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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 3학기 축의시대 렉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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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선 작성일19-09-23 00:31 조회1,96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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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렉쳐 발표가 끝이 났습니다~~ (짝짝짝)

이게 뭐라고~~ 3학기 많은 샘들이 힘들고 아프고 그랬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카렌 암스트롱의 축의시대를 통해

축의 시대는 공감과 자비를 바탕으로 한 인류 영성 탐구의 시대였고

공감이 무엇인지? 공감과 자비를 실천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축의 시대 영성의 힘으로~ 고통과 함께 치유의 시간도 갖게 된 듯 합니다.

렉쳐를 통해 각자의 삶 속에서 좀 더 진실하게 공감과 자비를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언어로 표현되어지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공유할 수 있는 언어 외적인 소통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게, 많이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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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조 김라옥 샘, 신하영 샘, 최지은 샘, 이경희 샘


김라옥샘은 첫타자로 렉쳐의 문을 열어 주셨는데

손수 제작한 명패 아니고 제목패?를 앞에 딱 세워 주셨어요

성경공부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다가 지금은 정토회 공부를 하고 계신다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에 비해 사유의 변곡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코멘트를 받으셨어요.


신하영샘은 늘 "내가 다 할 수 있어, 해야 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계셨다고 해요.

곰샘 코멘트는 감정소모 하지 않는걸 연습해야 하고, 감정이 올라 오는 데에는 생리적인 이유가 있다.

감정이 지나친 것은 영성이 아니고 복받치면 이상한 것이다. 그곳에 구원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최지은샘은 금융상품 판매를 하는 일을 그만 두고 일상을 정성껏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코멘트로는 자본은 늘 우리를 빼먹는데 우리가 늘 빼먹힐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고

승리의 쾌감과 패배의 좌절은 동일한 모습이며, 공모관계이고

생사를 뛰어 넘는 자각이 있어야 일상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경희샘은 교사로서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점차 냉소적으로 변하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요즘 아이들이 외부를 보는 힘이 약하고 공정성이라는 것이 협소한 이기심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반면 다른 면에서 잘 하는 것이 있어서 그것을 같이 봐 줘야 한다고 하시면서

교사로서 기준을 세우고 행동하면 되고 주변에서 이해받지 못한다면 주변을 설득하고,

한타임 쉬고 다시 하면 된다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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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김순덕 샘, 정정랑 샘, 이정애 샘, 박길우 샘


김순덕샘은 에피쿠로스학파의 쾌락이 삶을 안정시키고 유한한 삶을 즐기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책의 내용을 합리화시켜서 이해하지 말고 공감을 인식론적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공공의 적-자식 문제로 남편분과 사이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재밌고 그래서 많이 웃었습니다^^


정정랑샘은 제의를 통한 자기버리기의 습관화를 이야기 하셨는데

무려 없는 제사를 부활시켜서 지금까지도 20년 넘게 행하고 계시다고 하는게 놀라웠습니다!

곰샘은 자식이 아프거나 전쟁터에 나가면 어머니가 영적으로 되는데 자식이 아무 문제 없으면 그렇지 않다

가족범위를 넘어서 본성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제의가 갖는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왜 인간은 자기를 버리고 살아야 하는가? 를 선명히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정애샘은 고타마의 니르바나, 욕망의 꺼짐인 열반을 이야기 하셨는데

열반이 사랑으로 비약한 것 같고 해탈, 열반, 사랑이 다 디테일이 다르기 때문에

개념을 섞어 쓰지 말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박길우샘은 친구들의 모임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나온 일을 통해 공감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 모임은 자기 욕망으로 가득 찬 모임으로 공감이 전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도반으로서의 진짜 친구를 만나야 하고 장자, 노자, 공자는 그런 친구들을 사귀지 않을 거라 하셨습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을 거부하지 않고 그 사람이 어떤 욕망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를 배우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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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박우영 샘, 조은정 샘, 김윤경 샘, 정혜영 샘


박우영샘은 원래도 책을 많이 읽으시고, 최근 축의시대를 읽으면서 공감과 자비를 이야기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면서 자신을 들여다 보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책을 잘 이해하고 분석했지만 어떤 패턴 안에서 돌고 있고,

넘치는 생리적 에너지를 공격적인 방향에서 부드럽게 자비와 공감으로 돌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조은정샘은 아버지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당혹감 등을 담담하게 이야기 해 주셨는데

인간의 욕망이 인간을 얼마나 괴롭게 하는지 그 원리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공감이라는 코멘트를 주셨습니다.


김윤경샘은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공장식축산과 축의시대 영성을 연결하여 이야기 하셨는데요,

곰샘은 이야기에서 진정성이 느껴지고 인간안에 있는 폭력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고

세상 만물과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정혜영샘은 어린이집 운영을 하면서 아동학대가 이슈될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보게되는 CCTV 이야기를 통해 교사들과의 공감을 고민하셨는데요

시스템은 감시와 처벌밖에 못하고 내 원칙이 바뀌어야 한다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기준이 자유로워지면 영성으로 가는 것이고, 영성이 타인과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고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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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조경숙 샘, 유현정 샘, 조재영 샘, 문미선


조경숙샘은 소통을 원하면서도 소통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소크라테스의 무지를 통해 이야기 해 주셨는데

중간에 맥락을 이탈해서 잘 엮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유현정샘은 직장 내에서 자기버리와 싫은 사람에게 공감하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마음의 벽이 무너지는 느낌이 순간순간 드는데 그때 이치를 잘 깨달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공감은 남과 잘 지내는게 아니라 그냥 같이 지내는 것이고 만나서 지지고 볶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조재영샘은 성폭행문제, 미투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스라엘 영성에 대해 정확하게 캐치했고, 미투 운동에 대한 태도변화를 잘 매칭했다고 하셨고

나의 탐구가 일상적 상황에 개입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상을 받기도 하셨습니다~~ (짝짝짝)


저는 공자로 가족과 공감하기라는 주제로 아버지들과의 공감을 시도해 봤는데요,

너무 소프트한 방식으로 아버지 뒤에 공자를 두어서 공자님이 알면 얼마나 억울하겠냐 하셨고

형식이 없으면 마음 깃들 데가 없다는 이야기가 확 와 닿았습니다.

유교에서는 세속을 등지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서

뒷부분인 평천하 까지, 즉 타자와의 연결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코멘트를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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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이영주 샘, 박진선 샘, 이향원 샘, 문성지 샘


이영주샘은 렉쳐를 하는 과정을 차분하게 쫙 풀어 주셨는데요

행동이 따로 없고 생각을 고수하는 것, 지금을 유지하는 것이 곧 행동이라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관성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번에 확 변해서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지 말고

하루에 먼지만큼 하나씩만 바꾸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렉쳐가 뭐라고~~~ 라고 하셨는데 정말 렉쳐가 뭐죠^^

이런 수련은 감이당이 아니면 못할 것 같아요!!


박진선샘은 공자의 예와 프레임이 강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내 이야기와 연관된 고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것 같다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이향원샘은 '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나의 허는 두려움이고 노자의 허는 생성의 허이다라는 식으로는 구별되지 않고

유의법으로 사는 사람은 공허한 시간을 견딜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허는 비면 비는 대로,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사는 것이고

활동을 하다가도 멈추면 멈추는대로 편해야 그것이 활발한 것이라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문성지샘은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계속 떨린다고 하셔서

못하면 못하는대로 그냥 단순소박하면 된다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디자이너로서 프로의 경력을 삶의 현장에서 살리면 되고, 그런 자신을 발견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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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한미수 샘, 최정우 샘


한미수샘은 기도의 변화와 영성추구의 변화를 이야기 해 주셨는데,

몸의 패턴을 바꾸고 고요를 연습해야 한다는 코멘트를 주셨습니다.

1.8kg의 탄생이야기와 소주13병 임팩트가 넘나 컸어요 ㅎㅎ


최정우샘은 회사에서의 일을 경험으로 어떻게 자비를 실천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자비의 문제를 절실하게 받아들이셨는데,

자비로운 자들은 터무니없이 공격을 받았을 때 증오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기꺼이 죽는다.

나를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의 증오를 깰 방법이 없기 때문에 증오로 나를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설령 죽더라도 증오하지 않는 마음으로 삶을 마치면 된다.

공감은 악의 무리 때문에 나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이 무지때문에 나를 공격하는구나를 아는 것이 공감이다 라는 코멘트를 받으셨습니다.

정화스님의 따끈따끈한 신간을 상으로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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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렉쳐를 통해서 공감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생각해 본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던것 같아요.

그냥 같이 지지고 볶고 사는 것, 함께 사는 것, 증오와 폭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내 힘을 쓰는 것.

그런 것이 자비와 공감의 실천 이라고 합니다.


이번학기에 배운 이치와 철학을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 바로 대중지성이라고 하셨구요.

이번에 맛배기를 보았으니~ 샘들 모두 먼지만큼의 실천을 꾸준히 계속 해 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다음주 낭송대회에서 뵈어요~~~♪


댓글목록

긴홉님의 댓글

긴홉 작성일

고마워요! 미선샘^^

들꽃처럼님의 댓글

들꽃처럼 작성일

미선쌤 후기는 늘~ 강의를 새롭게 풀어 듣는 느낌입니다.  제가 놓친 부분까지 꼼꼼히 그러나 과하지 않게 ^^  정말 감사해요.  글을 정리하는 능력이 탁월 하십니다

猫冊님의 댓글

猫冊 작성일

오~ 후기 완젼 대박! 디테일 후기의 끝판왕이시군욤!
이렇게 빠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시다니, 완젼 대단 하세요

단순삶님의 댓글

단순삶 작성일

미선쌤 어마어마한 후기 잘 봤습니다. 계쏙 사진을 찍으시더니 후기도 정말 빨리 올려주셨네요..ㅎㅎ 부지런한 미선쌤!!
나중에 개인사진 부탁드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