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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세미나 시즌 8 첫번째 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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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희 작성일19-02-27 15:43 조회1,92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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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8>을 여는 첫번째 발제를 맡았다. 혈자리 서당에 도입부인 '오수혈'부분을 발제했다. 동의보감과 혈자리 서당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셔서 오수혈에 앞서 음양오행부터 간단히 이야기를 진행해야 했다. 짧은 시간에 음양오행과 상생 ,상극 그리고 정기신으로 이어져서 인간 생명이 탄생했다는 것까지 나름 설명을 했지만 많이 부족한 듯 했다.

 

이렇게 음양오행에서부터 정기신으로 이어진 인간은 몸에 12개의 기가 흐르는 길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까지 이어서 했다. 그리고 12개의 경맥에는 기가 모이는 구멍이 있는데, 그 중 중요한 다섯가지 혈자리를 바로 오수혈이라고 부른다는 것까지. 오수혈은 팔과 다리에 있는 다섯개의 혈자리를 말한다. 손끝과 발끝은 12경맥 중 양경과 음경의 교차점이다. 때문에 몸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혈자리이다. 각 혈자리마다의 특징을 잘 알아가면서 몸을 치료해나갈 수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차차 공부해 나갈 예정이다.


  오수혈 발제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생리작용이 우리 몸의 순환이 막힐 때 바로 병리작용으로 바뀐다는 점이었다. 우리의 생명력을 살리고 유지하는 길인 생리작용의 길이 순환을 잃는 순간 바로 병리의 길이 되는 오묘한 우리 몸의 법칙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양의학은 병에는 원인이 있어서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약과 수술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동의보감에서는 우리 몸이 어떻게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스스로 탐구하고, 생명력이 항상적으로 이어지는 방법을 찾아가게 한다. 그 탐구의 길 중 하나가 바로 생리작용을 탐구하는 것이다. 생리작용을 탐구하면 바로 병리가 어떻게 내 몸에서 일어나지 알아갈 수 있다. 나를 살리는 길이자 나를 병에 이르게하는 길이 같다는 놀라운 탐구가 바로 동의보감의 시선이다. 생리가 될 것이지, 병리가 될 것인지는 바로 몸의 순환과 균형이 결정한다.


12경맥을 보다 세세히 공부해가면서 순환과 균형의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일상을 살아야하는지 보다 구체적인 탐구의 과정이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 이제 출발이다^^

댓글목록

아영님의 댓글

아영 작성일

뒤 늦게 후기를 확인합니다, 다시 이렇게 정리하신 후기를 읽으니 조금 더 명확해 지는 듯해요.
왕초보지만 차근히 꾸준히 나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근님의 댓글

김종근 작성일

첫시간 발제에 후기까지 올려줘서 감사합니다.
발제도 좋았지만 후기를 명료하게 정리해서 지난 시간이 오롯이 떠오릅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