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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0 고전학교 시즌2 후기 - 앎 속에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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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유화 작성일23-03-17 22:54 조회34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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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팬데믹의 긴 3년을 보내고, 육십 갑자를 한 바퀴 돌아 수렴의 때로 접어든 나의 몸과 마음은 다가 올 노년의 삶을 지혜롭게 갈무리할 삶의 지도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감이당의 6080 고전학교2 소개 영상은 그동안 거리, 건강 등의 이유로 미루고 있었던 감이당 오프라인 수업에 동참하고픈 열망을 일깨웠다. 그래서 시작된 수업엔 의외로 나처럼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오늘 2주차 1교시는 지난 주에 이은 사주명리학 수업이다. 지난 주에 배운 나의 사주에 기초한 육친, 용신을 알아 나의 운명에 어떻게 대입, 활용할 것인가가 오늘의 주제다. 방대하고 심오한 사주명리학의 세계를 압축, 요약하여 쉽고도 명쾌하게 풀어준 도담선생님의 강의는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지내던 사주명리학에 새롭게 눈뜨게 해 준 귀한 시간이었다. 아쉽지만 심화공부는 각자의 몫으로 남기고 오늘로서 마무리다.

  사족: 수업을 통해 알게된 놀라운 사실 하나 - 감이당으로 나를 이끈 강한 기운은 나의 사주에 넘치게 들어 있는 '인성'이었다.

  저녁 식사 후 시작된 2교시는 조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낭송과 세미나 수업이다. 우리 조는 오창희선생님(복희씨)과 함께다. 먼저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를 함께 낭송하면서 신체와 정신을 가다듬고, 이어지는 세미나의 발제는 동의보감의 눈으로 보는 '몸과 여성'이다. 내게 부족한 식상의 기운을 부르는 용신으로서 세미나는 내게 특히 필요한 시간이다. 처음이라 조금은 어색한 느낌도 있었지만, 앞으로 서로의 생각들을 주고 받으면서 '통즉불통'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시절 인연으로 시작된 감이당에서의 시간들! 4개월의 시간 뒤, 새로운 삶의 지도를 찾아 떠나는 나와 도반들의 모습을 희망해 본다. 

댓글목록

koh6022님의 댓글

koh6022 작성일

둘째 주 결석해서 수업이 궁금했는데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문희님의 댓글

문희 작성일

정말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도 잘하시던데 글은 더 잘하시네요
나중에 제 차례가 부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