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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3학기 2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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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움 작성일20-08-04 11:45 조회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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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는 잠의 사생활 세미나 로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몇 년전 잠을 잘 이루지 못한 시절 도서관에서 우연히 훑어 봤던 기억이 있는 책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성시간 세미나로 만나 괜시리 반가웠습니다. 우리 인생의 1/3을 차지함에도 미지의 영역인 잠. 근대화로 들어서면서 잠에 대한 인식과 역사가 바뀌게 된 이유등을 함께 살펴보고 부부 그리고 육아기 자녀와의 잠자리에 대한 이야기까지 학인들과 나눠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우리는 얼마만큼의 잠을,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자야할까?'를 나눌 수 있게 좋은 발제 해주신 문명, 박상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3교시는 김희진 선생님이 지도하시는 홍루몽 첫 수업이였습니다. 희진 쌤에게는 '바로 미터 같은 책'이 되어주었다는 홍루몽. 살짝 두께에 눌려 글자만 읽어나갈려고 했던 홍루몽을 다시 바라보게끔 하는 한마디가 되기도 했습니다. 희진쌤이 알려주는  홍루몽 독법 중 " 홍루몽은 문체가 아니라 리듬이 있다. " 라는 말씀을 하시며  중심인물은 있지만 중심스토리가 없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 이야기라 독자의 흡입력은 없다라는 부연 설명에 위안을 받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차이. 분자적이라고 하는 곰쌤의 말씀을 곰씹어 봐야 한다는 말씀은 계속 기억에 남더라구요.  아직 홍루몽에 훅 빠지지 못했지만 남은 시간동안 희진쌤의 말씀처럼  "문인이 밥을 굶지 않고 통속소설이 판을 치던 시기에 조설근은 왜 밥도 굶고 이 홍루몽을 썼는가?" 에 물음표를 가지고 홍루몽을 귀하게 접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 맛난 간식 준비해주신 강혜성, 박연자 쌤께도 깊은 감사를 ~ peace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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