분까지 수성 학인 22명 중 21분이 발표하셨어요. 1조 8분은 줌으로, 2조 6명과 3조 7명 그리고 김희진 담임샘과 모비딕 강의 해주신 오찬영샘은 감이당에서 참석.

올해 감이당에 처음 오신분들도 대중지성 몇년차인 분들에게도 글쓰기는 만만치 않은 수련과정인데요모두들 각자 다른 시선에서 자신들의 삶과 연결점을 찾으시고 소설의 문맥을 따라 캐릭터를 분석하시면서 자신들의 에세이를 발표해주셨어요.

 

따듯한 표현으로 그러면서도 발표자에게 정확한 질문을 해주식고 의견을 들어가시면서 해주신 오찬영 샘의 코멘트들 소개합니다모비딕을 이해하는 포인트도앞으로 이어질 공부방향도 짚어주셨어요. 그리고 글쓰기는 객관화 작업으로 자신에게 새로운 탈출구가 되니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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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영희 미완성이니까 아름답다

   신해선 에이해브의 바다이슈메일의 바다

   박지은 어둠을 더듬다

   허이선 삶의 순간마다 내 역할은 무엇인가

 

글의 제목은 첫인상이다키워드가 들어가 있거나설명이 있어야 한다본문 내용과 맞지않으면 글들이 흔들리고주제가 드러나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는다질문을 통해내 안에서 어떻게 변화하거나 진화했는지 적어주셔야 한다.

기에서 나올 질문들이 마구 점핑하여 결 부분에 나오는 경우또 다른 질문으로 혼란스러우니 끝부분의 질문을 예리하게 만드셔서 새로운 글을 써보세요.

캐릭터 분석 시자신의 분석이 맞는지 확인하세요개인의 해석은 다양할 수 있으나소설 전체 맥락과 맞는지분석의 결이 맞는지?

차서가 뒤섞여 있거나 뒤 바뀐 것은 아닌지순서를 잘 잡으세요.

소제목에서 설정이 이해 안간다발심은 중요한 마음이나위험한 면이 있어 염려된다방향 트는 글쓰기가 되시길글을 쓰면서 다르게 변환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명제 자체가 삶에 대해 모르시는 것 같다그 지점을 공부하셔야 한다좁은 시야를 벗어나 어둠 혜쳐나가시길슬픔을 나누면 망상만 재생산되고 확대된다무지에 대한 통찰이나 공부가 망상회로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그때 새롭게 들여다 볼 관계 만들어 나가실 듯

질문 가져오셔야 한다글에는 반드시단순한 문단별 나열보다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참된 자기탐구는 질문을 더하면서 생기니자기내면 보시길.

 

 

    

2. 문순영 인간 에이해브

   박상례 이슈메일에게 배우는 철학

   정명선 카르페디엠오늘을 즐겨라

   이서윤 불확실성과의 조우

 

*문단에서 어떤 것을 넣고 빠졌는지 보는 능력이 필요한데텍스트와 나의 글을 섞으면서 하시길.

이슈메일의 힘은 관찰에서 나온 지혜로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는 것이다이것이 모든 철학의 지향점이며 이슈메일의 지혜이다.

글쓰기 미션 수행의 어려움 이해하나세세하게 표현해야 한다내가 한 것과 하지 않은 것 봐야 분별이 가능해진다멈추어 질문 던지는 지점 있어야 한다그래야 기존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취약한 자아라면 어떤 공부 필요한지 질문해 보세요날카로운 질문으로 연단해 보시길왜 깨지면서 이 장에 있는지글쓰기는 영원히 우리를 애태우지만재미와 통쾌함도 선사한다.


 

    

3. 송승미 야생과 문명 중 어떤 것이 더 야만적일까?

   이종숙 교만함에 대한 경계

   김언형 요새탈출기

 

에세이라기보다 칼럼 같은 글은 자기 생각이 결여된다말이 허공에 도는힘 없는 글이 되니자기만의 질문을 가져와야 한다그래야 자기성찰도 이루어진다.

몸에 베어 있는 것을 들여다 보는 것이 글쓰기이다소제목은 글에서 정의되고 넘어가야 한다그 다음에 나의 분석이 되어야 하고질문에 대한 책임지셔야지 그냥 건너뛰면 안된다.

그냥 결에서 다짐한다고 바뀌지 않을 것이다정리가 안되는 삶은 그냥 분량 정하지 말고 쭉 한번 써보시라사전작업을 하다가 에세이 형식을 잡아가시길이야기나 수다를 많이 나누어 보시는 것도 방법.

공부하게 만드는 동력은 심각하게 생각해보기!이다붙잡을 스승이나 질문없이는 위태롭고 위험하다.



    

4. 한미택 에이해브의 뒤틀린 신념

   허윤주 네가 무엇을 빼앗겼는가

   은보람 죽음 뒤의 삶

   황은숙 이슈메일의 지혜


*내 이야기를 썼다는 기준은 자기의 욕망과 갈등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즉 내가 뭘 원하는지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 무엇과 투쟁하는지 꺼내야 한다글쓰기는 내 내면에 전선 하나 형성하는 것이다스스로 무엇과 싸울 것인지나에게 겨냥할 방향성 찾게 될 것이다.

*맥락에 대한 답은 내 생각이 아니라 텍스트 글 속에서 찾는 게 중요하다그리고 맥락파악 시 인용글의 앞과 뒷부분을 미세하게 보셔야 합니다하나하나 메모하시면서근사한 것 차용하여 내식대로 해석해선 안됩니다적용한 해석이 맞는지 잘 살펴보세요글 뿐아니라 삶에서 관계안에서도.

맥락 잘 이어오다가 마무리에서 논리비약일방주장은 곤란증거나와야 한다보충되어야 스스로도 설명될 것이다그래야 앞으로 이어갈 방향도 설정된다.

글에 대한 해답조원들이 갖고 있을 수도가까운 사이에서 잘 보인다잘 들어보시길.

 

 

5. 설성희 따르게 되는 묘한 마력

   이희정 노예는 누구일까?

   한수빈 정체성의 부재

    

*중년들의 경우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들이 멈춘 경우지성으로 근원적인 면들 살피면서공부로 뚫어나가보시길가능태 열려 청년들애게 다른 방향성 제시해주시길.

기독교 신앙 갖으신 분들 많으시니 (성경에 대한 많은 비유 지닌모비딕 텍스트를 다른 방향으로도 진입해 보세요.

본인의 글안에서 서로 충돌하는 부분갭이 있는 표현들 점검해보세요.


 

    

6. 김경아 되풀이 인생

   이진영 썩은 밧줄

   김민서 무덤 없는 죽음

 

질문의 중요성 다시 강조그래야 업그레이드 됩니다우리의 모습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글이기에말이나 단어에서 차이 만들기 위해변화와 전환의 차원에서 글쓰기 하시길.

텍스트와 맞지 않는 것 가져오는 것도 본인 해석 패턴일 수도 있다중요한 맥락 보는 연습은 내가 타자가 되어 가는 여정될 수 있다고전통해 남처럼 사고 하는 법배워보는 기회 가져보시길차용 시 단어부터 정확히 쓰기.


 

  

(총평희진샘 노력도 있을 듯하나 이렇게 정리된 글 써오시다니 너무 많은 노력 기울이신 듯나름의 지혜앎 갖고 다음 학기 가시게 될 듯. 많이 놀란 것은 중년도 가족관계에서의 상처 있으시고해소 힘들어 모두의 고민이구나!한점입니다공동체내에서 고민 말하는 것 중요하다결핍에도 어떻게 살지어떤 동력을 갖을지?

 

글쓰기가 우리안의 울체상처 풀어낼 것이다모든 정기신이 작동하고 파동 이루어서 정신과 관념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다른 것 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도반들 계시니 반드시 함께 공유되고 뿌셔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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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은 박상례이서윤 샘!!!

상례샘께는 놓친고래부분의 결론을 바꾸시길서윤샘께는 도입부분의 질문과 제목 바꾸시길 팁으로 언급하셨구요상은 책이였는데 어려운^^...제목은 아시는 분이 답글로 올려주세요ㅎㅎ.

 

잘못 작성되거나 표현된 부분들이 있을 거예요. 지적해주시고, 양해 바랍니다.   

댓글목록

박상례님의 댓글

박상례 작성일

성희샘, 세세하게 전달해주셔서 다음 글쓰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상으로 받은 책은 북튜브에서 나온 '<순수이성비판>강의'(이수영 지음)입니다.
'이 해설서의 대상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몸소 읽고 싶어 하는 일반인이다'라고 되어 있네요.
감사히 받기는 했지만 과연 읽을 수 있을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