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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1학기 에세이 발표(두번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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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하영 작성일20-05-12 21:37 조회1,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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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신하영 | 작성일 : 20-05-12 21:27
조회 : 0  
우여곡절 많았던 1학기가 끝났다.
중간에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을 제대로 못 한 때문에 1학기가 끝나가는데도
일성 학인들이 아직 낯설다. 에세이에는 모두가 나름의 사연(?)이 담겨 있기에
한명씩 한명씩 진행되는 발표를 듣는동안 아직은 서먹한 일성 친구들을 알아가는
고마운 시간이 되었다.

각자 발표 후에는 문성환선생님의 코멘트도 있었다. 코멘트는 크게 세 가지였다.
1. 텍스트와 진하게 접속 할 것
2. 질문을 구체화 할 것
3. 실천으로 이어질 것

텍스트-에세이를 쓸때 내 사연에 적합한 인용문을 적고는 하는데
그냥 그렇게 인용문을 적는것 만으로는 텍스트와 진하게 접속한 것을 표현 할 수 없다.
인용문을 다시 나의 언어로 해석해야 하고, 그 텍스트를 가지고 내 문제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

질문-에세이는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찾는 과정이어야 한다. 
내 얘기를 텍스트를 통하여 구체화 시키고 내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숨어있는
사사로움을 찾아내야한다. 그 열쇠는 바로 '어떻게 질문할것인가'이다.

실천-개인적으로 에세이 쓸 때 가장 어려운것이 결론이다. 공부 찬양론으로 뻗어가기도 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식으로 각오를 다지며 끝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결론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 하다.
결론은 텍스트를 통해 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찾아 그게 옳던 그르던 일단 직접 실천해 본
결과를 구체화 한것이어야한다. 왕양명이 주자의 '격물'의 의미를 알기 위해 대나무 생각만 했던 일화처럼
말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관념적인 모호한 결론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이어야 한다. 

또 한가지 마음에 남는 것. 나의 옳음을 추구할 때, 그것이 상대를 그름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말.
그것이 설령 신념이나 이상이나 가치관일 지라도, 타인의 취향을 판단하지 않듯이, 옳다 그르다로 판단하지 말라는 뜻.
내 뜻을 전하고 싶을 때는 네 방식이 틀렸으니 고치라는 지적이 아니라 
그 사람이 더 좋은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도 마음에 새겼다.

항상 학기를 마치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학기는 유난하다. 수업에 참여를 많이 못 한 이유가 클 것이다.
문성환샘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다음번에도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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